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4

급식도 교육이다.

최근 여러 이유로 인해 식재료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채소, 과일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 증권에 따르면 한국 과일류의 상승률은 올 1~3월 월평균 36.9%로, 이는 2위 대만(14.7%)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채소류 상승률도 10.7%에 달했습니다. 국내 신선과일, 채소류의 경우 하우스 등 시설재배 비중이 커져 농산물 가격이 에너지 가격과 연동되는 경향이 강해진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가정에서 장 보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하늘을 찌릅니다. 그럼 대규모로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학교는 어떤 상황일까, 궁금했습니다. 저는 전교생이 43명인 작은 학교에서 근무합니다.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에..

시골의 작은 학교가 김장담그기로 떠들썩 했던 사연을 소개합니다.<2편>

어제 김장담그기 준비과정에 대해 안내했습니다.2018/12/08 - [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 시골의 작은 학교가 김장담그기로 떠들썩 했던 사연을 소개합니다.오늘은 2편, 양념 치대기 김장 완성과정을 소개합니다.물기뺀 배추를 학교 가사실로 옮겼습니다. 오른편에 시계보이시죠? 아침일찍 시작했습니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아이들은 소개드렸던 '배추도사 무도사'팀입니다.^^쉬는 시간 가사실을 지나가는 데 '탁탁탁' 칼질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들어가보니 3학년 아이들이 양념장을 만들기 위한 무채를 썰고 있었습니다. 마스크까지 하고 모든 준비가 완벽했습니다. 채쓰는 실력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정말,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진지하고 최선을 다해 몰입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 해도 감동이었습니다. "전교생들이 ..

시골의 작은 학교가 김장담그기로 떠들썩 했던 사연을 소개합니다.

이번 12월 3일(월)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선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름하야 '전교생 김장담궈 수육 먹기 프로젝트',시작은 오현주샘의 생각과, 교장샘의 제언, 노작과 자연반 지도샘이신 정기샘, 태화샘과 정숙샘의 교무실 이바구 중에 우연히 나왔습니다."올해 농사도 잘 되었는데, 아이들과 김장을 담궈서 수육과 같이 먹는 건 어때요?""오! 재밌겠어요. 잠만요, 급식표부터 챙겨보구요."학교에선 뭘 하나 바꿀려해도 쉬운 일이 없습니다. 다행히 수요일 점심 메뉴가 돼지고기였습니다."수요일에 하면 되겠어요. 월요일부터 준비합시다." 몇 몇 샘의 대화에서 시작된 일은 삽시간에 커졌습니다. 양념장도 사고 대형 고무대야도 동네에서 빌려오고, 고무장갑 준비에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뭔가 손발이 척척 맞아서 신나게 진행..

성장통 치르고 새 출발..경남꿈키움학교

하늘이 높고 푸르던 지난 15일, 경남 최초 기숙형 공립 대안 중학교인 경남 꿈키움학교를 찾았습니다. 경남 꿈키움학교는 올 8월 교사의 폭행 문제로 교장이 직위 해제 되는 등 큰 홍역을 치뤘습니다. 당시 박종훈 경남 교육감은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고 많은 부분을 수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당시 약속 사항으로는 경남 꿈키움학교와 경남 진산학생교육원 분리, 자율학교 지정과 교장 공모제 시행, 2015년 보건교사 배정 등이었습니다. 올해 개교... 새로운 미래를 꿈꾼다 경남 교육청과 꿈키움 학교는 많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았고 학교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일은 경남 교육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전국적으로도 큰 이슈가 됐습니다. 일련의 일들은 경남 꿈키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