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청보리' 여행이야기

마산 저도 비치로드, 참 좋지만 이것은 아쉽다.

마산 청보리 2018. 2. 28. 07:00

가족들과 저도 비치로드에 다녀왔습니다.

찾아보니 1년 전에도 다녀왔던 곳입니다.^^

좋은 곳이지요. 가족들과 함께 가기도 좋고, 걷기에도 좋고, 바다도 깨끗한 것이 너무 좋습니다.

마침 날도 좋았습니다.^^ 비치로드 입구입니다.

요즘 산불이 많이 납니다. 최소한 산에 갈때는 불씨를 가져가면 안되겠습니다. 

흡연하시는 분들, 등산할때는 참아주세요.^^

바닥에 있으면, 공짜라고 하면 우선 가져가시는 분들이 계신데, 모든 것은 다 씀씀이가 있는 법이랍니다. 

내게 없어도 되는 것이면 눈으로만 보는 센스도 필요합니다.^^

아름답습니다. 바다와 산을 함께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마산 저도 비치로드를 추천합니다.

신기한 열매가 떨어져 있길래 찍었습니다. 딸아이가 말했습니다.

"아빠, 사진 찍었으니 이제 땅에 놔 두자. 다람쥐들 먹어야지."

세상,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성큼성큼, 그 뒤에 아장아장.^^

"와! 바다다!!!"

대도시 주변에 이런 바다 보셨나요?^^. 

창원에 사시는 분들은 마음만 먹으면 30분만 운전하면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축복받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바다를 끼고 걷는 길은 그 자체가 이미 명화입니다.

투명한 바다.^^ 비치로드를 제대로 걸으면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반도 못 가봤습니다. 

꼬맹이들이 힘들다고 해서 가다가 돌아오기 때문이지요. 

다음엔 혼자와서 완주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저도 비치로드는 참 좋은 곳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성공했지요. 그런데!!!! 이것은 아쉽습니다!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들...

"아빠, 왜 이곳엔 쓰레기들이 많아? 동물들이 먹으면 어떻해?"


딸아이의 걱정스런 질문에,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제발,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어른이 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눈에 띄는 대로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금방 한 봉지가 가득 차더군요. 

다음부턴 쓰레기 담을 봉지를 꼭 챙기고 다녀야 겠습니다. 

아이들에게 같이 줍자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꼬맹이들 간식먹을 동안, 혼자 왔다 갔다하며 주웠습니다. 

아이들이 보던, 안 보던 상관없었습니다. 

단지 눈에 보이는 쓰레기는 치우고 싶었습니다.


"깨진 유리창 효과"라고 있습니다. 

주변이 깨끗하면 쉽게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고, 유리창이 하나 깨져있으면, 

즉 쓰레기가 하나 버려져 있으면 금새 쓰레기장으로 변한다는 효과입니다. 

효과 직빵!!!이지요.


 이처럼 깨끗한 바닷가에 쓰레기가 많이 버려져 있었습니다. 

너무 속상했습니다.


저도 비치로드는 아주 많은 분들이 다녀가시는 지역의 명소입니다.


버리는 사람, 줍는 사람이 따로 있어서는 곤란합니다.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연입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것은 실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아무쪼록 다음에 저도 비치로드를 갔을 때에는 이번보다 쓰레기가 줄어 들었기를 바래봅니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시며 스트레스만 버리고 오셔야지 

쓰레기까지 버리고 오시면 곤란합니다.


마산 저도 비치로드, 

쓰레기가 있긴 하지만 최고의 하이킹 코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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