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4.12 올해 우리반엔 훈이라고 하는 복학생이 한놈있다. 말이 복학생이지 다른 학교 다니다가 자퇴하고 올해 다시 우리학교에 들어온 놈이다. 입학식때부터 학교에 안 왔던 놈이다. 어찌된 일인지 반 아이들이 아무도 이놈에 대해 모르는 것이었다. 결국 몇일 뒤 이놈은 학교에 왔고 역시나...하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범상치 않은(?) 외모였다. 다음날에는 또 학교 오지 않고 그 다음날에는 1시에 학교오고 그 다음날에는 또 학교 오지 않고 그 다음날에는 1시에 집에가고.. 말 그대로 대학생(?)이었다. 난 이놈을 불러서 얘기했다. '훈아 니가 지금 이래가 되끼가!!' '죄송합니다. 선생님.' 난 이놈이 이해는 되었다. 아버지가 혼자 두 아들을 키우시는데 아버지도 힘든 일을 하시느라 일찍 나가시고 늦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