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스쿨존 TBN과 함께" 창원교통방송
창원 등 동부경남 FM 95.5
진주 등 서부경남 FM 100.1
매주 월요일 아침 8시 40분 경 방송
<아래의 오디오를 클릭하시면 방송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마산합포구, 경남대학교 바로 옆에 위치한 월포초등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월포초등학교는 경남대학교 정문 바로 왼편에 위치한 학교입니다.
학생수 500여명의 중견학교입니다. 문제는 정문 앞으로 4방향의 길이 있습니다.
학교 정문을 포함하면 다섯거리, 즉 댓거리로 볼 수 있습니다.
길의 폭은 넓지 않으나 모두 양방향 통행입니다.
▲ 정문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왼편에 안전펜스가 있으나 건너편은 무방비 상태입니다.
▲ 보시는 바와 같이 정문 앞으로 5방향의 길이 있습니다. 9시방향이 정문입니다. 이 모든 길은 양방향 통행입니다. 문구점이 사이에 아슬하게 있습니다.
▲ 제가 조사하는 짧은 순간에도 수많은 차량들이 양방향에서 달렸습니다.
▲ 1시 방향으로 가면 경남대가 나옵니다. 이 내리막길로는 과속방지턱도 없습니다.
횡단보도는 그려져 있으나 과속 방지턱이 낮아 차량들의 속도는 빨랐습니다.
학교 담벼락 쪽으로는 안전펜스가 설치되어 있으나 건너편 길은 경계석, 보차 분리 등 기본적인 안전시설이 없습니다. 문제는 길 건너편에 아이들이 애용하는 문방구와 학원가들이 있다는 것이구요. 배움터 지킴이 어르신을 만나 등 하교 지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월, 화, 수 요일은 노인회에서 등, 하교 지도를 하신다고 합니다. 목, 금요일은 등교지도는 녹색어머니회에서 하시고 하교지도는 배움터 지키미 어르신 혼자 하신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학교의 주 출입로가 한 군데라서 한분이 지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막무가내 과속으로 돌진하는 차량들에 대해선 어쩔 수가 없다고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정문 바로 위에 CCTV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문 왼편 두군데의 길에 과속방지턱이 있습니다만 높이가 너무 낮아 과속을 방지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는 많은 불법 주정차량들이 있어 오고 가는 차량들은 곡예하듯 비껴 갔습니다. 물론 그 사이로 지나다니는 아이들은 더 위험해 보였습니다.
▲ CC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허나 CCTV의 화질과 성능에 대해선 의구심이 듭니다.(사진 속에 원을 이쁘게 그릴 수 있는 방법 아시는 분..ㅠㅠ...)
지속적인 불법 주정차 단속이 있어야
배움터 지키미 어르신 말씀으로는 2학기 초에는 불법 주정차 단속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짝 하고 요즘은 단속이 거의 미미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방송해 봤자 뭐가 달라지겠나며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즉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단속을 하지 않나? 결국 행정인력과 예산이 부족하다는 말인데요. 어린이 보호구역에 하루종일 클린 주차가 되면 좋겠지만 지역민들과 상인들의 생계를 생각한다면 하루종일은 안되더라도 최소한 아이들 등, 하교 시간 만큼은 불법 주정차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인력과 예산은 등하교 시간만 단속을 할 수 있는 인원을 배치한다면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의 상태에 부정적인 답만 내 놓기 보다는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도 나선다.
실제로 어떤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불법 주정차에 대한 그림을 그려 아이들이 등 하교 하며 그런 차량들에 붙인다고 합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우리들의 안전을 지켜주세요. 차가 가려 앞이 보이지 않아요.” 등입니다. 벌금과 벌점은 없으나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글을 차에 붙이니 불법 주정차가 근절되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월포초등학교의 개선점을 건의한다.
우선 과속 방지턱을 추가설치, 높이를 높여야 합니다. 학교 정문에서 봤을 때 왼편에는 그래도 낮은 과속방지턱이 설치되어 있으나 경남대학교 쪽으로는 과속방지턱이 없었습니다. 운전자들의 의식이 안된다면 되게 시설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과속 방지용 CCTV가 필요합니다. 대체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30km이상 달리시는 분들은 왜 그럴까요? 아마도 몰라서 그럴수도, 바빠서 그럴수도 있겠으나 아무런 조치가 없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전자들의 의식만 탓할것이 아니라 지킬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난 9월 11일 부터 전국적으로 스쿨존에서 무인카메라 과속 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제한속도 30km를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15km~20km 속도 초과시(50km) = 벌점 15점, 과태료 70,000원
-20km~40km 속도 초과시 = 벌점 30점, 과태료 100,000원
-40km이상 속도 초과시 = 벌점 40점, 과태료 130,000원
★ 벌점 40점 부터 면허 정지 처분
은밀히 말해 저러한 벌점과 과태료를 아끼기 위해 속도를 준수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출생률이 낮아지는 이유는 미래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들의 없어진 미래...꼭 정치인들만의 잘못일까요? 어른들의 잘못은? 우리들의 잘못은 없을까요? 나만 옳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옳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건강히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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