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2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을 읽다.

이전에는 소설을 읽을 때 어디까지가 작가의 상상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를 구분하며 읽으려 했습니다. 왠지 저는 사실에 상당히 집착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책을 읽을 때도 '이건 경험이겠지? 이건 상상일꺼야.'라며 혼자 복잡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책의 내용속으로 온전히 몰입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상상과 진실을 구분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타이밍에 만난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은 저의 관념을 뒤 흔드는데 충분했습니다. 문학작품을 대하는 데 있어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은 길을 가다 스치지나는 사람들을 보며 '이 사람의 직업은 뭐가 분명해, 이 사람은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 게 분명해.'라며 혼자 판단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

'레 미제라블'을 읽어야 하는 이유

오래된 책입니다. 아니 사실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네요. 2013년 1월 22일에 세상에 나온 책입니다. 4년이 지난 책입니다. 이 책을 쓰신 김의기님은 특별한 이력이 있습니다. -김의기는엄청난 독서광으로서 세계가 인정하는 국제통상 전문가이다. 그는 WCO, WTO등 국제기구에서 24년간 원산지 규정 전문가이자 관세 평가 전문가로 활약하면서 각국 최고의 통상 전문가들을 상대하였고, 강연을 하기 위해 셀 수 없이 많은 나라를 돌아다녔다. 이처럼 치열하게 일하다보면 잠조차 제대로 못 잘 때가 많았다. 하지만 김의기는 한 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본문 중)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했으며 책을 많이 읽은 덕분에 본업과 자신의 삶이 풍요롭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그리고 독서회에서 책을 함께 읽으며 만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