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한살림'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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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03 협동조합의 특별한 매력. (2)
  2. 2014.04.25 친환경 화장품! 이렇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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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법도 바뀌었다고 하고 최소 5인 이상만 되면 손 쉽게 설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5명 모으기는 쉽다고 생각했습니다. 자본의 논리가 아닌 인간 관계 위주의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방법을 갈구하던 때에 우연히 '협동조합 아카데미'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창원에 있는 '경상남도여성능력개발센터'였습니다. 여성능력개발센터라기에 혹시 남성은 나 뿐일까? 라는 기대를 하고 갔지만 남성분도 제법 계셨습니다. 약간 실망했습니다.


바야흐로 협동조합의 시대다.


아카데미 첫날. 김용기 교수(사. 경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께서 오셔서 협동조합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현실화 방안, 그리고 충분히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우리들에게 희망을 품게 하셨습니다. 모두 장밋빛 환상을 가지게 되었죠. 개인 소개의 시간이 있어 인사를 나누는데  다양한 분들이 오셨습니다. 가사도우미 협동조합을 설계중이신 분, 대리운전 협동조합을 설계중이신 분, 의료 협동조합, 장애아동돌봄, 사회적 일자리 창출, 대안학교 설립을 위한 협동조합 등 정말 의미있고 가치있는 꿈을 품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덕분에 '아직 우리 사회에 따뜻한 꿈을 가진 분들이 많구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용기 교수님께선 우리나라에서 협동조합 법이 바뀌고 있고 전망이 밝다는 말씀, 그리고 어렵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등 쉽고 명확하게 연수의 시작을 열어주셨습니다. 특히 협동조합으로 사는 지역사회를 소개하실 땐 '정말 저런 동네에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동네 전체가 각각의 협동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죠. 모두가 조합원이며 서로의 도움으로 문화예술, 소비자 쇼핑 생활, 의료, 공동육아, 주택 협동조합 등으로 연결이 되어 마을이 각각의 독립된 사회적 경제로써 운영이 되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살고 있는 성미산 마을도 소개해 주셨습니다. 꼭 한번 들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설레였습니다. '정말, 저런 세상이 가능해? 저런 곳에서 살고 싶어. 우리도 할 수 있겠지?' 라고 모두들 희망에 부풀어 올랐습니다. 하지만 연수가 계속 될 수록 이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공포감을 느끼게 됩니다.


▲ 김용기 교수. 협동조합에 대한 매력적인 이야기로 흥미를 북돋아 주셨습니다.

▲ 유길의 이사장. 대구 동구 안심지역에서 마을 기업과 협동조합 만들기 활동중이셨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특별한 삶. 대구 동구 안심마을 협동조합.


유길의 이사장님이 사는 동네는 정말 특별한 분이었습니다. 대구 동구 안심마을인데요. 이 동네는 여러요인 때문에 집값이 싼, 즉 주거환경이 좋치 않은 동네였습니다. 그런데 이 동네에서 작은 변화가 시작 됩니다. 어린이 도서관 '아띠'를 만들게 되는 것이죠. 동네에 도서관의 필요성을 느낀 4~5명이 모여 도서관 만들기 협동조합을 시작하여 지금은 훌륭한 마을의 도서관, 사랑방,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등의 본거지가 되며 동네의 자랑꺼리가 되었습니다. 그 후 방과 후 공부방 협동조합인 "둥지", 사회적 협동조합인 "동행"도 설립됩니다. 지금은 건설협동조합인 "공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외에 공동육아 어린이집인 "농농"도 만들어져 운영중이며 마을학교, 마을카페 등 다양한 협동조합이 운영되며 동네 주민들이 아주 재미나게 산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말씀해 주시는데 그 때마다 수강생들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지요.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저런 것이 가능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유길의 이사장님은 협동조합 운영시 명심해야 할 내용들도 꼬집어 주었습니다.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고, 회계 특히 부기를 꼭 알아야 하며, 경기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냥 하면 절대 안되는 것이라는 말씀도 덧붙였죠. 


협동조합은 결국 인간관계에서 시작하여 인간관계로 끝나기 때문에 '나랑 친하니까 대충 이러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면 위험하다는 말씀도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대구 동구의 안심마을에 놀러 오라며 명함도 돌리셨는데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적극적으로 명함을 받아갔습니다. 우리 꼭 가보자하면서 말입니다.

▲ 박소영 한살림 경남 소속 회원. 한살림의 활동에 대해 소개하셨습니다.


한살림도 협동조합이다.


박소영님께서는 우리나라의 한살림의 역사와 한살림의 활동, 먹꺼리의 소중함, 한살림이라는 협동조합의 특별함 등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이 전에는 한살림에 대해 나의 몸만을 위해 좋은 것을 먹으려는 이기적인 소비집단이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분의 강의를 들은 후 적어도 한살림 조합원의 활동이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생산자와 지구의 환경 등 모두를 위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산자가 정당한 댓가를 받고 소비자는 안전한 먹꺼리를 구입하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지며 함께 활동하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 유은주 (사)경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 연구원. 협동조합설립에 관한 행정적 절차에 대해 소개하셨습니다.


협동조합 설립. 어렵지 않다.


마지막날에는 유은주 연구원님께서 오셔서 협동조합 설립시 관련 행정적 절차와 서류 작성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 주셨습니다. 실제로 근무하고 계신 곳도 소개하시며, 언제든 방문하여 상담하시고 생각을 함께 하자고 조언하셨습니다. 협동조합 설립은 결코 힘든 일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협동조합의 운영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마산 합성동에 지원센터가 있다고 합니다.

▲ 마지막 수료자들 단체 사진. 모두들 협동조합에 대한 부푼 꿈을 안고 있습니다.


마지막 날 수료자들 단체 사진입니다. 시작은 거의 25분 정도가 오셨으나 마지막까지 하셨던 분은 저희 11명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집에서 거리가 먼 곳이어서 올 때마다 약간의 고민을 하였으나 다 끝나고 나니 너무 뿌듯했습니다.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연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세계에 있는 협동조합 사례들을 배우고 협동조합의 현실적 운영, 법적 절차 등을 배우며 공부할 수록 쉬운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협동조합이 대안이다.'는 생각도 강해졌습니다. 


그래도 협동조합이다.


김석호(경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회적기업본부장)씨가 강조했던 말이 있습니다.


"사람을 믿어라! 결국 사람이다. 돈은 생각치 말고 조합원을 믿고 민주적인 네트워크를 잘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많은 돈을 벌려면 협동조합 보단 사업을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허나 보다 인간답게 살고 서로 돕고 의지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협동조합이 훌륭한 대안일 듯 합니다. 


이제 첫 발을 내딪었습니다. 협동조합은 꾸준히 공부해 볼 매력이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결집의 힘을 믿어라. 가장 큰 적은 '미리 안돼'라고 생각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의미있는 삶을 살고 싶으십니까?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며 함께 성장하는 협동조합을 추천합니다. 싸우지 않는 협동조합은 협동조합이 아니라고 합니다. 조합원 모두가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주인되는 삶. 협동조합에 그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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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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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 2014.05.08 10: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마산 청보리 2014.05.08 15: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 감사합니다. 좋은 글 널리 알리는 것은 저에게도 영광입니다. 한살림을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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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가 주관하는 환경문화교실 열려


4월 25일(금) 오전 10시 30분 마산 YMCA 건물에서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매월 1회 마산 YMCA 등대모임에서  주관하는 환경문화교실 친환경 화장품 만들기모임이 바로 그것입니다. 저도 친환경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에 용기를 내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참가비는 1만 2천원. 화장품 사는 가격이라 생각하고 투자(?)하는 데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저희를 지도하러 오신 분은 '한살림 경남 소속 친환경 화장품 만들기' 강사이신 박소영 선생님이셨어요. 저는 구면이라 나름 반가웠어요.


와서 보니 각질제거제와 친환경 썬크림을 만든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구체적으로 무엇을 만드는지 모르고 왔습니다. 나름 스킨과 로션 정도로 생각했었죠. 처음엔 약간 당황했으나 어차피 저희 와이프와 딸아이에겐 더 유용하겠다 싶어 집중해서 들었죠.

오늘 화장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들입니다.

▲ 참 많은 재료가 필요했어요. 개인이 이 모든 것을 사서 만드는 데는 비용이 좀 많이 든다고 하더군요. 해서 이렇게 다같이 모여 만드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저는 오늘 모임 이후 각질 협동조합을 만드는 건 어떻냐는 말을 했죠. 큰 웃음을 이끌어 냈습니다. 전 진심이었는데..

▲ 교육을 소개중인 조정림 부장님. 열정적이신 분이죠. 지역에 이런 분이 계시다는 것은 참 큰 힘입니다. 슬하에 자식이 두 명인 아줌마에요. 그리 안보이죠?

▲ 오늘 강사님이신 박소영선생님. 넉넉한 미소와 포근함으로 강의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이끌어 주셨어요.

▲ 친환경 썬크림과 천연 각질 제거제를 만드는 레시피입니다. 개인이 인터넷 화장품 재료 몰에 가면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오늘 교육에 앞서 꼼꼼히 예습(?)중인 등대 소속 어머니들. 정말 마산의 등대모임은 지역의 구석구석을 비춰주는 등대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 본격적인 실습을 위한 준비중입니다.

▲ 실제로 만듭니다. 참 신기했어요. 여러가지 오일과 물을 넣었을 뿐인데 화장품이 되더라구요?

▲ 박소영선생님께서 이리 저리 다니시며 도와주셨어요. 근데 이 교육이 자주 있는 것이라 몇 번 만드셨던 어머니들께선 알아서 척척!! 하시더군요. 

▲ 완성품입니다. 100ml용기에 담긴 모습이예요. 각질제거제의 효과는 탁월했습니다. 만든 후 남은 것으로 손등을 비벼봤는데..우와..쩔어요. 썬크림도 남은 것을 바르고 오늘 왔는데 정말 태양빛이 100%반사되는 것이 느껴졌어요!!!


화장품의 불편한 진실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박소영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참 인상적이어서 소개합니다.


"화장품은 기본적으로 물과 기름(오일)이 섞여서 만들어집니다. 불변의 법칙은 기름은 시간이 지나면 산화된다는 것이예요. 즉 쩔게 되죠. 그럼 어찌될까요? 쩔지 않게 하기 위해 뭘 더 넣을 수 밖에 없습니다. 화장품 본연의 목적이 아니라 쩌는 것을 막기 위해 유해한 물질이 또 첨가되죠.


방부제가 중요합니다. 일반 방부제는 당연히 피부에 좋치 않겠죠? 해서 우린 방부력을 가진 천연 재료인 로즈마리 등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덧붙여 오늘 만드는 제품은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온도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정한 온도가 필요하죠. 그리고 오늘 만드는 것은 덜어써야 합니다. 사용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피부를 위해서 이정도 수고는 필요합니다.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세대가 자랄때는 인공 화장품, 합성 첨가물을 그래도 늦게 접했어요. 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태어나면서 부터 인공화장품에 노출되죠. 피부는 기본적으로 자생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화장품으로 피지까지 없애려고 노력하죠. 피지 또한 우리 피부에 필요한 부분입니다. 자연스러운 것을 부자연스럽다고 판단하고 없애려고 하니, 피부가 안좋아 지는 것은 뻔한 결과 입니다.


화장품은 최대한 가짓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모를 이쁘게 가꾸는 것도 중요하나 건강이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현대인들은 보여지는 얼굴에만 신경을 씁니다. 몸 속 상태가 더 중요한 것 아닐까요? 잘 먹고, 잘 자고, 잘 노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몸도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탈모를 볼까요? 단순히 머리가 빠지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 현상으로 인해 두피가 약해지면, 즉 머리카락을 잡는 힘이 약해지기에 탈모가 생기는 것입니다. 머리카락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죠. 합성첨가물은 결국 우리의 몸에 쌓여 이런 다양한 증상들을 야기합니다.


천연향이 나는 제품들도 많이 있죠? 사실 인위적으로 천연향을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사과를 깎고 레몬즙을 짜보세요. 그 향은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 향을 만들고 오래 도록 지속되게 하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첨가물을 넣게 됩니다. 


여성들의 경우 화장품을 한가지만 사용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를 사용하게 되죠. 허용치를 초가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첨가물의 상충결과는 모르고 막 사용하게 되는 거죠.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우리 피부를 위해 최소한이나마 노력하는 것입니다."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단순히 천연 화장품에 대한 호기심으로 갔던 자리지만 화장품의 시스템과 우리 몸의 소중함을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외모만 치중하지 말고 내면의 건강도 챙겨라."


오늘 배움의 핵심 같습니다.


등대모임의 이런 매력적인 활동은 계속됩니다.


다음엔 뭘 배우나?


다음모임은 6월 초에 열립니다. 주제는 '천연 연고와 천연 모기 퇴치제' 만들기 입니다. 천연 연고는 쉽게 말하면 '후시딘'을 천연 재료로 만든다는 것이죠. 옆에 계셨던 한 어머니께서 귀속말을 해 주셨어요. "천연 연고 정말 좋아요. 아이들 다친 데 바르면 와따예요." "와따?" 이 말이 무슨 말인지 한참 고민했습니다. 전 표준어를 구사할 수 있거든요.^^;; 천연 모기 퇴치제 또한 아주 매력적인 아이템입니다.


함께 하실 분은 마산 YMCA(055-251-4837)로 전화하셔서 조정림 부장님을 찾으시면 됩니다.


아이들이 건강한 세상, 학부모가 깨어 있는 세상, 자연과 함께 하는 세상을 위해 오늘도 노력중인 등대 어머니들께 다시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등대는 마창진에 사시는 어머니들께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배움을 계속하여 더욱 가치있는 삶을 사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여자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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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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