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엄마'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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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거창하지요?^^ '자녀를 키우는 최고의 교육방법은?' 제가 단언컨대


"없습니다."


자녀교육은 수학공식 처럼 이렇게 하면 이 결과가 나오고, 저렇게 하면 저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단지 제가 믿고 있는 것을 감히 소개드리자면


아이들에게 말이 아니라 경험으로, 기억으로, 추억으로,


가족이 좋다. 가정은 편안한 곳이다. 엄마, 아빠는 좋은 분이시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주말에 아이들과 가족 나들이를 갔습니다. 사실 저희 가족은 매주 주말 나들이를 가려고 노력합니다. 집에 있으면 뻔하거든요. 엄마나 아빠도 폰중독에, TV에, 하루종일 빈둥빈둥, 잔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해서 모두를 위해!!(?) 외출을 하지요.^^. 가능하면 몸으로 놀 수 있는 곳을 선호합니다.

널뛰기가 있더군요. 누나와 동생은 처음 보는 것이라 신기해 했습니다.

엄마, 아빠가 시범을 보인다고 했으나 몸무게 차이가 워낙 커서, 잘못했으면 아내님 달나라로 보낼 뻔 했습니다.

"우와, 이 꽃 너무 이쁘다." 이쁜 것도 함께 나눴구요.

처음으로 점프샷에 도전했습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3컷만에 성공한 사진입니다. 아쉽게도 아빠는 없습니다.ㅠㅠ.


하지만 아빠도 아내님과 아이들이 즐겁게 뛰는 모습만 봐도 아주아주 흐뭇하더군요.^^. 충분히 보상받았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최고의 교육은 엘리트로 키우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행복한 사람, 나눌 수 있는 사람, 희망을 안고 사는 사람, 함께 있으면 따뜻함이 느껴지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랍니다. 첫 성적표를 가져왔을 때 "점수가 이게 뭐냐?" 가 아니라 성적표를 치우며 "표정이 왜 그래? 시험 못 쳐서 그래? 괜찮아. 엄마, 아빠는 성적보다 우리 딸, 아들이 더 소중해. 괜찮아"라고 안아주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최고의 유산은 땅과 돈이 아니라 세상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 삶이라고 가르치고, 아니 보여주고 싶습니다.


곧 명절입니다. 명절이 가족의 또다른 스트레스가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함께 하는 좋은 시간이면 좋겠습니다.


좋은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가족은 사랑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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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일, 창원에 있는 애기똥풀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애기똥풀은 창원의 어머니들 사이에선 나름 유명한 엄마들의 모임입니다. 애기똥풀? 처음에 저는 풀의 이름인 줄 알았습니다. 심오한 뜻이 있었습니다.

애기똥풀이란 애기를 기똥차게 잘 키우는 엄마들이 모여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모임.

이라는 뜻입니다. 이름이 참 좋더군요.^^

위치는 창원 외동초등학교 옆 상가 2층에 있습니다. 사진 왼쪽에 외동초등학교가 보이고 도로에 엘로카펫이 보이는 군요.

2층입니다.

입구에 들어가니 이쁜 커피샾이 있었습니다.

가격도 착했습니다. 맛은? 더 착했습니다.^^

한쪽벽면에 진열장이 있었습니다. 뭔지 물어봤더니 칸칸을 엄마들께 분양한다고 하시더군요. 즉 손재주 있으신 어머님들, 소소하게 물건을 만드시는 어머님들께서 자기가 분양받은 칸에 자신의 물건을 갖다 놓으면 애기똥풀에서 대신 판매를 도와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수고비를 받는, 그리고 그 수고비는 다시 좋은 곳에 기부를 하더군요. 대체 요즘 세상에 이런 좋은 모임이 또 있을지 싶었습니다.

옷도 있습니다.

다양한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신기한 제품들도 있었어요. 저도 장난감을 몇 개 구입했습니다.^^ 카드도 됩니다.

입구에 있던 커피숍입니다. 이 곳도 운영하시는 분이 계신다고 하시더군요. 애기똥풀에 물건을 기증하시는 분이든, 구입하시는 분이든, 함께 하고픈 손님이 오시면 이 곳에서 차를 사서 먹는다고 합니다. 맛도 훌륭했습니다. 마침 제가 방문한 날은 사장님이 안 계셨어요. 해서 애기똥풀창원맘 황지연대표님께서 직접 향긋한 허브차를 준비해 주셨어요.

차를 마시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애기똥풀이 지역과 지역의 어머니들을 위해 이렇게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우선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프리마켓을 합니다. 이것은 중고용품, 수공예품, 먹거리 등을 판매하여 지역 상인들과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이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자리로 판매자와 소비자간 신뢰를 형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일상생활 관련 봉사활동도 합니다. 회원들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물품기부 및 재능 나눔의 손길로 우리 주변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꾸준히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필리핀 등 해외 빈곤아동 지원, 창원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 탈북 청소년 그룹홈 등과 함께 하며 물심양면 으로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우아..별 생각없이 사는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력단절 여성들의 직업찾기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으로 다양한 인간관계와 경험을 통해 재능을 발견하고 아이를 키우면서도 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하시면서 본인에게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대체 이 많은 일들을 애기똥풀창원맘의 회원분들이 다 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놀라웠습니다. 애기똥풀창원맘에 가입하시고 싶으신 분은 네이버 카페 <애기똥풀창원맘>에 가입하시면 됩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만 19세 이상 50세 이하 여성들은 가입이 가능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요즘은 육아를 함께 하는 남성들도 많은데 말이지요.^^;

이것으로 끝이냐! 아니었습니다. 오프라인 활동으로 임신부 태교교실, 동모임 및 정기모임 운영, 전문가의 재능기부를 통한 다이어트 모임, 다양한 체험활동과 자유학기제를 개최하며 기후변화, 에너지, 인권, 평화 등에 관한 교육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애기똥풀 창원맘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다. 만나보면 대단한 분들이 아니라 평범한 우리네 이웃들입니다.

저도 그냥 갈 수 없지요.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아이들 옷과 어린이집 가방, 유치원 가방, 등을 기부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팔 수 없지만 필리핀 아이들에게는 요긴하게 씌인다고 하더군요. 기꺼이 받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황지연 대표님이십니다.

손재주 있는 어머님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최고의 제품을 구입한다기 보다 정성 가득한 제품을 원하신다면 애기똥풀창원맘의 제품들을 추천드립니다. 애기똥풀이 잘 되면 그 이익이 창원시 전체, 나아가 해외까지 전달되기 기분좋은 소비, 행복한 소비, 함께 하는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물건을 돈만 주고 산다는 것은 어찌보면 참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사 주셔야 합니다. 억지로 사라는 것이 아닙니다. 막상 가보시면 좋은 제품이 많아 흡족한 쇼핑이 가능할 것입니다.

지역에 이런 어머님들의, 어머님들에 의한, 어머님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황대표님께서는 지금은 매장이 적어서 아쉬운데 후에 큰 매장으로 옮기게 된다면(그런 일이 가능하다면) 어머님들이 아이들 데리고 오셔서 아이들도 편하게 놀 수 있고 어머님들도 서로 대화하시며 생산적인 일을 하실 수 있는 공간을 꼭 마련하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자연스레 공동육아가 가능해지는 공간을 조성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황대표님의 마음씀씀이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협력업체가 이렇게나 많았습니다. 이 분들도 좋은 일에 뜻을 함께 하시는 분들이었어요. 애기똥풀에 가입하시면 여러모로 참 좋은 일들을 많이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황대표님께 창원시민분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없으신지 여쭈었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해요. 내 아이만 잘 키우는 것이 내 아이를 위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아이와 내 아이들의 친구들도 함께 잘 키울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이도 잘 키우고 엄마도 행복한 세상, 애기똥풀이 앞장서겠습니다. 나에서 우리가 되어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계시면 외로울 수 있습니다. 외로우 실 때, 우리 애기똥풀을 찾아주세요. 저희는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화번호는 055 299 8822 입니다.^^"


어찌보면 물질적으로 풍족하지 않은 모임입니다. 하지만 애기똥풀어머님들을 만나뵈면 다들 행복한 표정들이십니다. 동료와 함께 하는 것, 희망을 나누는 것,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도와드리는 것, 어려운 아이들을 돌보는 활동들을 통해 이 분들은 마음의 풍요로움을 경험하고 계셨습니다. 


이런 분들이 계시다는 것은 창원시의 희망입니다.


애기똥풀창원맘 사무실을 나오는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다음에 또 놀러오세요~"라는 황대표님의 말씀이 참 고마웠습니다.


저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제가 큰 맘 먹고 소개드립니다. 아이들과, 지인분들과 함께, 창원 외동초등학교 옆 상남꿈에그린아파트 상가 2층에 위치한 애기똥풀창원맘에 방문해보시지요. 새로운 희망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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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습니다.


언젠가 엄마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아빠가 바꿨으면 좋겠어."


"응? 어떤 아빠로?"


"지금 아빠랑 다 똑같은데, 담배만 안피는 아빠로"


헉...


이 말을 전해 들은 저는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요즘도 제가 담배를 피고 오면, "아빠, 그러다 빨리 죽는다. 빨리 죽고 싶어!!" 하며 으름장을 놓습니다.


아내는 부녀의 대화를 들으며 싱긋이 웃기만 합니다.ㅠㅠ.


2016년 10월 19일!!!!


제가 공식적으로 6번째로 금연에 도전한 날입니다.


실제로 결혼하고나선 1년간이나 담배를 끊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도 1년 후 방심한 탓인지..술먹고 한대만 핀다는 것이 다시 입에 달라붙더군요.


그 후에도 수 없이 금연에 도전하고 있지만 갈수록 그 기간이 짧아졌습니다.


'에이, 이러나 저러나 죽는건 매 한가지. 하고 싶은 데로 하고 살다 죽지 뭐.' 


이런 생각이 들었던 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보며 적어도 나의 실수로 인해 먼저 죽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실패할 수 있지만, 실패하지 않기 위해 다시금 금연에 도전합니다.


첫째날이 상당히 힘들었고 둘째날이 되니 그리 힘들진 않습니다. 


중간중간 흡연 욕구가 일었지만 물을 마시고 양치를 하고, 초코파이를 먹으며 이겨내고 있습니다.


몸에서 담배 냄새가 안 나니 상쾌한 기분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중간 중간 금연 도전기를 올릴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꼭!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때마침 학교에서도 아이들이 금연 캠페인을 하더군요. 


저에게 이 팔찌를 주며 '선생님, 금연 화이팅!!'을 외칩니다.


이제 팔에 차고 다니며 금연에 대한 의지를 더욱 불태우려 합니다.


혹시 금연에 성공하신 분들, 좋은 노하우 있으시면 공유 바래요. ㅜㅜ..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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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많이 더웠습니다. 


아이들도 아프고, 입맛도 없고, 밥은 먹어야 하는데 차리는 것도 귀찮고 먹는 것도 귀찮은 시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밥을 뭘 해 먹을지가 아내의 주 고민입니다.


"여보, 오늘 저녁은 내가 할테니 좀 쉬어."


"그래? 뭐 할껀데?"


"오리 백숙 해줄께."


"오리 백숙? 당신이 할 수 있어?"


"할 수 있으니까, 당신은 애들하고 쉬고 있어."


큰 소리는 쳤으나 오리백숙은 처음 도전하는 것이라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우선 재료를 준비 했습니다.


재료 : 오리, 황기, 인삼, 대추, 이름모를 한약재, 마늘, 대파, 부추, 찹쌀


먼저 큰 냄비에 황기, 인삼, 대추, 이름모를 한약재, 마늘을 넣고 30분간 끓였습니다. 처음에는 강불로 후에는 약불로 했습니다.


30분 후 잘 손질한 오리를 넣었습니다. 그 위에 남은 대추와 대파, 소금, 약간의 후추를 뿌렸습니다. 그런데 가시가 있는 이름모를 한약재는 뺐습니다. 가시가 있어서 먹기에 불편해 보였습니다.

오리는 닭보다 상당히 오래 끓여야 하더군요. 근 1시간을 약불로 끓였습니다.

오리가 거의 익어갈 때쯤 부추를 준비해서 넣었습니다. 오리는 차가운 성질의 음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부추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라 같이 먹으면 좋다고 하더군요. 해서 부추를 준비해서 듬뿍 올려주었습니다.

하얗던 국물이 진득하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 후에도 30분간 더 끓였습니다. 오리는 정말 생각보다 잘 안 익더군요. 오리가 너무 커서 냄비에 다 안들어가서 그런가 해서 오리를 좀 분리(?)했습니다.

근 두시간 가량 끊였습니다.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짜잔!!! 사진에는 좀 그렇지만 위용이 대단했습니다.

오리를 넣을 때 같이 넣었던 참쌀도 훌륭한 죽으로 재 탄생하였습니다.

사실 요리를 하면서 걱정도 되었습니다. 맛있게 요리한다고 했으나 맛없으면 어쩌지?


하지만 이 때! 요리의 달인이신 오유람(가명) 누님께서 "이렇게 요리하면 무조건 맛있다!"는 조언을 주셔서 용기내어 요리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누님의 말씀이 맞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누님.


아내가 아기를 돌보며 밥을 한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게다가 하루에 밥 세끼를 차려 낸다는 것은 더 힘든 일입니다. 저는 이 날 아내에게 작은 휴식을 보장해 주고 싶었습니다. 간만에 가족의 보양을 위해 오리 백숙을 했고 최고는 아니지만 최상의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덧붙여, 식사 후 설겆이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밤에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정말 맛있었어. 그리고 고마워."


고맙다는 말을 듣기위해 한 것은 아니지만 괜히 뭉클했습니다.


"여보, 난 당신에게 항상 고마워.."


오리 한마리로 가족사랑은 더욱 돈독해 졌습니다.


비가 오고나니 날이 많이 선선해 졌습니다. 


단지 살기위해 먹는 밥 한끼가 아닌, 의미있는 식사한끼는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가족의 건강을 위해 메뉴를 고민하고 장을 보러 가는 이 땅의 엄마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아빠들도 요리를 할 수 있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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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수 2016.05.28 20: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 샘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