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옆지기(와이프)님께서 뭐라고 하셨습니다.
"당신 요즘 너무한 거 아니예요? 청소도 안하고 집안 일 이젠 안해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사실 좀 게으르긴 했거든요.
요즘 이사 갈 집에 넣은 가구 직접 짜느라 좀 바빴습니다. 하지만 변명같아 일일이 대답하기 싫었죠.
"응 미안해, 오늘 꼭 해둘께."
"잘 해요."
"네이~~~"
오전에 일 좀 보고 오후에 시연이 데리러 유치원에 직접 같습니다. 오랜만에 데리러 갔어요. 일이 있을 때만 데리러 가죠.
시연이도 눈치 백단입니다.
"아빠, 무슨 일있어요?"
헉!!
"아..아니. 시연이 보고싶어서.^^;;"
마트 같이 갔다가 집에 왔죠.
"시연아 아빠 오늘 청소해야 하는 데 도와줄래? 시연이가 도와주면 아빠 정말 고마울 것 같애."
"그래? 그럼 도와줄께요."
"고마워~^^"
같이 청소 끝내고 저녁 때가 되었습니다.
"시연아 아빠 오늘은 뭐 해줄까? 치즈 볶음밥 해줄까?"
"네네네~~~"
자. 요리 들어갑니다.
주재료 - 모짜렐라 치즈, 신김치, 스팸, 버섯, 우엉, 양파, 붉은 색 파프리카, 밥
재료들입니다.
소꼽놀이 칼을 씻는 시연이, 오늘은 과도로 파프리카 썰기도 성공했어요.^^
파프리카, 우엉, 양파, 버섯, 스팸을 먹기 좋게 썰었습니다.
신김치도 먹기 좋게 썰어서 기름 두른 후라이팬에 먼저 볶습니다.
김치가 익을 때쯤 나머지 재료들을 넣고 볶습니다.
밥을 넣습니다.
밥을 후라이팬에 넓게 펴줍니다.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뿌립니다.
짜자잔!!! 완성!!!
맛있게 먹는 시연이. 자식 입에 들어가는 것은 왜이리 좋을까요?^^
우앗!!! 이렇게 없어 보일수가!! 잘 먹었습니다.^^
사실 이 메뉴의 적당한 이름이 뭔지 저도 너무 궁금합니다. 치즈 볶음밥이라 하기엔 뭔가 좀 아쉽고..^^;;
암튼 딸아이랑 요리를 하면 딸아이가 직접 만드는 것에 함께 했기에 "아빠, 이거 내가 자른거야!" 라며 잘 먹습니다.
보통 때 밥 한 그릇 다 먹이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 요리도 성공! 입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아빠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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