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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 상인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5.20 창동 상인들의 아우성!! (6)
  2. 2014.05.04 촛불이 횃불이 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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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요일(5월 17일) 저녁 7시, 창동에서 세월호 아이들을 추모하는 촛불모임이 있었습니다. 행사 시작 직전 창동 상인이라고 주장하던 몇 분이 와서 고함을 치며 행사를 방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사하는 데 지장있다. 우리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나. 지금이 국상이냐. 대통령이 죽어도 한 달 동안 이렇게 하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매일 저녁마다 촛불모임을 하니까 매출이 떨어진다. 슬픔은 각자의 마음에 묻어두고 진상규명은 정부에서 하는 것이고, 장사는 장사대로 해야 되지 않느냐. 창동이 매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창동이 어찌 창동상인들의 것이냐. 시민 모두가 이용하고 자신의 뜻을 밝힐 수 있지 않느냐."고 항변했습니다.


이 때 이 상인은 "우리가 싫어하면 하지마!"라고 고함을 지르고 "다른 곳으로 가라. 왜 창동에 오느냐."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경남도민일보 인용)


시민들과의 언쟁이 있었고 이 자리엔 많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있었습니다.

▲ 2014. 5. 19일자 경남도민일보 1면에 난 기사.


창동 사거리 소동이 있고 나서 그 날 밤 부터 SNS에서는 창동 상인들을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공감을 했고 "왜 창동이 저거꺼냐. 그럼 창동에 투자되는 금액도 저거가 내느냐? 창동 길이 다 창동 상인꺼냐? 저런 사람들이 장사하는 데 난 안 갈란다. 마산사람으로써 부끄럽다. 창동 불매 운동하자!!" 등 다양한 내용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 5월 17일 이후 SNS에 창동 관련 비판의 소리가 도배되었습니다.

▲ 왜 이런 창동에 투자를 하냐! 불매운동 벌이자! 등 성토의 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소동은 주말로써 끊나지 않았습니다. 이틀이 지난 월요일에는 갱상도 블로그에 창동 사거리 소동에 대한 많은 비판의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 2014. 5. 19일 오후 4시쯤 갱상도 블로그에도 창동 사건 관련 포스팅들이 순위에 들었습니다.


마산사람으로써 너무 화가 나고 속상했습니다.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그것도 마산 창동에서 ..' 안타까운 마음을 품고 일이 있어 창동에 나갔습니다. 


목공소에 가니 이미 황목수님과 창동 여성 상인회 부회장이신 박인숙 여사님께서 열을 올리고 계셨습니다. 박인숙 여사님께서 저를 보시자마사 성토를 하셨습니다.


"이기 대체 뭡니꺼! 내가 속이 상해서 살 수가 없습니더. 개인적으로 촛불을 막 들고 싶어 그러진 못합니더. 하지만 그래도 민주 국간데, 자기 의사는 당연히 표현 할 수 있는거 아입니꺼. 촛불 모임이 뭐가 잘못된 겁니꺼. 이거 창동 상인회 회장이라는 사람이 뭐하는 짓입니꺼. 진짜 창동 상인들 이래 생각 안합니더. 저거가 뭐를 믿고 저라는지 모르겠는데 안 그래도 오늘 내가 도민일보 들고 가서 뭐라 했습니더. 


이기 뭐하는 짓이고, 우리가 언제 촛불 모임 때메 못살겠다고 했노. 사람들이 창동 욕하고 안오고 하모 니가 책임지끼가. 라면서 막 뭐라 캤습니더. 뭐, 그기 아이고 쌌는데 다 필요없고, 진짜 이건 아입니더. 오래하는 거도 아이고 저녁에 한시간 밖에 안하는데 그기 무슨 장사를 방해했다고 저래싼는지. 아 진짜 창동의 자존심이라는 게 있지 우리 진짜 저런 사람들 아입니더. 갑갑해 죽겠어예."


창동에서 여성의류점을 직접 운영중이시고 창동 상인이신 박인숙 여사님은 말을 이었습니다.

"내가 오늘 아침부터 이 신문을 들고 다니며 상인회 사람들 만나고 있습니더. 다들 그랍니더. 이건 아이라꼬. 이거 무슨 짓이냐고. 뭐 우리가 진짜 돈에 환장한 사람들도 아이고, 창동 이미지 이래 배리삐 가꼬 딱 마 환장하겠습니더. 아이들이 저래 된는데 마음 안 아픈 사람이 오데 있습니꺼. 저라면 안되지예."


곧이어 황목수도 거들었습니다.

"배후가 있을끼다. 그 날 훼방의 목적은 행사 자체를 방해하는 것이었다. 상인회 회장이 식견이 있으면 행사가 끝나고 나서 조용이 와서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 왜 행사 시작할 때 와서 그 행패냐 행패가.


그리고 창동 입장에서도 사람이 모인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촛불모임 하기전에 평일 저녁 7시 되면 사람 있었냐? 없었다. 촛불 하면서 그나마 창동에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촛불을 놓는 순간 그 사람들은 고객이 된다. 우린 상인이라서 가게 때문에 그 자리에서 아픔을 함께 할 수 없는데 대신해 주는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 내 같으면 물 한잔 이라도 더 주겠다. 그러면서 우리 가게 오시라고 명함 한장 주겠다. 이게 정상아닌가?


창동에서 촛불을 들었던 사람들이 마치면 합성동, 댓거리 가서 밥먹고 술먹겠냐. 지 밥그릇 지가 걷어찬거다. 상인회장 너무 멍청하다.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멍청하거나 조종 받는 거다. 대가리 썩어자빠진 새끼다.(이대로 적어달라며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내가 왜 창동상인회에서 탈퇴한지 아나? 상인회비로 특정 정치인 출판기념회때 10만원짜리 화환을 보냈더라. 그리 잘 보이고 싶으면 개인돈을 써야지. 왜 상인회비를 쓰냐. 상인들의 회비가 그리 우습냐? 내가 그 꼴보고 탈퇴했다."


황목수는 상당히 흥분해 보였습니다.


창동 가이드이신 김경년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부,,그 어떤 최선의 인명구조도 없었습니다,,,우리 모두가 남의 아픔을 공감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바위를 뚫을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이 됩시다,,,


오늘 참으로 부끄러운 시간이었습니다. 거리 촛불 행진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에게 창동상인회장및 회원이 추모행사를 격하게 반대하였습니다. "창동은 상인들의 땅이다,,왜 여기와서 이러냐. 너거가 상인이라면 이렇게 하겠냐. 너거들 집안이나 잘 거두라,,가거라 ",,,부끄럽기 그지없는 창동 상인의 모습에 창동 불매 운동까지 불러일으킬까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남의 일을 함께 슬퍼할 줄 모르고. 짧은시간을 지켜보지 못하고 ,,,,여기 모인 분들이 창동상가 이용고객임을 모릅니다. 죄송합니다 거듭죄송합니다." 라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창동이다!!


창동. 그리 암울하지 않습니다. 평소에 제가 둘러봐도 참으로 많은 작가분과 상인들께서 자발적으로 추모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그 전에도 촛불 문화재, 퍼프먼스등 많은 분들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같이 아파하고 노력하고,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 창동 곳곳에 걸려있는 추모의 흔적들 입니다.

▲ 모두 자발적으로 조성된 것입니다.

▲ 창동 모 안경점에선 뺏지를 만들어 착용하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 창동 곳곳에 걸려있는 추모의 흔적들입니다.

▲ 창동 곳곳에 걸려있는 추모의 흔적들입니다.



지난 토요일의 그 분들의 목소리가 창동 상인회의 공통된 의견이 아님은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1. 그 날 창동 상인회 회장 및 방해하셨던 분들은 창동 상인들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취합하여 대표성을 가지고 했던 것이 아닙니다.


2. 창동 상인들은 5월 17일 몇 명의 난동(?)에 대하여 심히 불쾌하고 저래선 안된다는 입장이 분명했습니다.


3. 5월 17일 사건에 대해 창동 상인회에서는 공식 사과를 포함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창동은 수 많은 동네 중 하나로써의 그냥 창동이 아닙니다. 마산지역 주민들의 향수가 어린 곳이며 민주주의의 성지로써 기억되고 있는 곳입니다. 즉 마산의 자존심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우리 지역에서의 이런 행태는 심히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한 상인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차라리 잘되따 마. 이번 기회에 물갈이 해야 된다. 저기 뭐꼬. 뭐하는 짓이고. 아. 아들들이 죽었따 아이가. 장사가 문제가. 나도 개인적으로 박근혜 좋아하고 촛불은 안좋아하지만 저건 아이다아이가. 저거가 뭐 창동 상인들의 모든 생각을 물어봤나. 뭐하는 짓이고. 나도 부끄러버 못살깄다. 이래가꼬 어디가서 마산 사람이라꼬, 창동에서 장사한다꼬 말할 수 있겄네. 어이그...남사시러버라."


제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창동 상인들이 더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이 분들은 장사를 할 수 있다 없다. 돈을 번다 안 번다가 아니라 그 날의 행태에 대해 창동 상인 전체를 저런 사람들만 있는 것 처럼 비춰질 까 억울해 하고 있었습니다. 스스로 자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습니다.


이미 물은 엎질러 졌습니다. 사실 저런 생각을 가지신 분도 없진 않겠지요. 하지만 극소수라는 것이고 그 분 중 몇 명이 나와 행사를 방해한 것입니다. 이번 일은 분명히 인간의 도리로써..잘못된 일임은 분명합니다. 이제 어찌 해결 되는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창동에서 벌어진 일, 창동에서 해결되어야 지요.


창동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습니다.


아프지만 상처가 곪고 터져야 새 살이 돋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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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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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000 2014.05.20 12: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다들참뭐하는건지 ..

  2. 김용만 2014.05.21 08:53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러게 말입니다...

  3. 마산시민 2014.05.21 09:46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글 읽는 데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뭐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4. 김용만 2014.05.22 08: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 마산시민님..마산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분들이 더 많이 계신데...이런 행태는 분명 마음 아픈일임에 분명합니다..공감합니다.

  5. 마산인 2014.06.19 20:5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창동에 추억이 있는 사람의 한사람입니다
    창동은 추억에 자리일껍니다
    다시 사람이 마니 찾을때 까지 모두들 마니 만 노력 해야 할껍니다

  6. 마산 청보리 2014.06.24 14: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마산인님. 공감합니다. 그렇습니다. 모두들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창동은 이미 마산사람들에겐 삶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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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의 촛불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 매일 저녁 7시, 창동 사거리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고 계십니다.

▲ 가족단위로도 많이 오십니다. 황목수님께서 재능기부와 장소기부를 도우고 있습니다.


▲ 훨체어를 타고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시고 내일도 오신답니다. 모두의 힘이 느껴졌습니다.


▲  많은 학생들도 함께 해 주었습니다.


▲ 꿈키움 학교 학생입니다. 우연히 만났으나 제 제자인 것 처럼 너무 반가웠습니다.


처음엔 6시 30분 부터 시작했지만 날이 길어지며 어제부턴(5월 3일) 7시부터 시작합니다.


희망노리터 분들이 초를 준비하시고 리본과 팻말을 만드시는 등 많은 수고를 하고 계십니다. 창동 황목수님께서도 물건 맡아주시고 그날 모임이 끝나고 나면 뒤풀이 장소도 제공하시며 많은 수고를 하고 계십니다. 많은 분들이 재능 기부를 하고 계십니다.


날이 갈수록 리본을 나눠 주는 것이 자연스럽고 초를 드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여전히 창동 사거리의 더 페이스샵 화장품 가게에선 추모의 곡과 전기를 제공해 주십니다. 


오늘은 합포고의 많은 제자들을 만났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하고 달려와 안깁니다. 너무 보고싶었다고..놀러오라고 합니다. 놀러 갈 순 없지만 이렇게 반가워 해주는 아이들을 보니 저 또한 너무 고마웠습니다.


꿈키움 학교에 다니는 중학생도 만났습니다. 내년에 만날 저의 제자지요. 저의 이야기를 학교에서 들었다고 하더군요. 고마웠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친구는 아빠랑 같이 나왔더군요. 아버지가 아들을 일부러 데리고 나오신 것 같았습니다. 모임이 끝날 때까지 아빠와 함께 아들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왠지 흐뭇했습니다.


날이 추웠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다가와 리본을 좀 달라고 하시는 분도 계셨고 추운데 밥 먹고 하라며 돈을 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저희는 저희가 주목받고 싶어서 이러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단지...뭐라도 해야 하는 데..하고 싶은데..뭘 해야 할 지 몰라 초라도 들고..추모라도 하자고 해서 모였습니다. 조직적이지도 않습니다. 홍보는 오직 SNS를 통해서만 합니다. 이제 제법 알려진 모양입니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니까요.


창동 상인회에서도 함께 해 주셨습니다. 마산 YMCA, YWCA에서도 함께 해 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참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계십니다. 가장 큰 힘이 되주시는 것은 단지 지나가시던 시민들이었습니다.


"이거 뭐예요? 리본 하나 주세요. 이거 들고 서 있으면 되나요? 저도 초 하나 주세요. 시민 분향소는 어디 있죠? 내일도 하나요?"


저희를 위해 하시는 말씀들이 아닙니다. 아픈 마음을 나누고자 하시는 말씀들인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창원의 정우상가에서 하는데 창동에서 왜 하느냐?'는 질문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이왕 할 거면 유동인구 많은 댓거리나 백화점 앞에가서 해라.'는 말씀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창동에서 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입니다. 마산의 상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장소를 옮기지 않는 이유도 오직 하나입니다. 사람들이 더 많은 곳에서 또 하나의 촛불이 타오르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옮겨 다니며 초를 켜지 않아도..우리의 행동이 그곳에 새로운 촛불이 타오르는 힘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참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참 소중한 분들을 만났습니다. 참 따뜻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 내일 뜻 맞는 분들과 함께 진도 팽목항에 직접 가려 합니다.


가서 뭐 할 것...할 수 있는 것...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녀오겠습니다. 아직 바다속에 아이들이 있는데...저만 제 아이와 즐겁게 어린이날을 보낼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가족들도 동의해 주었습니다. 


자식 가진 부모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팽목항에 가서..어린이들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을 만나고 오겠습니다.


해 줄 말은 없지만, 단지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내리겠지만, 조금이라도 아이들 가까이에 가 보고 싶습니다.


바람이 찹니다. 


바닷속은 더 찰 것 같습니다.


촛불이 횃불이 될 때까지..저희는 초를 계속 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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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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