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이윤기'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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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4일, 마산 메트로시티 양덕공원에서 제15회 생명평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저는 3년 전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재미있고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경품도 ㅎㄷㄷㄷㄷ. 거짓말 좀 보내서 쌀 100포대!!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엄청난 경품을 받을 수가 있지요. 게다가 생명평화축제의 수익금으로는 연말 김장담구기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됩니다. 1석 2조의, 참 착한 행사지요. 김장담구는 행사에 대한 포스팅도 소개합니다.

사실, 생명평화축제의 수익금으로 김장을 담군다는 사실을 저는 올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해서 이전에는 축제참여하는 동안 씀씀이를 아꼈었는데 올해는 아끼지 않기로 마음 먹고 참여했습니다.

다양한 부스가 있습니다. 부스마다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특히 청소년들이 운영하던 부스가 기억에 남습니다. 마산 YMCA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던 부스였어요.

좀 일찍 갔습니다. 시간이 가며 점점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행사는 1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응원 율동, 너무 귀여웠습니다. 준비를 많이 했더군요. 행사의 시작과 흥을 돋우기에 충분했습니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이윤기 마산 YMCA 사무총장님의 모습도 보이네요.

점점 모여드는 인파들...

딸래미도 체험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아빠들의 제기차기 시합, 마산 YMCA 시민사업위원회 이경수 회장님의 모습도 보입니다. 

생명평화축제의 부스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더 많은 수익금을 목표로 하는 부스는 단 한개도 없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의 즐거움을 위한 부스, 나뿐 아니라 모두를 위한 실천을 위한 부스, 가족을 위한 부스, 바른 먹꺼리를 위한 부스, 등대 어머님들이 직접 만드신 간식을 파는 부스, 지역의 농산물을 알리는 부스, 청렴사회를 위한 부스, 환경을 위한 부스 등 부스들을 돌아만 다녀도 배우는 것이 많았습니다.

줄넘기 대결, 훌라후프, 넌센스 퀴즈, 농구슛 대결 등 중간 중간 이벤트가 계속됩니다. 경품도 막 퍼줍니다. 생명평화축제 전문 MC이신, 유전자의 법칙을 깨고 아주 아름다운 따님이 있으신 이종호 대표님의 진행이 맛깔스럽습니다. 다만, 모든 대결의 1등 상품이 통일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엄마, 아빠 대결 상품은 쌀 5kg, 10kg 인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결에는 상품이 쌀이 아니라서 그보다 약한 것들이러서 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합니다!!! 아이든, 어른이든 밥을 먹고 살기 때문입니다. 개선하라!!! 개선하라!!!

공연을 보고 즐거워하는 참가자분들.^^

우아!!! 올해는 이성진님께서 대형 드론을 가져 오셔서 촬영을 하셨습니다. '빠다다다다' 하며 날아다니는 것도 신기했고 영상도 정말 훌륭하더군요. 드론을 질러야 하나...라는 고민도 했습니다.ㅠㅠ. 뽑기에 드론이 나오면 당장 달려들 것 같은..^^;;

이 날 저는 줄넘기 우승을 했고 딸아이는 훌라후프 우승을 했습니다. 쌀을 상품으로 받아왔습니다. 작년보다는 수입(?)이 상당히 모자랐습니다. 돈도 많이 썼는데 약간 속 상했다는...ㅋㅋㅋ. 마지막 팀별 경품추천은 약간 억울했습니다. 내년부턴 차라리 작은 경품들을 부스들에 나눠주고 부스별로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 제안해 봅니다. 경품이 너무 많으니 막판에는 나눠주기 위해 애쓰는 것 같더군요. 사실 너무 혼잡했습니다.^^;;

아무튼 딸과 제가 경품으로 받아온 쌀로 이날 저녁 밥을 해 먹었습니다. 다행히 집에 쌀이 떨어진 상태였거든요. 우리 가족의 평화에도 큰 도움이 되는 생명평화축제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받는이도 기분좋고 축제도 너무 신나는 생명평화축제!


마산 YMCA의 행사 기획, 추진 능력은 정말 우주 최강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의도가 착해서 가능한 일입니다. 그만큼 지역사회를 둘러보고 함께 하려는 마산 YMCA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올해는 고춧가루 가격이 올라서 김장을 담굴 수 있는 양이 줄어들까봐 행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걱정을 하셨습니다. (콕 찍어 조정림 부장님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군요.) 작년에는 축제 날 비가와서 참여율이 좀 저조했었다고 합니다. 올해는 날씨도 좋았고 사람들도 많이 왔던 것 같던데, 이웃분들에게 충분한 양의 김장이 돌아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후에 김장을 담구는 행사를 할 때도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입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할수 있는 최고의 교육은 삶으로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과 김장담구기 행사에 참여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마을이 건강해야 내 아이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법입니다.


사회는 잘난 나 혼자 사는 곳이 아니라 부족한 모두가 서로 서로 도와가며 사는 곳입니다.


벌써부터 내년의 16회 생명평화축제가 기다려집니다. 내년에는 저희 어머니도 모시고 갈 생각입니다. 좋은 것은 널리 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상 축제도 재밌고 그 내용도 좋은 마산 YMCA 생명평화축제 체험기 였습니다.^^


<이 글은 행사 후 쌀 5kg을 본인의 힘으로 강탈하여 그 고마움으로 쓴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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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2017년 5월 20일) 오후 3시, 앵지밭골 2길에서 역사적인 개관식이 있었습니다.

<중간광고>

창원지역 FM 95.9      진주지역 FM 100.1

창원교통방송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10분! 

스쿨존 취재방송 "이PD가 간다." 고정출연 중

1946년 마산에서 창립한 마산 YMCA의 새건물 개관식이었습니다. 현 마산 YMCA 이윤기 사무총장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마산 Y의 이사 역사가 엄청났습니다. 1946년 부터 2017년까지 총 17번의 이사를 했었고 이윤기사무총장님께서 마산 Y에 들어온 1988년 겨울부터 지번까지 총 10번의 이사를 했답니다. 이윤기 사무총장님 개인에게는 이번 개관식이 마산 Y의 10번째 이사이고 마지막 이사가 된 셈이지요. 해서 그런지 이날 식을 진행하시는 목소리가 감동에 젖어 유쾌하게 느껴졌습니다.


역사적인 날, 지각을 할 순 없지요. 저는 일찍 도착했습니다.

마산 Y의 새 보금자리로 가는 길입니다. 사진의 오른편 담벼락이 마여중 담벼박입니다. 길을 아시겠는지요.^^

뭔가 달라도 다른 마산 YMCA! 폐 봉고를 활용한 획기적인 안내판!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아직 손님들은 오시지 않았습니다. 바람에 힘차게 휘날리는 오색기! 건물 상단의 'y'라는 글자가 강렬했습니다.

측면에서 본 모습(사진제공 자연인 유장근)

역사적인 현장입니다.

입구에 놓여있던 세상 그 어떤 화환보다 감동적인 화환, 유치원 모든 아이들이 손도장을 찍어 만든 화환입니다.

이 손은 좀 크지요? 이 손은 마산 Y 청소년 아이들이 손바닥을 찍어 만든 화환입니다. 뭘해도 감동적인 마산 Y.^^

길놀이가 시작되었구요. 건물 구석구석을 도시며 액운을 쫓았습니다.

저는 잠시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 길로 가면 멋진 숲이 나온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이 길을 걸어 자연과 벗삼을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건물은 허정도이사님께서 직접 설계하시고 류창현이사님께서 직접 감리하신 건물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류창현이사님께서는 감리하랴, 관공서 업무처리하랴, 민원처리하랴 정말 수고많으셨다고 하시더군요. 즉 이 건물은 Y 회원분들이 직접 모금하고 설계되어 감리까지 한 사랑과 정성으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1층과 2층은 아기스포츠단교실로 활용되고 3층은 시민사업부와 청소년 사업부가 함께 들어옵니다. 지금까지 떨어져 있었던 기관들이 한 곳에 모이는 것이죠.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건물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원색의 샤워실. (샤워장까지 있다니.ㅜㅜ)

아이들 키에 맞춘 세면대

아이들 높이에 맞춘 소변기, 악마는 디테일에 강하다! 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하는 Y의 디테일한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마산 Y가 악마라는 뜻은 아닙니다.^^;)

캬!! 저는 이 넓은 복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좁은 복도는 아이들이 마음 편하게 뛰어 놀 수 없습니다.

밥 잘먹고, 똥 잘누고, 잠 잘자는 아이를 기르려는 Y의 철학과도 어울립니다.

또 한가지 놀라운 곳! 바로 테라스입니다. Y건물에선 어디에서든 자연을 맘껏 볼 수 있습니다. 


세상사에 지친 아이들이 테라스에서 밖을 내다보며 안정을 찾을 수 있고

엄마, 아빠가 다투는 것을 보며 삶의 회의를 느낀 아이들도 인생의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일에 지친 실무자분들도 밖을 보며 순간의 휴식을 찾을 수 있고

많은 일에 머리가 아픈 사무총장님께서도 밖을 보며 기분 좋게 힘을 낼 수도 있습니다.

우와! 최첨단 운동공간! 아파트에서 맘껏 뛰어 놀지 못하는 아이들에겐 정말 최적의 공간입니다.

선생님들 교무실입니다. 1층 입구에 있습니다. 들어오는 분들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교무실을 1층 제일 앞면에 위치하게 한 이유가 있더군요. 이 건물을 직접 설계하신 허정도이사님 말씀으로는 아이들이 등원할때부터 선생님들을 제일 먼저 보고, 반대로 선생님들께서 교무실에서 아이들의 등원을 바로 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을 배려하는 허정도 이사님의 깊은 마음에 또 한번 감탄했습니다. 교육은 관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배치를 결정하실 때 선생님들의 의견도 들어보셨는 지 궁금합니다. 선생님 입장에선 아이들과 부모님이 매일 예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ㅋㅋ

교실입니다. 빛도 잘 들고, 사물함과 세면대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 넓은 공간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 놀 것입니다.

손님을 위한 방으로 생각됩니다. 차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3층테라스에서 본 풍경입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었습니다.

마산 YMCA의 역사가 1946년, 즉 해방 후 다음 해 부터였다고 하니 그 깊이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70년간 그 자리에 서서, 지역의 약자들, 어린이들, 청소년들, 시민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온 마산 YMCA입니다.

뮤지컬 배우이신 이다솜님의 열정적인 공연도 있었습니다. 엄청난 파워, 스피커가 터져나갈 듯한 성향.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노래 잘하시는 분을 바로 곁에서 본 적이 없었습니다. 가면 하나 쓰시면 바로 복면가왕무대였습니다. 갸느린 몸인데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시는 지, 노래 정말 잘 하시더군요. 더 놀라웠던 것은 이 분의 아버지가 이종호위원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뜨악!! 놀랐지만 곧 저는 한가지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딸은 아빠의 외모를 그리 닮지 않는구나.' 제 딸아이를 보며 내심 걱정한 적이 있는데 걱정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아버지와 비교되지 않는 미모, 공연을 본 후 네이버에 '이다솜'을 치니 검색이 됩니다. 후아! 이렇게 유명하신 분이었다니!! 


출연작품으로 뮤지컬 '꽃보다 남자 The Musical(2017)', '마타하리(2016)', '드림걸즈(2015)', '조로-성남(2014~2015)', 등 다수의 작품이 있었습니다. 유명한 분이셨던 겁니다. 사인도 못 받았다는.ㅠㅠ.. 앞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기념식하는 데 벌써 테라스에 올라가 소리치고 장난치는 아이들.^^. 아무도 아이들을 제지하지 않더군요. 이것이 아이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Y의 정신 같았습니다. 이 아이들은 얼마 후 부모님들로부터 제지를 받아 눈 앞에서 사라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사진 보시면 알만한 분들이 많이 계시지요? 우선 내빈들의 커팅식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론 전 이사장님들과 전 사무총장님의 커팅식

다음으로는 회원대표님들의 커팅식이 있었어요. 마산Y에는 좋은 아빠모임, 엄마들의 모임인 등대, 시민중계실, 청소년 사업위원회, 아기스포츠단, 시민사업위원회 등 많은 조직들이 있습니다. 시간 관계상 오신분들만 나오셔서 커팅을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실무자분들의 커팅식, 유명인들만 챙기는 식이 아니라 활동하시고 일 하시는 한분 한분까지도 챙기는 Y의 섬세함에 또 한번 감동 했습니다.

어느 새 자리는 가득 찼고. 이 후 너무나 많은 분들의 축하말씀이 있었습니다. 사진은 찍었으나 도저히 소개를 다 못하겠습니다. 마산 Y가 70년의 역사를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부러 찍은 사진입니다. 마산 Y가 지역의 소외받은 이들, 도움이 필요한 분들, 아직 선거권이 없는 이들, 몰라서 당하는 이들,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힘차게 뻗어나가라는 뜻을 품어봅니다.

마산 Y 건물의 야경입니다. 저는 오후 식만 보고 왔지만 추후 맥주를 겸한 파티가 있었습니다. 밤에 이윤기총장님께서 찍으신 사진입니다. 너무 이뻤습니다. 


아래 사진 두장은 마산 Y의 회원이신 이성진님께서 직접 드론을 가져 오셔서 촬영하신 사진입니다. 바로 곁에서 드론 조종하시는 것을 봤는데 정말 멋지더군요.ㅠㅠ. 갑자기 드론 지를 뻔..^^;;

마산 Y 개관식 총평입니다. 


이곳에서 실무자님들이 일을 하시고, 이곳에서 시민교육이 이뤄지고, 이곳에서 아이들이 자랄 상상을 하니 가슴이 벅찼습니다. 마산 Y는 돈이 없는 속에서도 이 일을 해 냈습니다. 돈이 없더라도 좋은 일은 모두의 힘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마산 Y는 보여줬습니다. 


당연히 아직 대출 잔금이 남아 있습니다. 혹시 돈은 있는데 어디에 투자해야 할 지 고민이신 분들, 마산 Y에 투자해 주십시오. 좋은 돈은 돌고 돌아 다시 본인에게 돌아온다고 합니다. 돈이 돈을 벌게 하는 것도 좋겠지만 돈이 지역의 행복한 가치를 만드는 데 쓰인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산 Y의 성장은 마산 Y만의 성장이 아닙니다. 지역의, 지역민들의 성장입니다.

제가 마산 Y 회원이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사다닌 70년, 뜻을 펼칠 70년입니다.

아이들의 행복을 고민하고 지역의 성장을 함께 고민하는 마산 YMCA의, 비록 더딜지라도 함께 가는 걸음을 응원합니다. 우리는 함께 이기에 외롭지 않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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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TORY에 들어와 보니 어느 순간 부터 '2016 블로그 결산'이라는 베너가 있더군요. 저도 재미삼아 제 블로그를 결산해 봤습니다. 



2016년 한 해동안 글 작성수가 147개, 거의 2, 3일에 한편씩 꾸준히 썼습니다. 글이 씌여진 달을 보니 그 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기억이 납니다.^^. 글을 못 쓴 것은 그만한 일이 있었다는 뜻이거든요.



'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은 교육블로그를 자처하고 있는데 주제별로는 '사회'에 관련된 글이 '교육' 관련글 보다 더 많군요. 이걸 글쓴이의 오지랖이라고 해야 할지, 주제를 모른다고 해야 할지...그만큼 혼란스러웠던 때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근데 정말 신기하네요. 주제별 글작성 수를 보니 제가 살아왔던 한 해에, 어디에 관심이 많았는지 그냥 한 눈에 보입니다.



태그별 글작성 수에 보니 '경남꿈키움중학교'가 압도적으로 많군요. 그 외 서평, 지역의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가족' 등의 순서입니다. 음...정확히 말하면 저는 공교육에서의 대안학교의 자리매김에 관심이 많습니다. 공교육에서도 아이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제대로 된 중학교가 하나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저의 염원이 표현된 것 같습니다. 공교육에서의 대안 중학교라서 그만큼 관심이 많고 정성을 쏟았다는 뜻입니다. 


책은 꾸준히 읽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책을 읽으면 왠지 자동차에 경유를 넣는 느낌이라고 할까? 충전받는 느낌을 분명히 받습니다. 그리고 복잡했던 머리가 책의 내용으로 인해 분명히, 고요해 집니다. 게다가 덤으로 감동과 지혜를 얻습니다. 서평을 꼭 쓰려고 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우선 저는 오마이뉴스 서평단이기에 오마이에서 받은 책에 대해선 서평을 써야 하고,

(2016/12/31 - [이 책 재미있어요.] - 너무 매력적인 오마이뉴스 서평단)


그리고 책을 읽을 때마다 그 책을 쓰기 위해 노력하신 저자님과 그  책을 세상에 출간한 출판사의 노고에 대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 분들의 좋은 책을 알리면 좋겠다.'라는 그냥, 저 혼자만의 책임감 같은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으로는 서평을 쓰게 되면 제 자신에게도 책의 내용을 곱씹을 수 있어서, 책을 깊이 이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서평을 쓸 때 노하우라고 할까요? 전 솔직히 서평을 쓸 땐 그리 깊은 고민을 하지 않습니다. 그 책의 전반적인 느낌을 소개하고 디테일하게 들어가 책의 좋은 내용들을 소개하며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총평을 씁니다. 


그리고 서평을 쓸 때, '누가 내 글을 읽고 서평 못썼다고 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어떻든 책이 웹상에서 서평의 형태로 기록되어 남는 다는 것은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즉 완벽한 글을 쓰려고 머리를 싸매진 않고 이 책이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글을 씁니다. 그럼 부담도 적고, 글이 쉬우며, 보람도 컸던 것 같습니다. 좋은 책을 소개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제 블로그에 대한 평가입니다. '상위 3% 댓글부자' 우아. 제 블로그에 댓글이 많았나 봅니다. '친절한 댓글러' 이부분은 인정합니다. 저는 제 블로그에 달린 댓글은 100% 답글을 했습니다. 방문하신 분께서 댓글을 다는 용기와 정성이 고마워서라도 보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상위 5%부지러너', 상위 5%라니...솔직히 제 블로그가 이 정도일지는 몰랐습니다.


제게 블로그를 지도해주신 현(2017년) 마산 YMCA 이윤기 사무총장님께서 명언을 해 주셨습니다. "블로그요? 별것 없습니다. 성실하면 됩니다. 용샘이 얼마나 성실한가, 그것이 블로그의 성공과 실패를 구별해 줄 것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2년이 된 지금, 그 말씀에 100% 공감합니다. 저도 저희 학교 학생들에게 블로그 전파를 많이 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성실입니다. 성실하게 블로그를 운영하면 그만큼 보람이 커집니다. 샘처럼 파워블로그가 되고 싶으면 성실해야 합니다."


초기에 블로그 방문자수는 하루에 10명 내외 였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은 하루 방문자수가 꽤 늘어 400~500여명 정도 됩니다. 소위 말하는 파워블로거들은 천 단위를 넘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때는 세상이 다 아는 파워블로그가 되고 싶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세상이 다 아는 파워블로거라는 꿈은 접었습니다. 지금의 목표는 '지역에서 인지도 있는 블로그'입니다. 이 목표는 나름 달성한 것 같습니다.


저의 한 마디가 세상에 영향력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닙니다. 세상을 움직이고 싶어서 블로그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제 생활의 기록을 위해서, 블로그를 쓰며 저 자신의 마음공부를 위해서, 그리고 메이져 언론에 접근할 수는 없지만 세상에 알리고 싶은 일반 분들의 소개터로 제 블로그를 이용합니다. 


세상의 소박한 이야기를 담고 싶어서 블로그를 합니다. 그리고 방문하시는 분들이 제 글을 읽으시며 기분이 좋아지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잘 쓰는 글은 아니지만 그리 부담스러운 글도 아니라고 봅니다.


'TISTORY의 2016 블로그 결산'을 정리하다 보니 결국 제 이야기로 끝을 맺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티스토리의 이런 결산 방식이 마음에 듭니다. 소수의 파워블로그만 시상하고 나머지 블로그들에게는 '너도 파워블로거가 되려면 더 열심히 해.'라는 메시지를 줬던 과거에 비해 '당신은 이 정도로 노력했고 당신의 블로그는 이런 의미가 있어요.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해요. 당신을 응원합니다.'는 뜻의 블로그 결산은 따뜻하게까지 느껴집니다.


1등만이 살아남는 세상이 아닌, '넌 1등, 넌 100등, 하지만 우리는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어.' 라고 서로를 존중해주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도 함께 살며, 모두가 행복하게, 더 따뜻한 세상을 위해 좋은 글 많이 쓰겠습니다. 


2016년 한해, 방문해 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산청보리의 소박하지만 의미있는 도전은 계속 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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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종신 2017.01.15 07: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블로그요? 별것 없습니다. 성실하면 됩니다. 용샘이 얼마나 성실한가, 그것이 블로그의 성공과 실패를 구별해 줄 것입니다." 에 공감합니다 ㅎㅎㅎ.

    • 마산 청보리 2017.01.15 09: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진짜 성실이면 끝! 저는 글 한편 적는데 한시간에서 두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시간확보가 관건입니다. 응원합니다.^^

  2. 참교육 2017.01.15 08: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생님 글보고 나도 해봤습니다. 선생님의 성실한 삶과 탁월한 실력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3. 라디오키즈 2017.01.16 15: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쩌면 지역에서 인지도를 쌓는 게 더 어려운 일이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오프라인에도 알려지시기 시작하셨다면 정말 성실히 잘 꾸려오셨나 보네요.^^ 앞으로도 건승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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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경에 매력적인 글을 읽었습니다. 저의 블로그 스승이신 이윤기 선생님의 글이었습니다.


<관련글 : 담배 끊었듯 삼푸도 평생 끊을 수 있을 듯>



삼푸를 쓰지 않고 100일이 지났는데 어떤 기적도, 부작용도 없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정말? 그럼 이번 기회에 삼푸를 한번 끊어봐?'


사실 개인적으로 삼푸를 계속 사용해 왔지만 근래에 머리를 감을 때마다 머리칼이 수없이 빠지며 탈모가 진행되는 상황이라 찝찝한 마음이 들었던 참이었습니다.


'그래! 스승님이 경험하셨으니 도전해보자.'


해서 7월달부터 노삼푸를 도전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100일 정도 되지는 않았습니다. 50일 정도 지났는데요. 확실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삼푸를 쓰지 않으니 머리카락이 빠지는 갯수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이전에는 머리를 감을 때마다 몇십개씩 빠졌다면 이젠 물에 두피를 깨끗이 씻고 헹겨내는 동안 머리칼이 거의 빠지지 않습니다.


냄새도 나지 않고 떡지지도 않습니다. 단지 차이점은 찰랑찰랑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 머리는 원래 반 곱슬이라 샴푸로 할 때도 찰랑거리지는 않았습니다.


50일 중에 단 한번! 


삼푸에 머리를 감은 적이 있습니다.


캠핑을 가서 1박 2일간, 강가에서 한참 논 후 집에 와서 찝찝한 마음에 딱 한번, 삼푸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머리칼이 엄청나게 빠지더군요.


노삼푸가 환경을 살리고, 두피에도 좋은지는 모르겠으나 저의 경험상 머리칼이 빠지는 갯수는 분명히 줄었습니다.


저는 자기 전에 샤워를 하며 머리를 씻습니다. 미지근한 물을 틀어두고 부드럽게 두피를 구석구석 씻습니다. 따로 헹구는 개념도 없습니다. 3분에서 5분정도 머리를 씻고나면 끝입니다. 확실히 머리칼 빠지는 갯수는 줄었습니다.


탈모를 방지하는 다양한 방법들과 제품들이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저도 탈모 방지 샴푸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삼푸 또한 머리 감는 동안 많은 머리칼이 빠졌습니다.


50일 정도 지나니 이제 거의 확신이 섭니다.


샴푸를 쓰지 않아도 머리카락이 더럽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가족들이나 주위분들에게 노샴푸 중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저에게 머리카락이 이상하다며, 냄새난다며, 떡졌다며, 말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 또한 샴푸 이상의 개운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탈모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심히 추천드립니다. 


샴푸의 화학성분들이 탈모의 원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푸가 없는 시기에 살았던 사람들이 지금 사람들보다 탈모가 더 많았을까요?


우리는 모르는 새에 물질에 세뇌되어 살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샴푸로부터 해방되는 것, 아주 작은 도전이지만 필요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도 콧노래를 부르며 노샴푸로 머리를 감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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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웹 사이트 제작'이라는 대안 교과를 개설했습니다. 1, 2학년 신청자가 8명이었습니다. 모두 오디션을 보고 선발했지요. 좋은 블로거가 되기 위해선 글을 꾸준히 쓰는 것이 중요하기에 의지를 확인하고자 제가 직접 오디션을 보았습니다. 

오디션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공통질문 세가지를 제시하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오디션을 본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선 이 일에 얼마만큼 의지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고, 글을 문장으로 길게 쓸 수 있는지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오디션 결과 신청한 8명의 학생은 충분한 의지와 글쓰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었습니다.최종적으로 1학년 2명, 2학년 6명이 선발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말했습니다. "선생님은 단지 블로거만 키우려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이제 공식적으로 우리학교 기자들이 될 것입니다. 매주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취재하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게 됩니다. 해서 우리학교 매거진을 만드는 데 여러분의 글이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저의 말에 아이들은 기대와 흥분으로 몸서리를 치더군요. 참고로 이런 수업이 가능한 이유를 소개하자면 저희 학교에선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후 5~7교시, 각 3시간에 걸쳐 대안교과 수업을 진행합니다. 요리실기, 목공예, 애니메이션, 디자인, 웹 사이트 제작, 사진, 도자공예, 오케스트라, 사이클, 노작 등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원하는 수업을 신청해서 듣지요.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저는 올해 우리 아이들과 '꿈키움 매거진(가칭)' 이라고 하는 학교 소식 알리미를 육성하고자 하기에 이 강좌를 개설했습니다.


첫 시간이라 지역의 파워블로거이신 마산 YMCA 이윤기 부장님을 초청하여 블로그에 대한 소개와 티스토리 블로그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아이들도 진지하게 경청하더군요.


이윤기 부장님의 당부 말씀은 세가지였습니다. 

 1. 꾸준히 써라. 

 2. 저작권 침해 조심해라. 

 3. 명예훼손하지마라. 


그러면 누구나 파워블로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 중학생 파워블로거가 없기에 여러분은 충분한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 외에도 파워블로거가 될 수 있는 비법들을 전수하셨습니다. 처음엔 아이들의 눈이 반짝 반짝.^^ 


시간이 갈 수록 이놈들의 집중도는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뒤에서는 '타자연습'하고 있고 앞에 놈들은 무한 검색질..ㅜㅠ..아마 이윤기 부장님도 나름 당황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학생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흥미도에 따른 집중도가 짧고 굵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듯 합니다. 저는 중학생들이 책상에 오래 못 앉아 있는 것을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집중도가 떨어진다.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다.' 이런 식으로 아이들을 낙인찍고 병자 취급하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어른들의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ADHD학생이라고 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몰입해서 합니다. 아이들이 공부에 몰입하지 못한다고 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문제일 것입니다. 차라리 아이들이 놀이에 몰입하지 못하는 것이 더 슬픈 일 아닐까요? 


아무튼 3시간에 걸친 수업은 나름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이윤기 부장님께서도 많은 준비를 해 오셨고, 특히 마치는 순간, 종소리에 딱 맞춰 끝내시는 종소리 신공을 발휘하셔서 아이들의 찬사를 받기도 하셨습니다. 


생각을 정리하는 글쓰기


자신을 성찰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좋은 방법이 글쓰기입니다. 아이들을 보고 글을 못 쓴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쓰고 싶은 글을 쓰지 않기에 글을 못 쓸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이들은 제목 정하기와 어떤 컨셉으로 블로그를 운영할 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우선, 오늘 저녁 8시까지 지난 주 우리 학교에서 했던 입학식 및 신입생 맞이 주에 대한 소감 적기 숙제를 제시했습니다. 아이들은 싫어하는 표정을 짓기는 했지만 적을 의지는 있어 보였습니다. 


시작은 미비합니다. 아이들 자신의 블로그에 어떤 글이 적힐 지 모르겠으나 이번 일이 자신의 삶에선 훌륭한 도전이 될 것임엔 분명합니다. 이런 일도 겪어 보고, 저런 일도 겪어보며, 자신의 흥미와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중학시절의 당연한 성장과정일 것입니다.


내일부터 이 놈들이 몰려와서 물어볼 질문에 벌써부터 두려움이 생기지만 뭔가 해 볼려는 아이들의 눈빛을 보고 있으면 흐뭇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들의 재미난 도전을 응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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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3.10 18: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joo 2015.03.10 19:57 Address Modify/Delete Reply

    꾸준히 뭔가 만들어 간다는것도 참 중요하다 봅니다. 기대 합니다. 짝짝짝

  3. 2015.03.10 22:0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쥬월드 2015.03.11 16: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쌤 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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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블로그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단지 호기심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 2월의 어느 날, 파워블로거이신 이윤기 부장님의 지도로 저와 전X표는 블로그에 대한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당시에는 생소했던 티스토리라는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죠. 저는 이미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쓰고 있었고 기존의 싸이월드와 네이버 블로그에 교단일기를 꾸준히 적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글들을 기록의 의미로, 가벼운 마음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씀에 부담없이 시작하게 되었죠.


그리고 9개월이 지났습니다.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블로그 운영 후 달라진 변화


7월의 어느 날, 상상도 못했던 일이 생겼는데요. 포털사이트인 '다음' 메인에 제 글이 올랐습니다. 지인으로부터 전화도 오고 난리였죠. 정말 얼떨떨하고 신기하더군요. '어찌 내가 쓴 허접한 글이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다 본단 말인가, 아 부끄럽다'. 실제로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 후 두 번 정도 다음 메인을 장식했습니다. 제가 교통신호체계의 불합리성을 지적했던 글은 다음 메인에 오르며, 실제로 신호체계가 개선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갱상도 블로그(갱블)에서도 몇차례 글이 올랐고 경남도민일보 신문 지면에도 글이 실리게 되었죠. 알라딘 블로거인 창작 블로그에서도 '인문'분야에서 꾸준히 5위권안에 랭크되고 있습니다. 기록을 위해 적는 글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하게 되는 창이 된 셈입니다.


블로그가 많이 쇠퇴했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다시 부활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 스토리등의 SNS가 빠르게 성장했으나 정보의 휘발성으로 인해 블로그가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마산에서도 블로그를 해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아 11월 22일, 창동에서 티스토리 개설에 관한 작은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블로그에 관심이 많았던 7분이 오셨습니다. 우선 장소를 협찬해 주신 김경년 이사님께 다시금 감사의 인사를 드리구요. 이윤기 부장님께선 직접 맥북을 가져 오셔서 2시간 정도 열강을 해 주셨습니다.


파워블로그 되기! 블로그부터 만들어라.


티스토리 만드는 법, 티스토리의 장점, 스킨 꾸미는 법, 글 쓰고 발행하는 법, 방문자 수 늘이는 법, 트랙법 거는 법 등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이 많이 오셔서 그런지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공부가 끝난 후 실제로 블로그 활동을 시작하신 분도 계셨고 창동목공파 두목님처럼 '난 안해!!'라고 외치셨던 분도 계셨습니다.


강의 말미에 이윤기 부장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전에 기자들을 상대로 보도자료를 엄청나게 썼지만 읽는 이는 극소수 였습니다. 이왕 쓰는 글, 많은 이들이 보면 좋치 않겠습니까? 제가 2009년 1월에 썼던 '초등학교, 우유 강제 급식 중단하라!'를 계기로 블로그 방문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었는데요. 참 재미있었습니다. 


전국의 다양한 사람들이 댓글을 달며 이 내용 자체가 이슈가 되었습니다. 결국 그 다음해에 경남에서도 우유 강제 급식이 선택제로 변하게 되었죠. 단지 유명해 지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글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내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고 도움이 된다면 이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저도 이제 지역에서는 꾸준한 블로거가 되었습니다.


블로그의 생명은 꾸준함이라고 하더군요. 한방에 터트리는 것을 기대하지 말고 꾸준함으로 승부하다보면 어느 새 파워블로그가 될 수 있습니다.


좀 더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운영하시어, 보다 더 다양하고 색깔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조건 내가 옳은 것도 없고, 무조건 상대만 옳은 것도 없습니다. 


서로에게 배우며 사는 것이 세상아닐까요?^^, 당신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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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hori(高麗) 2014.11.23 21: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많은 성과가 있으시네요. 응원합니다

  2. fitybi 2014.11.23 21: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열심히 해봐야겟네요.. 꾸준함이 중요한데

  3. 2014.11.23 22: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Super Ant 2014.11.24 01: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기록을 위한 블로그가 성장이 되셨다는 말 참 대단해 보입니다. 보통 본인을 위한 기록물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않고 막 쓰는데 그 퀄리티가 대중들에게 어필이 되셨나봐요.ㅋ

    • 마산 청보리 2014.11.24 08: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 사실 요즘은 공익을 위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일기쓰는 기분으로 편하게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솔직하고 쉽게 쓰는 것도 한 방법 같습니다.^^

  5. 2014.11.24 02: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광주랑 2014.11.25 15: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광주공식블로그 광주랑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광주랑 블로그에도 한번 들러주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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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 전 우연히 YMCA 유치원에 들렀다가 이윤기 부장선생님으로부터 뜻밖의 제의를 받게 됩니다.


"아버님. 마산중학교에서 진로교육을 하는데 블로그 분야가 있어요. 어때요. 요즘 한참 블로그 잘 운영중이신데, 아이들 앞에서 강의 해보시는 것이."


"에이, 아닙니다. 제가 무슨..지역에 파워블로그 분들이 얼마나 많이 계시는데 제가 감히.."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알기 쉽게 다가갈수 있고 마침 아버님께서도 블로그를 시작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셨으니 적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해 보시죠."


"음..그렇게까지 저의 능력을 인정하시고 부탁하신다면...네 한번 해 보겠습니다."


말은 쉽게 했지만 하루하루가 갈수록 부담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어제는(10월 7일) 밤 12시까지 지도안을 짜느라 잠도 못 잤습니다.


"블로그에 대해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어떤 내용을 전달하지? 블로그가 진로가 될 수 있나?"


아무튼 시간을 흘렀고, 10월 8일이 되었습니다. 마산중학교로 가야 할 날이 밝은 것입니다.


마중으로 출발했고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럴수가!!


너무나 반가운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전박, 김감독님, 설쌩양아치님(ㅋ), 민기자님, 손변호사님, 구기자님 등,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었죠.


▲ 만나야 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만나는 모양입니다. 이 분들을 만나니 모든 긴장이 사라지더군요.


▲  경찰분 포함,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마산중에서 이번 행사에 공을 많이 들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박성일 교장선생님, 김애숙 교감선생님께서도 직접 오셔서 감사의 말씀을 하시더군요.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  교실로 입장했습니다.


오늘 강의는 특이한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2교시와 3교시에 걸쳐 진행되었구요. 2교시 후 아이들은 또 다른 반으로 이동을 하더군요. 즉 2개의 진로를 선택하여 듣는 형태였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강사는 한 교실에 있으면 아이들이 찾아서 이동하는 형태였습니다. 같은 내용을 두번 수업해야 했죠. 강사 입장에서는 연강이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수업하니 연강이 부담이 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과 성(?)관련 이야기를 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 만나는 중 2학년 남자애들과 즐겁게 수업하는 것은 쉬운일은 아닙니다.


▲  하지만 저의 명강의를 통해 아이들은 서서히 블로그의 세계에 몰입되어 갔습니다. 경남도민일보 이야기도 많이 했네요.

▲  궁금한 것을 질문하려는 아이들.^^;; 약간의 설정삘도 있었지만 적어도 아이들의 표정은 밝지 않나요?^^


중학교는 1시간 수업이 45분이라 그리 긴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이 부분은 강조했습니다.


"블로그는 1인 미디어를 뜻합니다. 여러분의 소리를 세상에 크게 외쳐 보세요. 전문가들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 감동적인 일들, 즐거운 이야기들,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침묵하며 살지 마세요. 못된 사람들이 잘 사는 사회는 이상한 사회입니다. 여러분들 같이 착한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이 바른 세상입니다. 바른 세상을 위해,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가기 바랍니다."



바른 진로교육이란? 


진로와 직업은 다릅니다. 


꿈과 직업도 다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들은 아이들에게 결국 직업을 강요합니다.


아직 이루어 지지도 않았지만 어른들이 원하는 직업을 꿈이라고 말하는 아이는 칭찬을 듣습니다.


원한는 것이 없다고 말하면 욕을 듣습니다.


아이들이 꿈을 꿀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나는 커서 무엇이 될꺼예요."가 아니라 "나는 커서 어떤 무엇이 될꺼예요."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꿈은 삶의 방향입니다. 직업은 삶의 수단입니다.


살기 위해 돈을 보는 것이지, 돈을 벌기 위해 사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마중 아이들은 오늘의 만남을 통해 또 다른 삶의 고민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벌써 2명의 학생이 저에게 페친을 걸어왔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걱정하는 것 만큼 약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믿음만큼 성장합니다.


아이들은 행복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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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는학생 2014.10.09 12: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날 수업 재미있었어요 ㅎㅎ

  2. 홍표 2014.10.09 14:1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멋져요

  3. 동피랑 2014.10.09 20:5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죄송합니다. 주최측의...작년 명색이 진로교사가 왔으니 전교생을 던져 주다시피 하면서
    하루일정 보내라는 겁니다.가을 소풍 대신이었지요. 연구시범학교, 교생협력학교 학교학예제
    축제 많이치뤄 냈지만 좀 난감 했습니다. 학교에는 편성된 예산 하나 없이...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었습니다. 섭외과정에 에피소드가 많습니다.이원렬 아나운스 갑자기 회의가 있어 김진철 아나운스 급하게 한시간 하고 가시고, 정성훈 축구선수 담날 대전에 시합 있다고..작년 중부서 경비과장님 약속 전날 밀양 송전탑 차출 돼 가시고 경찰 희망한 아이들과의 약속은 약속이고 오죽 급하면 옛날 제자한테 부탁 여경 한분 모셨고, 동네 생판 모르는 커피집 바리스타 부르고, 민기자님과 전홍표씨 작년 이어 오셨고..올해는 아이들이 아는 정형화된 직업 말고 다양한 진로가 있다는 걸 알려 주고 싶었어요. IT 분야, 소셜 미디어, 영화, 다문화...막 중간고사 끝난데다가 전날 체험학습을 다녀와서 아이들이 좀 퍼져 있은 듯 해서 강사님들께 죄송하네요.강당에서는 다른학교 진로교사를 불러서 "도전! 직업 골든벨' 을 진행했고 오후에는 강당에서 국악 공연이 있었답니다.한분 한분 다 대단한 강사님들이신데 너무 여러분을 한꺼번에 모시는 바람에 제대로 못 모셔서 좀 섭섭하셨을 수도...황약사님, 손변호사님 김성애 작가님 양리애 조각가님, 김호성 경위님 이상필 로봇 진흥재단 팀장님, 가온 소프트 손정휘 대리 정경숙 동동바구 농원, 김옥순 미용사협회, 하정민 마술협회 이자리 빌려 다 감사드립니다.- 마산중 진로교사-

  4. 마산 청보리 2014.10.09 21: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나가는 학생님. 재미있었다니 다행입니다. 학생의 목소리..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세상을 향해, 자신을 향해 바른 소리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5. 마산 청보리 2014.10.09 21: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홍표님. 당신이 있어 더 멋졌습니다.^^

  6. 마산 청보리 2014.10.09 21: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동피랑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마산중의 아니 정확히 말하면 선생님의, 이런 시도가 널리 전파되길 바랍니다. 학교를 나와야 교육이 잘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배우지만 학교밖에서 더 의미있는 것을 배울런지도 모릅니다. 학교가 모두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사들의 말도 안되는 자만심(?)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행사, 기획하시고 섭외하시고 진행하신다고 수고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알게된 사람, 연락된 분들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저 또한 선생님과의 인연이 참 정답습니다.^^.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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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7박 8일간 목포에서 임진각, 550km에 이르는 길을 자전거로 국토순례를 하고 왔습니다.


출발 하기 전에는 상당히 긴장을 하였습니다. 나이 먹어서 아이들 쫓아갈 수 있을까? 낙오되지는 않을까?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선생님들께 누가 되진 않을까...등등 참 많은 걱정을 했었죠. 


하지만!! 출발했고 뒤쳐지지 않았고, 해내었습니다. 무슨 긴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사진으로 감상하시죠. 참고로 사진은 시간과 상관없습니다.


▲ 빨간 마스크가 저입니다 이 땐 힘이 많이 있는 것 같군요.^^

▲ 금강 자전거로로 기억합니다. 길은 이뻐보였으나 강은 녹조로 아파하고 있었습니다. 풀숲 사이에 자전거길은 조금 쌩뚱맞기도 했습니다.

▲ 세월호의 아픔을 간직하며 달렸습니다.

▲ 길이 좁으면 일렬로 갔다가 길이 넓으면 2열로 갔다가..대열도 바꿔가며 열심히 달렸습니다.

▲ 너무 날이 좋쵸?^^. 달리는 우리는 더워 죽을 뻔 했다는..

▲ 차라리 하늘에서 내리는 소나기가 너무 그리웠습니다. 시원하게 달릴 수 있었거든요.

▲ 중간중간의 오르막길은 고난의 길이었으나 그 길을 넘어서 내려갈때의 시원한 바람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 이윤기 선생님이시죠. 저의 정신적 지주십니다. 이번 행사도 소개해 주시어 저의 참여를 격려하셨던 분이시죠.^^

▲ 마산팀 단체사진, 빠진 아이들도 있네요. 

▲ 우리나라, 참 이쁜 나라입니다. 후에 우리 아이들 데리고 꼭 다시한번 도전해 봐야겠다는 각오를 했습니다.

▲ 평화로운 라이딩.

▲ 저 팔 동작, 팔을 위아래로 흔드는 수신호, 바로 '서행'입니다. 안전이 가장 중요했죠.

▲ 아침 8시 30분부터 저녁 6시 넘어까지 매일 달렸습니다.

▲ 중간에 있었던 체육대회여서 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신발 멀리차기에 출전하여 있는 힘껏 신발을 차는 모습입니다. 결과는..꼴찌.ㅋㅋㅋ. 추억 돋네요.^^

▲ 올해가 YMCA 100주년이라 행사를 위해 서울에 입성했습니다. 광화문 앞을 돌고 있습니다.

▲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기도 했구요.

▲ 시원한 들바람을 맞으며 달리기도 했습니다.

▲ 전 한손만으로 자전거를 탈 수도 있답니다.^^


물론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녁에 숙소에 들어가서 씻는 것과 자는 것 등이 편치만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여 더욱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제가 '쪼사파'를 만들어 아이들을 거느리며 두목노릇을 하며 재미있게 생활했지요.


짤순이(탈수기)가 얼마나 귀한 발명품인지, 세탁기가 얼마나 감사한 물건인지, 옷걸이가 얼마나 귀한것인지, 옷을 거는 긴 줄을 누가 가지고 있냐에 따라 헤게모니가 좌우되는 등, 특별한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마지막 날 임진각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께서 나오셔서 아이들을 맞이하고 격려했습니다. 


임진각에 도착하니 많은 눈물이 흘렸습니다. 


많은 눈물을 흘리고 나니 후련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우리들은 다시 마산으로 내려왔습니다.


마산으로 내려온 다음날, 자전거를 안 타니 하루가 왠지 공허했습니다. 자전거를 그리 빨리 타지는 않았으나 매일매일, 7일간 타던 자전거를 갑자기 안타니 왠지 공허했습니다.


내년에도 참가하려고 합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참가하려 합니다. 육체적 고통만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나 그럴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상무념의 상태를 경험하게 됩니다. 


오직 자신만을 오롯히 볼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내가 가진것의 감사함을 배우게 됩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군대와는 다릅니다. 


힘듬속에서 느끼는 절실함이 아니라 성취속에서 배우는 감사함입니다.


YMCA이기에 가능한 행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에이 그 뭐시라꼬. 그런 소리를 하노.' 다녀와 봐서 알았습니다. YMCA라서 가능한 행사입니다. 그 수많았던 스텝분들, 의료 지원 팀들, 자전거 수리팀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혼연일체로 아이들의 라이딩을 케어하며 무사히 완주했습니다.


지면을 빌어 YMCA여러분들께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4년은 여러모로 저에겐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자전거 국토순례는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제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국토순례를 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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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15 18:3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진한 감동이 묻어납니다. 함께 달린 시간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

  2. 마산 청보리 2014.08.15 21: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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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토요일 새벽 6시 30분. 

인상도 비범한 세 명의 남자가 삼각지 공원에서 모였습니다. 유청준, 이윤기, 그리고 저 김용만이었습니다. 이 세 남자가 꿀같은 주말 새벽에 모인 이유는 무엇때문일까요? 새벽 라이딩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초보자라서 (첫 라이딩이었습니다.ㅎ) 저를 배려하신다고 귀산쪽으로 가시자고 하시더군요. 전 솔직히 어제 그 말씀을 듣고 '삼각지 공원 출발-봉암다리-봉암다리 밑으로 해서 두산 중공업-귀산-컴백 홈'의 코스를 머리에 그렸습니다.

"음, 좋아 해볼만 하네."

일부러 어제 일찍 잤고 정말 몇 십년 만에 처음으로 새벽 5시 30분에 기상했습니다. 일어나서 우리 멤버들 먹일 오렌지를 준비했죠. 칼로 자국 내고 일일이 벗기고, 벗기다 보니 6시가 다 되어 가더군요. 헉! 급한 마음에 몇개는 까도 못하고 락앤락 통에 넣어서 출발했습니다. 

삼각지 공원에 1등으로 도착했죠. 곧 이어 유청준 형님이 오셨고 바로 이어 이윤기 부장님이 도착하셨어요. 평소 모습만 뵙다가 라이딩 패션을 보니 "역시 전문가 들은 다르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발은 잘 했구요. 봉암다리 갈때까지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그런데 이럴수가!

선두에 서신 이윤기 부장님이 봉암다리를 그냥 지나치시는 겁니다! 전 가운데에서 주행 중이었는데 거리가 멀어 물어보지도 못하고. "아니 왜 저러시지? 길눈이 어두우신가?"라는 걱정까지 했죠.

저의 걱정은 뒤로 하고 쭉쭉! 가시더라구요. 양곡동에 진입했고 진해쪽으로 올라가더군요. 헉! 오르막길!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뒤에서 짜증을 냈던 기억이 납니다.

"쉽시다! 사람잡겄네!!!"

이윤기 부장님과 유청준형님이 저를 많이 다독거려 주시더군요. 친절히 "기어 1단! 기어 3단!"하시며 지휘도 해 주시고, 아래 사진이 오르막길 정점에서 찍은 겁니다.


이야...자전거에도 이런 기능이!!!

저 정점을 지나 귀산쪽으로 내려가는데 내리막길 시속 50km!!1

바람이 쌩쌩!! 귓 밑으로 지나고 절로 나오는 탄성!!

"이야호!!!"

저는 겁이 나서 브레이크를 몇번 잡았지만 그 특유의 시원함과 상쾌함은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습니다.

쭉쭉쭉 지나와서 두산중공업을 지나 석교마을까지 도착했죠. 이 곳도 마지막엔 오르막길, 두 분은 끝까지 잘 가셨지만 전 막판에 자전거를 끌고 올라갔습니다.


석교마을이 종점 같았어요. 정자가 있던데 저희가 차지했죠. 제가 준비해간 오렌지와 이윤기 부장님이 준비해오신 원두커피, 저희가 직접 커피를 갈았습니다. 뭐 신기한 물건들 오늘 많이 봤습니다. 아주 작은 물끓이는 버너에 이동형 커피머신에 뭐, 아주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우리들의 만찬, 없는게 없죠? 행복했습니다.

기념사진 한 컷! 부은 얼굴은 저 뿐이군요. ㅠ_ㅜ

돌아올 땐 제가 머릿속에 그렸던 코스로 왔습니다. 생각보다 가까웠어요. 오늘 라이딩한 거리는 대략 40km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저의 집에서부터 거리입니다. 첫 라이딩이었습니다. 전 예전에는 자전거 하면 단순히 이동하는 수단, 운동수단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오늘 자전거의 새로운 기능을 발견했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특별한 기능이 있었어요.^-^

오늘 우리 셋은 새벽부터 함께 라이딩을 한 덕분에 더욱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특히 이윤기 부장님은 저와 사귄다고 오해를 받기도..ㅋㅋㅋ

유청준 형님과 이윤기 부장님, 부족한 초보를 끌고 다니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 주는 밤밭고개라구요? 일주일 동안 열심히 몸 만들겠습니다. 이 MTB자전거는 다른 것은 다 좋은데, 브레이크 방향이 반대(오른쪽이 뒷바퀴), 기어 위치도 애매, 특히!!! 엉덩이 열라 아파요.ㅠㅠ..자주 타는 것 만이 방법이라는 조언 잊지 않고 열심히 타겠습니다.

고맙고 수고하셨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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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용택 2014.04.13 10:10 Address Modify/Delete Reply

    김용만선생님도 대단하십니다.
    일본까지 그리고 산악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과...
    앞으로 계속 좋은 만남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2. 김용만 2014.04.13 10: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 모든 것이 나쁜 선배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이윤기라고 하는..^-^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관심 가져주시니 저도 열심히 살려 합니다.

  3. 김동자 2014.04.13 11:5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부럽고 뭔가 시작한다는게 참멋쪄보여요
    좋운 선배가 있어 가능한거겠죠
    저도자전거좀타는데~
    하여간 부럽고 멋쪄요~^^

  4. 마산 청보리 2014.04.13 14: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선배인지 나쁜 선배인지 아직 헷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전거를 안 탔다면 죽었을 시간을 의미있게 보낸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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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 언제 유치원가요?"

 

2월 내내 딸아이가 한 질문이다.

그만큼 유치원이 그리웠던 모양이다.

 

드디어 3월 4일!  마산YMCA유치원이 입학식을 했다.

아이들마냥 신난 부모님들. YMCA유치원의 입학식은 말그대로 축제였다.

아이들도 서로 만나 즐거웠지만 학부모님들도 간만에 만나 서로 안부 물으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선생님과의 인사는 말 할 것도 없다.

 

모두들 신나고 유쾌한 자리였다.

특히나 올해에도 수고해 주실 우리의 영원한 가족들! 선생님들의 소개가 있었다.

 

너무나 든든하시고 감사하신 분들이다. 올해 새로오신 선생님도 인사하시고, 김은정선생님께선 담임을 안하시고 실무를 하신다니 승진(?)같기도 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앞섰다.

마산 YMCA 차운재 사무총장님께서도 직접 오셔서 아빠 선생님 자격으로 아이들에게 당부 말씀 두가지 주셨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구요. 싸우면 안되요~~." 정말 인자한 할아버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유의 느릿한 말씀에 풍성함까지.. 하지만 아이들은 잘 몰랐다. 조잘조잘! 재잘재잘! 시끄러움 속에서의 당부의 말이였기에 역시 Y답다는 생각을 했다.^-^;

이윤기 부장선생님의 안내 후 교실로 와서 담임선생님과의 시간이 있었다. 학부모님들은 이때 담임선생님을 처음 만나 간단한 인사를 나누었다.

 

올해 시연이는 6세 여울반이였고 담임선생님은 허은미 선생님. 우리 가족이 Y와 인연을 맺은지 5년쯤 되었는데 그 이전 부터 활동하셨던 분이셨고 개인전인 친분은 있었으나 담임선생님으로 만난건 올해가 처음이다. 해서 또 뜻깊었다.

 

너무나 설렌다.

 

YMCA유치원은 참 특별한 곳이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곳이 아닌 진정으로 아이들을, 학부모님들의 바른 삶을, 한 가족의 바람직한 변화를 조력하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다.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움을 느낀다. Y유치원과 인연을 맺지 않았다면 우리 가족의 삶은 어떠했을까? 아마도 별 고민이나 행동없이 하루하루 살고 있었을 것 같다. 그만큼 Y유치원이 우리가족에게 끼친 영향은 크다.

 

사회가 얼마나 중요하고, 환경이 얼마나 중요하며, 과자가 얼마나 좋치 않고, TV를 왜 꺼야하며, 가족이 왜 소중한 지를 깨닫게 해 준 곳이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오늘 아침에 시연이를 초록별 1호에 실어주고 왔다. 올해엔 육아휴직을 해서 집에 와서 혼자 있으니 왠지 모를 공허함이 낯설다. 곧 익숙해지겠지.

시연이에게도 와이프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올해는 분명 의미있는 한해를 보내고 싶다. 아픈만큼 성숙한다는 말을 공감하고 노력한다. 또 새로이 시작된 한해를 맞으며 새로운 마음을 다지게 된다.

 

YMCA 화이팅!!^---^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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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막달 2014.03.05 10:4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시연이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시연아~! 입학축학해. 저는 YMCA사회교육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양덕동에 있는 본관건물 2층에서 일하고 있답니다. 시연이가 초등학교가면 만날 수 있을꺼라 기대합니다. 앞으로 재미있는 이야기 기대할께요..

  2. 마산 청보리 2014.03.05 15: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고맙습니다. 간사님. 소중한 인연 감사합니다.^-^

  3. 이유리 2014.03.05 21: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야~~~여기서 저희들의 입학식 사진이 공개됐군요 ㅋㅋㅋ 아버님~이렇게 y칭찬 많이 해주셔서감사할 따름이에요^^ 정말 2014년 재미지게 함께 했으면 좋겠어용~~~

  4. 마산 청보리 2014.03.06 08: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Y는 영원한 저희의 가족분들이십니다. 저희가 감사하지요. 선생님. 오늘도 화이팅!!^-^

  5. 마산 청보리 2014.03.06 08: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Y는 영원한 저희의 가족분들이십니다. 저희가 감사하지요. 선생님. 오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