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책'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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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한 취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취미를 유지하고 즐기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시간과 경제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저는 특별한 취미가 없습니다. 내세울만하게 꾸준히 한다거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즐기는 것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재미도 없이 사는 것은 아닙니다. 상황에 맞게, 유행에 맞게 한 가지씩 재주는 있습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는 당구에 빠져서 지금도 당구는 좋아합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함께 칠 동료가 없어서 창동에나 나가야 한게임씩 칩니다. 대학다닐 때는 컴퓨터 게임에 빠졌지요. PC방에서 거의 살았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졸업 후에도 게임을 꾸준히 즐겼습니다. 사람들과 만나는 일이 줄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고 나선 사진찍는 동호회에도 가입했었고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에서도 활동했습니다. 한 때는 맛집 동호회에서도 활동했지요. 자전거를 즐겨 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갑자기 '요즘 나의 취미는 뭐지? 내 취미가 있나?'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먹고 사는 업을 제외하고 제가 최근에 정성을 쏟는 것은 블로그(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개인 페이스북입니다. 블로그와 페이스북이 취미다! 고 하기엔 뭔가 이상합니다. '그럼 취미가 뭐지? 내가 요즘 뭐할 때 제일 시간이 잘 가지?' 생각해보니 독서였습니다.


독서를 취미라고 당당히 말하기엔 뭐합니다만 책은 꾸준히 읽습니다. 상황에 따라 즐겨 읽는 분야가 바뀝니다. 요즘은 소설에 빠져 있습니다. 

최근에 읽었던 책들입니다. 1주일 정도 읽은 것이니 대충 하루에 한권은 읽었습니다.

그제는 서점에 가서 소설책을 샀습니다. 요즘 소설에 흠뻑 빠져있습니다. 소설은 마력이 있습니다. 타인의 삶을 훔쳐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책 읽는 동안 긴장감과 호기심, 재미있게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머릿속을 헤집어 버리는 작가님들의 글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역을 아주 소중하게 여기기에 지역 출판사의 책들도 꾸준히 읽습니다. 매달 한권씩 신간이 나와주길 바라지만, 큰 욕심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가능하면 꼭 서평을 쓰려 합니다. 서평을 쓰는 이유는, 음...책을 구입하시려는 분들에게 책 선택시 약간의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고 책을 쓰신 저자분들과 좋은 책을 내어 주신 출판사에 감사를 표하고픈 마음도 있습니다. 


물론 책을 구입하는 것만 해도 도움이 되겠지만 왠지 좋은 책은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하지만 서평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서평을 쓰며 그 책을 두번 보게 되고, 결과론적으로 저 자신에게 책이 오래 남는 매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책은 아무때나 읽습니다. 딸래미가 찍은 사진입니다. 아침에 읽어나 제대로 씻지도 않고 배깔고 책보는 모습입니다. 주로 책은 아무도 없을 때나 아이들 모두 잠들고 난 밤에 읽습니다. 10시부터 12시 정도? 이 2시간은 온전히 저 자신을 위해 사용되는 시간입니다. 저에겐 아주 소중한 시간이지요.


책을 읽어서 똑똑해 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현명해 지고 싶다는 욕심은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 욕심이 많아 가능하면 사서 읽습니다. 집 근처 진동도서관이 있어서 빌려서 읽기도 합니다만 저는 책을 읽을 때 줄을 긋고 접으며 읽기에 빌린 책은 마음 놓고 보기 힘들더라구요. 개중에는 빌려서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어 돈 주고 다시 샀던 책도 있습니다. 


집에 책이 쌓이다 보니 이사할 때 곤혹이었습니다. 정말 무겁더군요. 책을 둘 곳이 없어 작년에는 아파트 아나바다때 내다 팔았습니다. 그리고 학교 행사때에도 가져가서 팔았지요. 그리고 그 돈으로 다시 책을 샀습니다.^^;;


제가 엄청난 독서를 하는 것처럼 읽힐 것 같아 살짝 걱정이 됩니다. 지금은 시간이 좀 있어 하루나 이틀에 한권정도 읽지만 출근을 하게 되면 일주일에 한권도 읽지 못합니다. 권수가 그리 중요하진 않겠지만 독서라는 것은 게으름이라는 놈을 꼭 끌고 다녀서 잠시만 책을 멀리하면 다시 책을 펼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해서 저는 약간의 강제성(?)을 동원합니다. 바로 오마이뉴스 서평단 활동입니다. 오마이뉴스 서평단을 하게 되면 3달에 버금기사 5개를 써야 합니다.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바로! 서평단에게 퇴출되지요.ㅎ. 나름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마이뉴스 서평단이 되면 신간을 매주 2권씩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매력적인 활동이지요. 오마이뉴스 서평단에 관련된 이야기는 몇번 썼습니다.



아직까지는 너무 두껍고, 어려운 책은 가까이 하지 못합니다. 주로 300페이지 이내의 책을 선호하며 시리즈물은 큰 마음먹고 시간을 내어 펼쳐야 합니다. 현재의 저는 내세울만큼 책을 많이 읽고 그만큼 현명하지는 못합니다. 솔직히 이제는 책을 읽어도 '현명해지고 싶다.'는 생각은 잘 들지 않습니다. 다만 재미있어서 읽습니다. 재미있는 책은 꼭 읽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유명한 저자의 책을, 소위 말하는 베스트셀러 책들을 선호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제가 좋아하는 저자, 출판사가 생기게 되더군요. 그런 책들을 찾아 읽게 됩니다. 지금의 저는 독서모임을 만들어 책 읽는 분들을 주기적으로 만나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진동에 독서모임을 만들 생각입니다. 많이 모이진 않더라도 두 분만 되면 시작할 생각입니다. 혼자 책 읽고 서평쓰는 것 보다는 둘이 책 읽고 책이야기를 하고 서평을 쓰는 것이 훨씬 풍요로울 것 같습니다.


어느 새 저의 취미는 독서가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심심할 수도 있는 취미지요. 하지만 든든한 취미이기도 합니다. 어디를 떠날 때, '이번에는 어떤 책을 가져가지?'라며 책을 고르는 고민은 정말 설레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의 짜릿함은 이루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책을 읽으며 희망을 가집니다. 책을 읽으며 동지를 만납니다. 책을 읽으며 위로를 받습니다. 기대 없이 읽은 책에서 딱! 지금 내 이야기 같은 내용을 만나면 감동은 엄청납니다. 그 감동으로 제가 살아가는 힘을 얻은 적도 여러번 있습니다. 


요즘에는 새책 초판에 2,000~3,000권 정도 찍는답니다. 전국에서 10,000권이 팔리면 대박이라고 한답니다. 5,000만 인구 중에 10,000명이 책을 사면 대박이라고 한답니다. 49,990,000명은 책을 사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최근 송인서적이 부도가 나서 출판업계가 상당히 어렵다고 합니다. 우스갯소리로 최순실이 출판업계에는 손을 대지 않은 이유는 출판업이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웃으면서도 씁쓸했습니다. 


책 값이 너무 비싸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적절한 비유는 아니라고 생각하나 치킨 한번 안 시키면 책 한권을 살 수 있습니다. 책은 선택받은 자만이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있는 사람만이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여유로운 자만이 읽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책은 읽으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 읽습니다. 읽으려고 시간을 내는 사람이 읽습니다. 순간의 쾌감이 아닌 정서적 만족을 얻으려는 사람이 읽을 수 있습니다.


다른 취미도 좋지만 독서라는 취미도 함께 가져보는 건 어떤가요?


독서는 적어도 우리들이 특별하지도 않은 세상, 먹고 산다고, 바쁘게 산다고, 경쟁하며 산다고 잊고 지냈던 나를 만날 수 있게 합니다. '아, 예전에 나는 이랬었지. 나도 이런 적이 있었어. 이런 친구가 있었지, 그래 학창시절 나도 이런 생각을 했었어. 내가 꿈꿔왔던 삶을 이렇게 실천하며 사는 분들도 있구나. 그래 나의 꿈은 이것이었어..'


2017년 한 해, 새해 목표로 금연, 다이어트 외에 독서도 살짝 끼워 두시면 어떨까요? 성공을 위한 독서가 아닌 성장을 위한 독서를 했으면 합니다. 독서는 분명 나를 풍요롭게 하고 내 주위를 평안하게 하며 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지도자들은 책읽는 국민을 두려워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외롭지 않지 위해서라도 지금 당장 서점에 가서 책을 삽시다.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듭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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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책을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요즘 흔한 요리관련 책있줄로만 알았습니다. 두께도 상당합니다. 700페이지에 이르는 두툼한 책입니다.


'무슨 요리책이 이렇게 두꺼워? 재미있을까?'


저의 고민이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을 책장을 펼친 후 얼마지나지 않아 알수 있었습니다.

'먹거리 특산물 관련 정보는 인터넷에 넘쳐난다. 조금만 시간을 할애하면 원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정보를 단순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속살을 들여다보며 함께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방점을 두려 했다. 


특산물을 통해 거꾸로 그 지역을 다시 보고, 그 지역민 삶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물론 성분 및 효능, 좋은 상품 고르는 방법, 재배, 유통 과정, 현실적 어려움, 관련 음식 등에 관한 정보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저마다 내 지역 특산물에 대한 자부심은 어느 곳이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마음을 이 책에 모두 담지 못한 죄송함은 여전히 남는다. 현장에서 만난 농, 어민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한 해 잘 되었다고 기뻐할 것도, 한 해 안 좋았다고 실망할 것도 없다.' 욕심내지 않고 자연에 순응하려는 순박한 사람들 마음이 전해진다.' 머리말 중


이 책은 지난 해 5월 24일 경남도민일보에서 '통영 멍게'를 시작으로 1년에 걸쳐 총 23회 연재되었던 기획기사를 묶어서 펴낸 책입니다. 해서 함께 취재했던 남석형, 권범철, 박민국, 이창언 네분의 기자가 공동저자입니다. 저자들이 모두 이 책이 세상에 나오는 데 많은 역할을 한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책에는 총 23가지의 지역 특산물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전국에 지역의 특산물이 아닌게 있겠습니까 만은 유독 경남에서 유명한, 아니 전국적으로 유명한 특산물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통영 멍게를 시작으로 남해 마늘, 전어, 거창 사과, 하동 재첩, 창원 진영 단감, 마산 미더덕 등 듣기만 해도 솔깃한 재료들입니다. 


이 책은 단순 특산물에 대한 소개가 아닙니다. 왜 그 지역이 이런 특산물이 유명해졌으며, 유명해지게 된 과정과, 재배하는 농, 어민들의 삶, 재배 현장, 맛집 소개, 음식에 대한 속설에 대해 정리한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특산물에 대한 인문학적 보고서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진실 혹은 오해, 마늘 무좀 치료에 효과? 화상, 세균감염 위험>

마늘이 민간요법으로 자주 쓰였던 때가 있다. 마늘의 살균 효과를 믿고 연고 대신 피부에 바른 것이다 특히 '무좀 치료제'로 이름을 날렸다. 다진 마늘을 발병 부위에 붙여 무좀이 낫길 기대하곤 했다. 물론 당시에는 어쩔 수 없는 대처법이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이를 믿는 사람이 많다. 매우 위험하다. 마늘이 살균작용을 하는 것은 맞지만 자극이 강해 직접적인 피부접촉은 역효과를 낸다.' 본문중


특산물에 대해 다각적인 접근을 합니다. 재료에 대한 이해는 기본이요 이것이 어떤 과정을 거쳐 식탁에 올라오며 이것을 재배하는 농, 어민들은 어떤 분들인지, 어떤 삶을 살아 오셨고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 음식을 허투루 보지 못하게 됩니다.


'종종 함께 바다 나가서 도와주기는 하지. 내 업을 이어받으면 좋기는 하지만, 자기들 뜻이 맞아야 하는 거지. 깨끗한 옷 입지 못하고, 제때 잠 못 자는 일이라 억지로 시킨다고 될 것은 아니지. 그래도 작업하면서 바로 끌어올린 피조개에 소주 한잔 하는 그런 맛은 있는데...허허허.'-본문 중


'멍게는 주로 암초지내나 자갈 깔린 곳에 서식한다. 5~24도 사이가 적정 수온이다. 이 사이를 벗어나면 성장을 멈춘다. 이 때문에 기후 변화가 심하면 폐사하는 일이 잦다. 어민들이 매해 울고 웃는 이유다. 그래서 멍게 양식하는 이들은 '용왕님 뜻'에 맡기는 심정이다.'-본문 중


농, 수산물을 직접 생산하시는 분들은 자연에 겸손했습니다. 세상사에도 겸손했습니다. 농사가 잘 안되면 화가 날 법도 하도 일손부족과 판로 개척 등에 대해서도 화가 날 법도 한데 겸손했습니다. 


'욕심 낸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이 분들의 인내와 정성으로 재배된 식재료들은 그만큼 귀한 것이었습니다.


더 이상 값싼 재료만을 찾을 수 없습니다.


'6시 내고향'이라는 TV프로가 있습니다. 그 프로와 상당부분 공통적인 내용들이 많으나 이 책은 사람들의 삶을 더욱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화면으로는 담을 수 없는 정겨운 이야기가 많습니다. 


단지 마트에서 쉽게 사는 음식이 아니라 그 음식 속에 있는 사연을 알 수 있습니다. 


뭐든 간단한 것이 없습니다. 한편으론 이 책을 읽으며 도시에 사는 것이 참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돈 몇 천원에 이 귀한 정성이 담긴 음식들을 쉽게 살 수 있으니까요.


한번 씩 시장에 가면 "왜 이리 비싸?"라며 투덜거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제 시장에 나가서 다양한 농수산물을 보면 쉽게 지나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 전에는 단지 특산물 가격만 봤다면 이제 그 과정까지 보일 것 같습니다.


'맛있는 경남'은 재료들뿐 아니라 삶까지도 이해하게 하는 좋은 책입니다.


앞으로 경남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음식의 맛만을 강조한 것이 아닌 음식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농민과 도시인들은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형태로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세계의 값 싼 농작물들이 물밀듯이 들어옵니다. 값싼 물건만을 찾기에는 이 분들의 정성과 노력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우리 농산물이 실제로 우리 몸에 좋을까요? 그것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농산물을 우리가 소비하면 우리네 농민들이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돈으로 환산 할 수 없는 가치가 분명히 있습니다. 


먹꺼리의 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책, '맛있는 경남'을 추천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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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모르는 분들이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25년간 진행했으며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닌 함께 하는 삶을 선택하여 실천하며 사는, 세계에 영향력 있는 인물로도 여러번 선정된 적이 있는 여성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시골인 미시시피주에서 사생아로 태어났으며 열살때 부터 성적학대를 당했고 열네살때 미혼모가 되었습니다. 2주 후 아들이 죽는 고통을 당했습니다. 이 후 고교시절 라디오 방송에 첫발을 내 딛고, 20세기 가장 부자인 흑인계 미국인, 미국의 상위 자산가 중 첫번째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며, 세계에서 유일한 흑인 억만장자입니다. 어떤 설명이 필요할까요? 자신의 힘으로 인생을 살아왔고 이뤄냈으며 그 에너지를 주위에 나누며 사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오프라가 직접 쓴 책은 이번에 처음 접했습니다.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책을 접하기 전에는 소위 말하는 평범한 부자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책 한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경솔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고 오프라의 삶을 이해하게 되었고 저의 삶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그것들은 무엇일까요.


'1998년 나는 내가 출연한 영화 '빌러비드'를 홍보하고 있었다. 그날 진과의 인터뷰는 깔끔했고 마무리할 때가 되었다. 그 때 진이 운을 뗏다. "그런데 말이죠. 오프라, 당신이 확실하게 아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물론 그날이 내 생애 첫 인터뷰는 아니었다. 그런데 그날, 인정하기는 싫지만 진은 내 말문을 막는 데 확실히 성공했다.

"아...?영화에 관련해서요?" 내가 더듬거리며 반문했다. "아뇨, 내가 뭘 물어보는 건지 잘 알면서 그래요. 나는 오프라 당신에 대해서, 당신의 인생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겁니다. 할 말이 많을 것 같은데요"

"어...내가 확실히 아는게...어....흠....진, 그 질문에 관해서라면 생각할 시간이 더 필요해요. 그게 내가 확실히 아는 거네요."

그로부터 16년이 흘렀고 오랜 시간 많은 생각을 곱씹은 후, 그가 한 질문은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질문으로 자리 잡았다.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본문중)


오프라가 이 책을 쓴 계기가 된 일입니다. 오프라는 당시 시카고 선타임즈지의 영화평론가였던 지 시스켈로 부터 받은 이 질문에 대해 16년을 생각해왔고 그 내용을 [오 매거진]에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한달에 한번씩 칼럼을 썼습니다. 그리고 14년간 써왔던 이 칼럼을 정리하여 이 책이 나왔습니다.  최소한 급하게 준비하여 쓴 책은 아니란 뜻입니다. 이 책은 오프라의 14년 간의 생각과 경험, 더하여 자신의 삶에 대한 고찰의 결정체이기도 합니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기쁨, 2장 회생력, 3장 교감, 4장 감사, 5장 가능성, 6장 경외, 7장 명확함, 8장 힘. 오프라 본인이 경험해왔고 느껴왔고 성찰해 왔던 다양한 것들을 8가지의 소주제로 엮어서 풀어냅니다. 책에는 오프라 자신의 현재 삶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너무 자세히 묘사되어 있어 오프라의 생활을 보고 있다는 착각마저 듭니다. 오프라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을까요?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이 있다면, 인생의 즐거움이란 내가 쓴 에너지만큼 그것을 돌려받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즐거움의 정도는 우리가 삶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양쪽 눈 모두 2.0의 시려을 가진 것보다 중요한 것이 내면의 시력, 즉 삶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침과 은혜를 속삭여주는 우리 자신의 달콤한 영혼이다. 그것이 바로 인생의 즐거움이다.'


'자신이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에 고대를 돌리지도, 놀라 움찔하지도 않고 그 사실을 당당히 마주할 수 있다면 그것은 축복이다. 언젠가는 죽을 것이기에 지금은 살아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선물이다. 진창에서 허덕일 엇인가 꽃처럼 활짝 피어날 것인가는 언제나 당신 손에 달려 있다. 당신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단 하나의 존재는 바로 당신 자신이기 때문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 온전하게 살겠다는 선택을 하자. 그렇게 당신의 여행은 시작된다.'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고난은 우리를 아프게 쳐서 무릎을 꿇게 하는 힘이 있다. 하지만 충격 그 자체보다 우리를 더 좌절하게 하는 것은 고난을 견뎌내지 못하리라는 두려움이다. 발밑에서 땅이 흔들리면 우리는 어쩔 줄 몰라 쩔쩔맨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두려움에 묶여 꼼짝달싹 못하게 된다. 무슨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우리는 균형을 잃는다. 지진이 나도 버티기 위해서는 내가 서 있는 위치를 바꾸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나는 확실히 안다. 삶에서 매일 일어나는 진동을 피할 수는 없다. 살아 있으면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지금 어떤 역경을 마주하고 있더라도 이 점만은 꼭 기억하길 바란다. 삶이라는 캔버스는 매일 우리가 겪는 경험과 행동, 반응과 감정으로 채워지며, 그 붓을 움직이는 것은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내가 이것을 스물한 살에 알았더라면 많은 눈무과 자기 의심의 시간을 아낄 수 있었으리라.'


'더는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남편이 말해 주기를 기다리는 걸 멈추자. 당신이 얼마나 근사한 어머니인지 아이들이 말해주기를, 멋진 남자가 당신을 품에 안아들고 결혼해주기를, 친한 친구가 당신은 가치 있는 존재라고 안심시켜주기를 기다린다면, 이젠 그 기다림을 멈추고 나의 내면을 보자. 사랑은 나와 함께 시작하는 것이다.'


내용 인용을 이젠 그만 둬야 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책을 읽을 때 밑줄을 긋고 책을 접으며 읽는 버릇이 있습니다. 이 책은 너무 많이 접혀 있어 책이 너무 험하게 변해버렸습니다. 인용하고 싶은 문단이 너무 많습니다. 오프라는 최소한 아주 솔직한 사람같이 보입니다. 거만해 보이지 않습니다. 자신의 성장이 수많았던 사람들과의 대화와 만남 때문이었다고 말하는 오프라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유명하지만 자신의 덕만이라 칭하지 않는 오프라 윈프리, 이 책을 통해 그녀의 매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억만장자 오프라가 아닌 차별을 싫어하며 바른 세상을 꿈꾸는 인간 오프라를 알게 되었습니다. 오프라와의 만남이 저의 삶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궁금하신가요? 오프라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공감되시면 독서를 시작합시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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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후대디 2014.12.18 07: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공감되고 감동되는 말들이군요 역시 어떤 위치에 다다른 사람의 생각은 많은 부분에서 깨우침을 주는것 같습니다. 그녀의 책을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2. 스카이4 2014.12.18 14: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 독서 목록에도 추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