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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17 아이들은 스스로 자랄 수 있습니다. (2)
  2. 2015.03.24 아이들의 회의, 절대 얕보지 마세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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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에서 14일, 이틀 간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일꾼수련회가 열렸습니다. 각 반 반장, 부반장, 학생회 일꾼들, 기숙사 일꾼 등 15명의 아이들이 모여 2학기 학교 행사에 대한 준비와 공동체 회의에 대한 내용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단지 회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밥도 아이들이 직접 지어먹으며 생활을 같이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13일 오전에는 2학기에 있을 가장 큰 행사인 꿈키움대동제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고 학생회 일꾼들은 진지하게 회의에 임했습니다.

회의에 몰입하고 나니 배가 빨리 출출해 졌습니다. 아이들은 카레라이스를 준비했습니다. 조별로 다양한 퓨전 음식들이 등장했습니다. 요리를 하는 중에도 아이들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장난을 치며 유쾌한 모습이었습니다.

해준 밥을 먹기만 하면 이렇게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해 먹은 밥은 모든 아이들이 흡족하게 먹기에 충분했습니다.

오후에는 작년도 태봉고등학교 학생회장이었던 효정이가 와서 리더쉽에 관한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학생회가 왜 필요한지, 학생자치가 무엇인지, 학생회 일꾼들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등에 대해 아이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실 이 강의 전에 꿈키움학교 선도부장인 동주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고민을 효정이에게 물어보라고 조언했었습니다. 


강의 후 동주에게 물어보니 효정이와의 대화로 인해 큰 힘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또래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더 힘이 될 수도 있겠구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에는 레크레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태봉고에 계시는 선생님께서 직접 오셔서 아이들과 함께 재미난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이번 일꾼수련회에서 다룬 안건은 크게 세가지 였습니다.

1. 1학기 반성 및 평가

2. 2학기 학교 대동제의 내용

3. 공동체 회의의 내실화


1박 2일의 회의로 인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정리되지는 않습니다. 일꾼수련회가 만병통치약도 아닙니다. 최소한 아이들은 1박 2일간 함께 회의하고 같이 밥을 해 먹고, 1박을 함께 하며 더 친해졌습니다.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친구관계가 더욱 소중합니다. 사람이 먼저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미리 아이들의 능력을 재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회는 주지만 한번이라도 실수를 하면 '그럴 줄 알았다. 역시 어려서 안돼.'라고 평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어른들이라도 한번에 모든 것을 잘 해내지 못합니다. 실수를 통해 아이들은 성장합니다. 학교의 정해진 교육과정과 학교 행사를 다 정해두고 아이들에게 참여만 시키는 것은 아이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스스로 고민하고 토의를 거쳐 진행해가며 아이들은 성장합니다. 


경남꿈키움학교는 이제 2년된 학교라 많은 것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중학생이라 그만큼 어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학생이기 때문에 못하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가는 과정에서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학기에는 또 어떤 신나는 일들이 펼쳐질 지 기대됩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수업시간에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됩니다. 스스로 자람을 경험한 아이는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믿고 기다리는 것, 어른들에게 필요한 덕목일 것입니다.


교육에서만큼은 '빨리, 빨리'라는 결과 우선 주의가 아니라, '천천히 해도 괜찮아. 넘어져도 괜찮아. 너는 아직 배우는 중이구나.'라고 기다려 주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띄진 않지만 분명히, 아이들은 성장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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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레트 2015.08.17 20: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청소년때 학교에서 교과서로 배우는 수업이아닌
    다양한 경험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교과서 공부만 하다보니..어른이 되어서도 제가 무엇을 하고싶은지
    무엇을 잘할수있는지.. 아무것도 모르겠더라구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한건 당연하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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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0일~21일 경남꿈키움학교는 간부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학생 17명과 교사 5명이 함께 갔습니다. 아이들은 학생회장, 부회장, 각부 부장, 차장, 각반 반장, 부반장, 기숙사생장 등 간부직을 수행하는 모든 아이들과 함께 였습니다. 물론 사정이 있어 불참한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학년초에 간부수련회를 간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습니다. 이 수련회를 기획한 이유는 두가지였습니다.


1. 아이들이 체육대회 등 스스로 학교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것.

2. 아이들끼리 친해지는 것.


즉 아이들끼리 더욱 친해져 학교의 한 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주 목적이었습니다.

"중학생들이 뭐를 해." 라며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기회가 없었고 실수를 묵묵히 기다려 주는 어른들을 못 만났을 뿐, 충분히 해 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체육대회 시작 시간은 몇시로 하는게 좋을까요?"

"집이 먼 친구들도 있으니 10시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10시도 좋지만 10시부터 하면 곧 점심시간이라 놀 시간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9시는 어떨까요?"


저희들끼리 자연스럽게 회의를 하는 모습이 약간 어슬퍼 보이기도 했지만 진지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오시니 반별로 공연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들만 하는 체육대회 종목이 아니라 부모님, 선생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종목들을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육의 또 다른 이름, 기다림


'믿고, 기다리기' 라는 기본적인 철학으로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아이들의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했습니다. 물론 철없는 이야기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아이들 자체적으로 중도를 잡아갔습니다.


장시간 회의 후 저녁 시간에는 함께 놀았습니다.


술래잡기, 마피아 게임, 마지막은 치킨파티였습니다.^^ 땀이 나도록 신나게 놀았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놀이로 친해지는 것이 확실합니다.



다음 날(21일) 자고 일어나서 인근 마리나 리조트 앞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마지막 집으로 출발 하기 전 단체사진입니다. 


짧았지만 길었던 우리들의 여행


1박 2일,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들에겐 긴 시간이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뻗었습니다. 은근 피곤했던 모양입니다. 


정신없이 한 주가 지났고 학기초라 그런지 여러 사건사고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다양한 일들을 통해 아이들은 또 뭔가를 배웁니다.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이 더욱 중요합니다.


누가 해결해 주는 것보다 공동체 속에서 스스로 해결함을 배우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랍니다. 꿈키움학교는 이렇게 자라고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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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팡팡 2015.03.24 22:5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리쌤~~정말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