2010.11.21 역시나 수능이었다. 전날까지의 극도의 긴장감에서 막상 쳤을 때의 허탈함.. 아무리 시험을 잘 쳤어도 나올때 기분이 상쾌하지만은 않은 수능이었다. 사실 우리반에서도 최저등급 맞추려는 학생과 말그대로 정시만 공부한 학생은 10여명 정도였다. 나머지는 원서접수는 했고 이미 수시에서 최종합격한 그냥(?) 치는 학생들이었다. 그냥 치는 학생들에게는 수능은 말그대로 그냥 치는..부담없고 언제든 나오면 되는 시험이었지만 최저와 정시생들에게는 피를 말리는 시험이었다. 결과는 언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썩 좋지 않았다. 점수가 오른 학생보다는 내린 학생들이 많았고 수능친 다음날 많이 울어 눈이 퉁퉁 부어 온 학생도 부지기수였다. 난 당연히 과목이 한국지리라 한국지리를 선택한 학생들의 점수를 체크하는데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