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와인'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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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이었습니다. 마침 아내는 일이 있어 외출하고 제가 아이들과 놀고 있었지요. 아내가 조금 늦게 온다 하여 간만에 저녁꺼리를 준비했습니다.


제가 먹고 싶었던 메뉴를 했지요. 다름 아닌 수육!!!


수육고기는 아니었습니다. 삼겹살이었는데, 오랜 시간 냉동실에 있어서 더 두면 마음이 아파 요리를 기획했습니다. 사실 굽는 것을 선호하나 집에서 굽고 나면 뒤 처리가 너무 힘들어서 삶기로 했습니다.


수육은 저번에도 도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제대로 준비해서 요리를 했었고 이번에는 냉장고 뒤져서 있는 것만 넣어서 요리를 했지요.


저의 요리철학 중 하나! 없으면 없는대로! 요리는 재료보다는 정성이 맛이다!


이것만 믿고 냄비에 물을 넣고 끓였습니다.


재료 - 돼지고기 삼겹살, 양파, 대파, 커피, 와인

압력솥에 하면 훨씬 고기가 부드럽습니다. 이 날은 압력솥에 한다는 것 조차 까먹었네요. 물이 끓고 나서 고기를 넣었습니다.

고기의 잡내는 잡아야 하기에 우선 양파를 듬성듬성 썰어서 넣었습니다.

깔끔한 맛을 위해 대파도 썰어 넣었습니다. 와인도 넣었습니다. 집에 소주가 없었거든요.ㅠㅠ.

짜잔! 아무리 찾아도 커피가 없더군요. 어쩔 수 없이 시중에서 흔히 파는 XX 한 봉지를 넣었습니다.


'수육에 인스턴트 커피를 넣어도 괜찮을까?ㅠㅜ' 사실 넣는 순간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이 있지요. '요리 과정을 보지 않은 요리는 다 맛있다.' 저의 만행(?)을 아무도 보지 못했습니다. 과감히 넣고 섞었습니다.

고기를 삶으면 생각보다 빨리 익습니다. 꺼내서 고기 모양을 이쁘게 썰어주면 끝!^^

마침 집에 있던 맛있게 익은 새콤한 김치!!

방금 한 밥에 고기 한 점과 김치를 올려 먹으면....캬!!!>0<


밥 한그릇 뚝딱! 은 순식간이었습니다.


전통 레시피는 아니지만 이 날 아빠표 수육은 인기만점이었습니다. 주말에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것도 특별한 기쁨이 있습니다.


요리는 어렵지 않습니다. 정성과 사랑만 있다면 그 어떤 음식도 맛있습니다.


사실 제가 진정으로 도전하고픈 요리는 두루치기 입니다. 어려운 음식이 아니라고들 말씀하시는 데 저는 아직 그 마법의 쏘스를 만드는 데 왠지 모를 두려움이 있습니다. 두루치기 쏘스는 오만데 다 쓰이는 데 말이죠. 해서 떡볶이도 제가 도전해 보고 싶은 요리입니다. 아내가 떡볶이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선물과 요리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선물을 고를 때, 요리는 맛있게 먹는 것을 생각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뭔가 부족하지만 저는 요리를 계속 할 생각입니다. 최고의 요리사는 아니지만 최선의 요리사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요리, 가족을 위한 아빠의 또 다른 서비스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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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저희 집 냉동실에 제주도산 소고기가 있었습니다. 대체 먹을 일이 없어서 말이죠. 쇠고기는 구워먹으려 해도 바짝 익으면 좀 질겨지기에 구우면서 바로 먹어야 제맛이죠. 헌데 일반 가정집에선 그런 시스템이 힘들기에..

쇠고기 간장 볶음에 도전해봤습니다. 먹을 만큼 조금씩 구워먹으면 되고 혹 남아도 보관이 용이하니 말이죠.

주재료 - 쇠고기, 양파, 대파, 버섯 종류 몇가지

양념 - 간장, 설탕, 맛술, 와인(대신 소주도 괜찮답니다. 한잔정도.)


1. 갖은 채소를 준비합니다. 이번에는 그냥 집에 있는 파, 양파, 버섯 종류만 준비했습니다. 

파를 송송 썰어 주시구요.

2. 참! 쇠고기는 미리 차가운 물에 담아 주시면 핏물이 제거됩니다. 한 10분에서 30분 정도면 괜찮을 듯.

3.  양파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시구요.

4. 전 개인적으로 쇠고기 볶음에는 버섯이 맛있더라구요. 집에 있는 버섯 모두 준비했습니다. 흐르는 찬물에 잘 씻어주시고 밑둥을 자릅니다.

5. 이 버섯은 그냥 잘 씻기만 했습니다. 큰 놈들은 반씩 잘랐습니다.

6. 대야에 모두 담습니다. 참! 생략된것이 있네요. 소고기를 미리 먹기 좋게 손질해야 합니다. 적당한 크기로요. 너무 녹아버리면 잘 안 잘립니다. 약간 얼어 있는 상태가 자르기가 용이하네요. 양념으로는 맛간장 5숟가락, 설탕 두 숟가락, 맛술 두 숟가락, 와인 좀 넣었습니다. 말 그대로 대충 넣었습니다. 너무 짜거나 너무 달지 않을 정도만 말이죠. 여기서 잠깐!!! 바로 볶으시는 것 보단 막 주무르시고 나서 잠시 놔두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명 숙성이라고 하죠. 숙성 시간을 두면 고기도 연해지고 양념도 잘 베여 더욱 맛있게 된답니다. 그리 오래는 아니구요. 전 한 20~30분 두었습니다.

7. 볶습니다. 기름 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볶다 보니 물이 생깁니다. 고기가 다 익을 때쯤 간을 보세요. 밍밍하면 간장이나 설탕을 넣으시면 됩니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물엿)을 넣으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전 뭐 단맛만 나면 되니까요.^-^;; 단! 너무 달면 곤란합니다. 재료의 순수한 맛을 살리는 것이 좋겠죠?

8. 짜잔!! 완성!!! 다 된 후에 깨 좀 뿌려주면 비주얼이 좀 좋죠. 이번엔 딱! 좋았습니다.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이것을 일반 식당가서 드실려면 돈 좀 써야 겠죠?^-^. 아빠표 쇠고기 간장볶음! 완성입니다.^-^

한끼에 저 많은 양을 다 먹진 못했습니다. 당연히 남았지요. 남은 재료들은 밀폐된 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자동 숙성이죠. 이야! 다음날 볶아 먹으니 첫날하곤 맛이 다르더군요. '이래서 숙성이 필요하구나 .'하고 혼자 감탄했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요리초보아빠님들! 도전해 보시죠!~!^-^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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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다하늘산 2014.03.19 19:1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때마침 오늘 소고기사왔는데 해먹어봐야겠네요^^

  2. 마산 청보리 2014.03.19 20: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 간장양념은 아이들도 잘 먹는답니다.^-^. 어른들이 드실꺼면 간장되신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넣으시면 될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