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2반 2

잊지못할 2학년 2반 종업식을 마치며...

"선생님~~~~" 12월 중순 이후로 아이들을 처음 만났다. 사실 학교에 가기 싫었다. 아이들을 다시 만날 용기가 없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나를 기다려 주었다. 오늘은 졸업식 및 종업식이 있는 날. 용기를 내어 학교를 찾았다. 마지막 종례를 하러 교실에 올라갔다. 중간 중간에 만나는 아이들이 흠칫 놀라며 반갑게 인사한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꺼.""그래 잘 지냈냐?""네 선생님. 보고싶었습니더." 달려와 한아름에 안기는 아이들. 아들을 떠나보내고 나의 학교생활은 멈추었다. 아니 나의 모든 생활은 멈추었다. 학교의 학생들로부터 꾸준히 연락이 왔다. '선생님. 보고싶습니더. 잘 지내시지예?', '선생님 저희 반 이번 축제에서 2등 했습니더. 선생님 덕분입니더.' '선생님 언제오십니꺼. 저희 기다리고 있습니더..

2013. 2학년 2반

드디어 내일 새학기가 시작되는 구나!! 2학년 2반. 아주 설레인다. 사실 선생님도 남녀 합반은 처음이구나. 어떻게 처신해야 모든 아이들이 서먹해 하지 않고 학급생활을 잘 할 수 있을 지 고민이 많이 된다. 허나 큰 걱정은 없다. 우리2반 아이들 이름을 보니 반가운 학생들 뿐이더구나.^-^. 우리 1학년 때도 좋았지만 더 재미있고 더 열심히 하는 2반이 되자꾸나. 합포고 2학년 2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