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청보리가 보는 세상이야기

세월호..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마산 청보리 2016. 4. 15. 13:36

세월호 .. 2년이 지났습니다.


내일이면 2년 입니다.


2년이 지났지만 세월호는 아직 바닷속에 있습니다.



실종자도 아직 아홉 분이나 계십니다.


한 분 한 분의 사연을 들으면 가슴 아프지 않은 사연이 없습니다.


지역의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에서도 세월호 2주기 관련 방송을 했었습니다.



2년이 되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잊지 않았음을...유가족분들과 실종자 가족분들께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의 위로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세월호 2주기에 맞춰 경남에서도 촛불이 다시 피어납니다.



1주기에 비해 2주기는 너무 조용하다는 우려를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세월호를 이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펼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세월호는 그 자체로 세월호 입니다.


유가족분들과 실종자 가족분들에게 더 이상 사회에서 언어적, 정신적 폭력을 행사해선 안됩니다.


이 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충분한 슬픔과 충분한 위로 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서는 충분한 위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위로에 동참하고 싶으신 분들은, TV 앞에서가 아니라, 거리로 나와 주십시오.


아이들과 함께 나와주십시오.


함께 촛불을 들고, 함께 4. 16km를 걸으며 사회의 아픔에 동참해 주십시오.


아이들은 교과서 속의 지식이 아니라 부모님과 함께 삶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세월호 인양작업이 이루어 지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사건, 사고는 많겠지만 아이들의 사고를 빨리 잊는 것은 너무 서글픕니다.


아직 세상은 그리 척박하지 않습니다.


벌써 2년이 지났지만, 우리들은 아직 세월호를 잊지 않았습니다.


세월호는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있습니다.


마음 속의 세월호를, 밖으로 나와 함께 꺼내 보십시오.


내가 모이면 우리가 됩니다.


우리가 유가족분들과 실종자 가족분들을 안아야 합니다.


그게 사람 사는 세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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