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안상수'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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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7일, 개인적인 일이 있어 창동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차도와 인도가 구분이 안되는.

덧붙여 차도와 인도의 높이 차가 나지 않는, 이상한 길을 봤습니다. 이 말은 상대적으로 인도를 걷는 보행자가 더 위험해진다는 뜻입니다. 사진에 보다시피 인도와 차도의 높이가 뒤로 갈수록 없어집니다. 즉 평평해 진다는 뜻입니다.

결국 높이가 거의 같아집니다. 이런 길은 보행자가 절대적으로 위험해 진다는 뜻입니다. 차가 인도를 쉽게 침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곳은 바닥에 분명 두 줄의 노란 실선이 그어진 곳입니다. 바닥 두줄의 노란실선은 주정차가 원천적으로 금지된 곳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여전한 불법 주정차들...

<경남도민일보 김구연 기자>


경남도민일보 10월 11일자 기사에 따르면 안상수 창원시장도 창동의 공사현장을 보고 격노했다고 합니다. 이 공사는 <불종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공사>였습니다. 즉 공사명으로만 보면 보행자를 위한 공사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공사가 마무리된 현장을 가보면, '걷고 싶은 거리'가 아니라 이전에 비해 '차도 바닥재만 바뀐 거리' 공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여전히 보행자의 안전은 확보되지 못하고, 불법주정차와 과속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법주정차 단속 현수막인줄 알았는데 불법노점상 금지구역 현수막이더군요.

코아양과 양옆으로 횡단보도가 두개있습니다. 최소 횡단보도 양 옆 10m부분에는 주정차를 해선 안됩니다. 보행자의 시야도 가리고 운전자의 시야도 가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횡단보도 옆 불법주정차는 흔했습니다. 그리고 보행자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주위에 과속 방지턱을 조성하든지, 아니면 횡단보도 자체를 험프식으로 조성해야 합니다. 

아래 그림처럼 청주 완전도로처럼 차도를 'S'로 조성하고 차도 옆에 공원을 조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공사를 기획하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제가 보기엔 <불종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공사>는 실패작인 것 같습니다. 걷고 싶지도 않을 뿐더러 안전하게 걸을 수도 없는 길입니다. 창원시는 왜 청주처럼 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려면 차들이 불편한 거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차들도 변함없이 다니고 사람들도 걷고 싶은 거리는 불가능한 주문입니다. 최소한 차들이 서행을 할 수 밖에 없으며 가능하면 차들의 통행자체가 줄어들게 정책을 개편했어야 했습니다. 이 길에는 수 많은 택시와 버스가 다니는 길입니다.


게다가 경남도민일보 기사에 따르면 일부 상인들은 불종거리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불법주정차를 계속 용인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창동 살리기?에 얼마나 많은 예산이 투입되었는지 저는 계산도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돈이 너무 막 쓰이고 있다는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지요.

제가 이전에 썼던 창동 관련 포스팅입니다. 

이 글에 보면 사진속의 위치에 트릭아트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정확한 것은 아니나 제가 알기엔 트릭아트 조성 사업에만 2,000만원 정도가 씌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시 가보니 트릭아트가 있던 자리의 바닥을 뜯어내고 다시 새로운 블록을 깔아두었더군요. 자신의 돈이면 이렇게 함부로 막 쓸 수 있을까요?

창동에는 차가 들어가지 않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될 때, 사람들은 자연스레 모일 수 있습니다. 일부 상인분들? 왜 예산을 일부 상인들을 위해 사용해야 하나요? 왜 모두의 만족을 위한 정책이 아닌 자기 가게의 매출만을 생각해서 불법주정차까지 용인해 달라고 주장하는 상인들을 위해 구도심 살리기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나요? 창동에서 사람들이 떠난 것에 상인들의 책임은 전혀 없는 걸까요?


솔직히 정말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창동을 살린다는 명분으로 대체 얼마의 예산이 투입되었고 그 혜택을 보고 있는 자들은 누구인지, 분명한 것은 시민들은 별 혜택을 보고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창원시에서는 창동을 살리기 위해 주차장이 없다 하여 공영주차장을 두개나 갖추었고, 예술인들 월세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창동에서 장사하는 것이 특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다른 곳에서도 수많은 영세 상인분들이 계십니다. 창동의 몇몇 상인들은 세월호 집회, 탄핵 집회 등 정치적 사안이 있을 때도 시민들과 충돌을 많이 했으며 이제는 불법주정차까지 용인해 달라고 합니다. 대체 왜 그들을 위해 시의 예산이 사용되어야 합니까?


창원시에서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법을 제대로 준수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주장하는 분들에게는 협상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같이 창동을 살리자는 분위기를 원합니다. 지자체, 시민단체, 시민들의 참여과 협치로 창동 뿐 아니라 창원시 전역이 걷기 좋은 길, 안전한 도시가 되기를 원합니다. 


불법주정차를 용인한다는 것은 보행자의 안전은 무시하겠다는 뜻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요구는 말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안전보다 돈이 더 소중하다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창동을 살리자는 것은 창동 상인을 살리자는 뜻이 아닐 것입니다. 창원시민을 위해, 추억이 깃든, 골목의 향수가 있는 모두의 공간을 살리자는 뜻일 것입니다.


<불종로 걷고 싶은 거리>사업이 실패한 이유는 제가 언급했습니다.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닌, 변화를 위한 사업이 추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창동 거리와 불종로에 차들이 다니지 않는다면 당장은 불편해 보이더라도 아마 자연스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살아있는 동네가 될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걸을 수 있는 공간을 원합니다. 도시에서는 마음 놓고 아이들과 걸을 수 있는 공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창동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이 자신의 가게에 들어오는 분들뿐 아니라 창동에 오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평화로운 미소를 띄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창동에 사람들이 모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을 해야 합니다. 이래죠, 저래죠, 라며 칭얼대고 떼를 쓰는 것은 어린 아이들이 할 때 귀여운 행동일 수 있습니다.


덧붙여) 대부분의 창동에 계시는 분들은 창동을 정말 사랑하십니다. 자신의 이익보단 모두의 공간을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해 애쓰시는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이 계시기에 그나마 창동을 향하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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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7일, 구) 마산교육청 옆에 있는 봉덕초등학교 스쿨존을 방문했습니다.

이 곳은 예전부터 위험하다고 강조했던 곳입니다. 


대표적으로 정문 앞 길가가 위험하고 골목안에 인도가 없습니다. 큰 길쪽으로 가면 횡단보도가 없습니다. 이번에 가보니 한군데가 생겼더군요. 길의 크기에 비하면 아직 부족해 보입니다.


저의 생각이지만 차 위주로 되어 있는 시설이라 아이들을 포함한 보행자들에게는 상당히 위험합니다. 아래 사진들을 보시죠.

봉덕초등학교 정문입니다. 볼라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적어도 저 곳까지는 차가 올라가지 않을 것입니다.  

학교 바로 앞길입니다. 횡단보도가 있고 과속방지턱에 서행표시, 붉은 바닥표시까지 되어 있습니다. 한계가 있는 것은 알지만, 인도는 없습니다.

옆 골목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시다시피 보행자를 직접적으로 보호하는 시설물은 없습니다. 짧은 생각입니다만 생활도로라 주차의 대안이 없다면 한쪽면 주차 허용도 방법이지 싶습니다. 반대쪽은 인도를 간단하나마 조성하면 됩니다. 탄력봉을 설치하든 볼라드를 설치하든 보행자가 그 길로 갔을 때 최소한 차량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문 옆입니다. 예전에는 이곳이 일반통행이었지만 학교 주차장으로 역주행하는 차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이젠 그런 차들이 없어졌기를 기대합니다.

학교 진출입 주차장이 길가에 있습니다. 사진 위에 제가 붉은 색으로 표시한 것 처럼 이 곳에도 횡단보도 표시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보행자들이 더욱 조심하고, 운전자들도 안전운전에 더 신경쓸 것 입니다.

인도가 끝나는 지점입니다. 나가면 큰 대로가 있습니다. 길과 길이 만나는 곳입니다. 이 곳에 횡단보도가 없습니다. 그냥 차도로 사람들이 다니는 형상입니다. 


사고가 나선 안되겠지만 만약 사고가 난다면 사람이 차도 위에서 무단횡단하는 경우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행자 과실이 큰 책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횡단보도 위에서 사고가 난다면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의무위반'을 위배한 것이므로 형사합의가 필수인 11대 중과실 사고에 해당됩니다.


횡단보도가 얼마나 중요한 시설물인지,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제가 예전에 왔을 때 카메라 설치 공사중이었는데, 설치된 카메라는 '어린이 보호구역CCTV'입니다. 불법주정차 단속 카메라가 아니었습니다.

바닥에 어린이 보호구역 이라는 표시가 선명합니다. 횡단보도가 없습니다. 이 길을 따라 수많은 차량들이 주정차를 하고 있습니다.

길을 막아선 차량.

불법주정차량이 무서운 이유는 시야를 가리기 때문입니. 물론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다 잘 보이지요. 아이들의 시야는 어른들의 시야보다 훨 아래입니다. 차들이 서 있으면 그 뒤가 보이지 않습니다.

학교 뒷문입니다. 이 곳도 새로 단장이 되었군요. 뒷문을 따라 나오면 아래 사진의 장소로 나오게 됩니다.

차량통행량이 많은 곳인데도 불구하고 횡단보도가 없습니다. 

횡단보도는 구)마산교육청 건물 앞에만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길의 입구부분과 학교 후문 앞쪽에도 적어도 횡단보도가 있어야 합니다. 보행자 위주로 생각을 해야 합니다.

길 건너 보이는 곳은 마산자유무역지역입니다. 그 앞 큰 길입니다. 횡단보도가 필요합니다. 


봉덕초등학교는 예전부터 위험한 곳이라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이 곳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노력하셨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애를 쓰지 않으셔도 행정에서 먼저 알아서 조치해 주면 좋겠습니다. 


다행인 것은 안상수 창원시장께서 지난 4월 4일, 전국 최초로 매월 5일을 '아동 존중의 날'로 한다는 선포식을 하셨습니다. 창원시에서 아동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존중하는 지 알수 있는 대목입니다.


'아동 존중의 날'은 단지 구호로, 행사로 마친 것이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집에서의 아동 존중도 중요하지만 아동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등하교 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생명만큼 소중한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지자체에서 변화가 예상되지만 그 시작을 창원시에서 보여줬으면 합니다.


행정적인 광역시도 중요하지만 아동들이 안전한 도시는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질 것입니다.


우리는 더 잘 사는 도시가 아닌 더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원합니다.


매일 차 사이를 곡예하듯 빠져나가며 학교를 가는 것은 상상만 해도 슬픈 일입니다. 어른들이 이런 구조를 만들었다면 해결해야 하는 것도 어른들입니다. 지역 주민분들과 관계 기관에서의 합리적인 대화와 바람직한 양보를 기대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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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였습니다. 11월 19일 토요일, 창원 시청광장에서 촛불문화제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 전 주에 광화문에 가서 민중총궐기를 하고 온 터라 피곤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이 잘못된 세상이 지속 되는 것에, 


아무말, 아무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공범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창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미 정우상가 앞에는 많은 현수막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홍준표는?

5시에 시작이었습니다. 시간 맞춰가느라 고생했습니다. 저는 시티세븐 XX마트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멀더군요.ㅜㅠ.


아무튼 5시가 되니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주최측은 1만명 촛불문화제라고 선전했으나 저는 사실 '1만명은 무리일꺼야.'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실제로 1만명이 모일 기세였습니다.

행사가 진행 되는 중에 사회자 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방금 엄청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지역의 공신력있는 언론매체인 경남도민일보에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창원시민이


1만여명이 넘었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해 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습니다. 


다 같이 승리의 함성을 질러주십시오."


"와!!!!!!!"


실제로 1만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그 순간 앉아있던 창원시민분들은 앞 뒤를 둘러보시며 크게, 크게 소리질렀습니다.


본인들도 믿지 못하는 표정들이었습니다. 


창원시민 1만여명이 함께 지른 함성은 서울, 광화문, 청와대까지 들렸을 듯 합니다.

이 날 집회는 무겁고, 침울하고, 폭력적이지 않았습니다. 


실로 다양한 분들이 참여하셨기에 또 하나의 작은 축제같았습니다.


사실 저는 광화문에서의 100만 집회를 경험했기에 이제 제 인생에서 다시는 그와 같은, 


민중으로 인한  감동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 날 촛불 문화제에서 함께 한 1만여명의 창원시민으로부터 엄청난 감동을 받았습니다.


창원 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고 창원 시민이라는 것이 신이 났습니다.


어떻하면 창원 시민 1만여명이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한 장소에 모일 수 있겠습니까?


새삼 국민들을 대통합하게 해 주신 박근혜대통령이 고마웠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열심히 셀카를 찍으시는 분들도 있었고 친구들과 함께 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몇 분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잘못된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싫다.'


'가만히 있자니 너무 화가 났다.'


'행동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대통령이 하는 짓이 갈수록 가관이다.'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나왔다.'는 등 다양했습니다.

청소년부터 시민분들까지,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자유발언을 하셨습니다.


분노에 찬 발언도 있었지만 재미있고 유쾌했던 발언들도 있었습니다.


당일 비가 와서 잔디밭이 축축하게 젖어있었지만 1만여명의 창원시민들은 누구도 자리를 뜨지 않고 자유발언을 함께 들으며


함께 웃고 함께 분노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직접 민주주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발언을 하는 순간은 모두가 평등했습니다.

자유발언과 문화행사가 끝난 후


행진을 나가기 전, 모금함이 돌았습니다.


주최측에서 말했습니다.


"이 행사를 다음 주에도, 그 다음주에도 계속 해야 합니다. 박근혜가 퇴진할때까지 해야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저희들의 자금이


풍족하지 않습니다. 시민여러분들께서 자발적으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0% 자발적입니다."


모금함이 돌았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천원, 만원씩을 넣어주셨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지켜보며 소름이 돋았습니다.


'이게 시민들의 민주주의다. 뜻을 모아 함께 준비하고 함께 움직이는 것, 모금을 하지만 투명하게 걷고 투명하게 사용하고


그 출처와 용도를 투명하게 밝히는 것. 우리 창원시민들은 너무나도 건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자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행진이 시작됩니다. 여러분들이 행진하셔서 다시 이 자리로 돌아오시는 동안 저희들은 모금함의 돈을 세겠습니다.


혹시 저희를 믿지 못하시는 분들은 같이 세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힘차게 행진하시고 돌아오십시오.


행진으로 오늘 행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니 안전하게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창원시내의 행진이 시작되었습니다.

1만여명의 창원 시민들은 늦은 밤 차도를 걸으며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국민이 명령한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새누리당도 공범이다. 새누리당 해체하라!"


"재벌도 공범이다. 재벌을 해체하라!"


국민들의 분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민심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창원이 다가 아니다.


11월 19일, 전국적으로 수많은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창원에서 1만여명도 엄청난 숫자였지만 대구, 춘천, 광주, 부산, 전주, 대전, 제주, 거창 등 전국 70개 지역에서 35만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서울 광화문에서만 최소 60만명이 모였다고 하니 근 100만명이 다시 촛불을 든 것입니다.


국민들이 초를 들고 거리로 나오는 이유는 오직 하나입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누가 조종해서도 아닙니다. 나라를 전복하기 위함은 더더욱 아니며 북한을 좋게 하기 위함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입니다.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서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입니다.


헌법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어이없는 대통령, 어이없는 창원시장

 

이러한 민심을 읽어내지 못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도 어이가 없지만 안상수 시장도 이 날만큼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국가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모임인 창원광장 촛불문화제는 장소를 불허 하면서 자신들은 구 도지사관사잔디밭에서 


'가을 낭만콘서트'를 열어 많은 시민을 모아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창원시민들이 대통령 퇴진을 외치고 있을 때 그는 그 곳에서 자신이 20여년 전에 지은 시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현실인 것 같아 씁쓸한 마음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전히 시민은. 정치인과 거리가 멉니다.

시장과 시민의 간격이 이정도인데 대통령과 국민의 간격은 어느정도 일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정치인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정치는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정치에는 시민이 있어야 합니다. 국민이 있어야 합니다.

정치인은 시민과 국민을 보호하고 시민과 국민의 권익을 최 우선시하며 시민과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자신의 치적을 위해, 자신의 당선을 위해, 자신의 안위를 위해 나서는 정치인을 이제 우리는 뽑아서는 안됩니다.

이런 정치인 들이 많아진 것에는 분명! 그 사람들을 뽑은 국민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한 명 잘못 뽑으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아야 하는 지, 우리는 이제 잘 알고 있습니다.

671만원

행진을 마치고 와 보니 주최측에서 이런 방송을 했습니다.

"여러분 놀라운 소식이 있습니다. 오늘 모인 성금이 자그마치 671만원입니다. 여러분의 성원 정말 감사합니다."

"우와!!!!!"

사실 저도 엄청 놀랐습니다. 1시간도 걷지 않았는데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모은 돈이 자그마치 671만원 이었습니다.

주최측도 놀랐고 참가하신 창원 시민들도 놀랬습니다.

이 돈은 고생한다고 모금한 돈은 아닌 듯 합니다.

앞으로도 끝까지 함께 하자는 뜻으로 모인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갈길이 멉니다.

박근혜대통령 변호사는 검찰의 수사권을 방해하며 시간을 끌고 있습니다.

왜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협조를 안하겠다고 만천하에 알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지요.

일반인도 저렇게 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대통령으로서의 예우? 이미 그녀는 피의자입니다.

아직도 법치주의라고 외치는 대한민국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이번 주 토요일에도 많은 이들이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LED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설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진화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우병우민정수석, 무늬만 일반인 최순실, 그리고 그녀의 가족들로 인해 대한민국은 깨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스스로 켠 촛불, 국민들이 스스로 꺼기 전에는 저절로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촛불은 양심이며 희망이며 바램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도 촛불은 세상을 밝힐 것입니다.

5,000만이 촛불을 들고 나오기 전에 눈치껏 알아서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은 우리들의 참여에 달려 있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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