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2

헤어짐과 새로운 만남.

2005.7.7 내일.. 우리반의 한친구가 대전으로 전학을 간다. 눈에 띄는 친구는 아니였지만 상당히 귀여운 놈이었다. 아이들과도 잘 지내고.. 해서 우리는 어제 학교 마치고 준이가 전학가기전의 마지막 추억꺼리 로써 축구를 했다. 어제는 지금까지 축구한 경기중 가장 많은 아이들이 참여했다. 주인공인 준이도 정말 열심히 재미있게 뛰는 모습을 보니 나도 기분 이 좋았다. 준이는 끝까지 잘 뛰었고 친구들과 계속 우리반 카페와 세이를 통해 자주 봤으면 좋겠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아이들은 큰 박수와 환호성으로 반겼다. 참으로 보기 좋았다. ---- 지금 우리학교는 다음주에 있을 감사를 준비중이라 학교가 부산하다. 교무실에 몇년전의 자료들을 다시 확인하느라 많이 어지럽다. 그 어지러움속에 한 어머님과 학생이 앉아 ..

마지막 수업.

2004.12.25 어제 방학을 했다. 방학을 하면서 나의 교육철학을 들려주었다. 그러면서 책상을 모두 돌리라고 했다. 교실 뒤를 마주보고 앉은 책상.. 그리고는 말했다. '여러분. 선생님의 부탁이 있습니다. 이 순간만큼은 선생님의 말을 들으며 조용히 눈을 감아주면 선생님이 참 고마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눈을 감았고.. 난 조용히 말했다. '여러분들은 7년째 학생이라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사회에서 7년동안 한분야에 종사하면 프로 또는 전문가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전문 학생들입니다.' 히히히~~ 장난스럽게 들리는 웃음소리들..^-^ 계속 말했다. '이 교실은 20여평 남짓합니다. 이 공간은 여러분들의 꿈을 펼치기에는 참 좁은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꿈은 이미 여러분 자신에게서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