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아내'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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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7일, 함양 상림공원으로 가족 나들이를 갔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집에만 있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나가면 잘 놀기 때문입니다. 저희 가족은 함양 상림공원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누나가 동생 손 잡고 가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이젠 제법 커서 지 물건은 지 가방에 담습니다. 물론 꺼내는 일은 없지만 말이지요.

상림공원은 잔디밭이 좋습니다. 원반 던지기 하고 실컷 뛰어 놀았습니다.

저희 가족의 필수코스! 그네입니다. 줄이 길어서 한번씩 타고 또 줄 서고, 아이들은 놀면서 질서지키는 법을 배웁니다.

큰 나무 사이에서 특별한 사진을 찍었습니다. 막내는 오묘한 표정을 짓고 있더라구요.^^

그네 타는 아이들도, 지켜보는 부모들도, 모두가 평화롭습니다.

놀이터에 있는 그네와는 수준이 다른 큰 그네, 그네는 무중력 상태를 느낄 수 있는 과학적 놀이기구라고 생각됩니다.

이 날 처음으로 '천년교'에 갔습니다. 이 곳 경치도 훌륭했습니다.

놀이터도 있습니다. 모래가 있으니 저희끼리 놀더군요. 잘 노는 모습만 봐도 행복합니다.

다 놀고 집으로 출발하기 전 떨어진 당을 보충하기 위해 이동 중인 모습입니다. 희한하게 키대로, 나이대로 찍혔습니다. 아내님, 딸래미, 아들래미, 제 삶의 전부인 세 명입니다.^^


가족 사진에는 아빠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주로 사진을 찍어주기 때문이지요. 사진에 제가 등장하진 않지만 찍는 것만 해도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더 자라면 부모들과 다니기 싫어하는 때가 온다고 합니다. 자람을 막을 순 없겠지요. 어느 순간이 되면 엄마, 아빠보다 친구들을 더 찾게 될 때가 올겁니다. 그 때 후회를 덜 하기 위해 어릴 때 더 잘 놀려고 합니다.


좋은 아빠는 아니더라도 나쁜 아빠는 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가족 나들이 장소로 함양 상림공원을 추천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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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나 방금 마쳤어. 집 가는 데 시간 좀 걸릴 것 같애. 애들한테 저녁해서 먼저 먹고 있어. 

냉장고에 XX 있으니까, XX챙겨서 XX랑 같이 먹이면 돼"


"응, 조심히 운전해서 와."


아내가 늦게 온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애들 저녁꺼리까지 친절히 알려주며 저녁을 먼저 먹으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한쪽 귀로 흘렸습니다. 

흘린 이유는 과한 자신감이지만, 저는 제가 아내님보다 아이들에게 요리를 더 잘 해 먹인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뭐시라 뭐시라 했는데 다 ~~~ 무시하고, 냉장고를 뒤졌습니다.


마침, 맛있게 익은 김치와 대패 삼겹살이 있었습니다.


"오늘 저녁, 김치찌게 먹을래?"

"네!! 아빠!! 좋아요!!"

"나도나도!!"


그래, 오늘 저녁은 김치찌게야!


냉동실을 열었습니다. 

짜잔!! 이게 뭘까요? 우연히 아는 동생 자취방에 가서 보고 깜놀해서 바로 배웠던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손질한 대파! 입니다. 평소 대파는 커서 보관하기가 힘듭니다. 오래 안 먹으면 타 들어가지요. 

그놈은 냉동실에 대파를 먹기 좋게 썰어서 얼려두었더군요. 

'오! 저거 괜찮네!' 


바로 집에 와서 대파 세뿌리를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지요. 

정말 요긴하더군요. 라면에도 대파를 넣기가 너무 쉬워졌습니다.^^


암튼 신김치, 대패삼겹살, 대파, 두부, 쌈장과 고추장을 준비해서 김치찌게를 끓였습니다.


한끼 먹을 양만 하면 되었기에 육수도 만들지 않고 바로 끓였습니다.


물 끓이고 김치 넣고, 쌈장과 고추장으로 밑간을 했습니다. 

보글보글 끓을 때 대패삼겹살을 넣고, 고기 익었을 때 쯤, 냉동대파와 마지막으로 두부를 넣고 끓였습니다. 

소금과 간장은 단 한 방울도 넣지 않았습니다.

캬!!! 제가 만들었지만 어찌나 맛있던지요.ㅠㅠ.


아이들이 밥을 세그릇씩 먹었습니다. 아이들 입 속으로 음식이 들어가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 큰 행복입니다.^^


"맛있어?"


"아빠가 최고야!!!"


엄지를 치켜세워주는 이 놈들을 보고 있자니 이 놈들 덕분에 내가 힘을 얻는구나. 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아내에게 톡이 왔습니다.


"여보, 과메기 사갈까?"

"좋치!!!"


아내가 과메기를 사 왔습니다.

우압!!!! 아내님이 특별히 치하해 주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저의 느낌으로는

아이들 저녁 잘 먹였다고, 대견하다며 사온 것 같았습니다. 

어찌나 맛있던지요.ㅠㅠ

아내와 둘이서 맛있다며, 두 팩을 거의 다 먹었습니다. 간만에 부부가 얼굴 붉히지 않고 맛있게 나눠 먹었습니다.^^

언젠가 '맛있는 녀석들'에서 김준현씨가 과메기에 소금만 뿌려 먹더군요.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우와!!! 정말 맛있었습니다.


비린내도 나지 않고 정말 꼬소하며 쫀득쫀득한 식감이 그냥 느껴졌습니다. 소금이 과메기의 비린내를 잡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아내의 말을 잘 들었더니 과메기가 생겼습니다.


사실 얼마전 부터 과메기 노래를 부르긴 했습니다.


그것을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사다준 아내님이 참 고마왔습니다.^^


우리 부부를 부러워 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사이좋은 날 별로 안됩니다.ㅋㅋㅋㅋㅋㅋ


다시금 느낀 진리!!!


아내가 시키는 대로 잘 하면 없던 과메기가 생긴다!


또 하나의 삶의 진리를 배웠습니다.


기록을 위해 포스팅합니다.


오늘 저녁, 맛있는 과메기 한 그릇 하시는 건 어떤가요?^-^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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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학교에 출근하여 신입생 면접을 보고 점심을 먹고 집에 왔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없더군요. 그제서야 어제와 아내와의 대화가 생각났습니다.


"여보, 토요일에 아이들과 양산에 좀 다녀올께."


"혼자 애 둘이 데리고 갈 수 있겠어?"


"어쩔 수 없지. 뭐. 중요한 일이니. 사실 잘 모르겠어. 내일 상황보고 결정할께."


그리고 저는 출근을 했었지요.


집에 와보니 아내가 없길래,


'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청소를 했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고 빨래 널고, 빨래 하고, 거실 정리하는 등의 소일입니다.


대충 일을 하고 야구를 봤습니다.


우와!!!!! 역시 NC 다이노스!!!


2차전까지 승리!!! 야호!!!


승리감에 도취해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 우리 지금 가고 있는데 6시 30분 쯤에 도착할 것 같애. 그런데 애들이 배가 많이 고픈데 김치볶음밥 좀 해줄래?"


"그래 알겠어. 조심해서 와."


냉장고를 열어보니 맛있게 익은 신김치와, 대패삼겹살이 보이더군요.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재료 : 신김치, 밥, 대패삼겹살, 소금


급하게 요리를 하느라 사진을 찍진 못했네요.


우선 기름 조금 뿌리고 김치를 먼저 볶았습니다. 그 후 밥을 넣어 같이 볶습니다. 다 볶은 김치와 밥을 그릇에 먼저 옮겨 담았습니다.

이제 대패 삼겹살을 굽습니다. 고기를 밥과 따로 굽는 이유는, 그냥 제 생각에 밥과 같이 구우면 잘 안 익을 것 같고 고기 비린내가 날까봐서 입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고기가 거의 다 익었습니다. 소금을 조금 뿌렸습니다. 소금을 뿌린 이유는 음...왠지 소금을 뿌리지 않으면 고기와 밥이 간이 맞지 않을 것 같아서입니다.

고기가 거의 익었을 때 미리 담아둔 김치와 밥을 넣고 다시 볶습니다. 


오래 볶으면 바닥이 탈 것 같아 불 조절을 했습니다. 

완성했습니다. 


미리 밥을 아이들꺼랑, 아내 것 까지 퍼 두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딱 10분 후 아내와 아이들이 왔습니다.


"아빠!!!!"


안기는 딸아이에게 "아빠 김치볶음밥 했어. 어서 먹자."고 했더니


"아빠 최고."라고 합니다.


아내도 고맙다고 하더군요.


사실 진짜 별 요리 아닙니다. 요리도 아니죠. 그냥 볶기만 했으니까요.


하지만 토요일 저녁 한끼를 제가 준비했다고 생각하니 뿌듯한 마음은 있습니다.^^


주말엔 꼭 요리를 해야 겠습니다.


<참고로 전 그렇게 자상하고 가정적인 100점 남편, 아빠는 아닙니다. 혹시 오해하실 분들이 계실까봐 미리 밝힙니다. 사실 딸아이와 아들래미는 저를 좋아라하지만 아내는 저에게 더 열심히 하라며 불만이 많습니다. 제가 게으른 면이 많습니다. 그러니 제 글만 보시고 오해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단지 노력하는 남편입니다.>


<착한 광고>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2017학년도 신입생을 추가 모집합니다.


모집기간은 2016년 10월 31일(월) 부터 11월 4일(금)까지이며


원서는 11월 4일 오후 4시 30분 도착분에 한합니다.


사회통합전형만 추가모집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교무실 055 - 760 - 3820 으로 전화주셔서 


추가모집관련 질문을 주시면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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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현재 전업 주부입니다. 8살 된 딸아이와 3살 된 개구쟁이 아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저는 직장일 한 답시고 일주일에 3~4일을 늦게 귀가합니다.


귀가하여 아이들과 자고 있는 아내를 보면 집에서 애 본다고 고생하는 것이 떠올라 미안하고, 고맙고, 안쓰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빠가 아프면 아빠만 병원 가면 됩니다.


하지만 엄마가 아프면 집이 마비가 됩니다.


10월의 어느 날, 아내가 아팠습니다.


"여보 괜찮아?"


"응, 30분만 누웠다가 일어날께."


가족 외출을 하고 온 직후였습니다. 아내는 상당히 힘들어 했고 편히 쉴 수 있도록 아이들을 제가 돌봤습니다.


시간이 흘렸고 아내에게 다시 말을 걸었습니다.


"여보 괜찮아?"


"응, 조금만 누워있다가 애들 만두국 끓일께."


아내는 아픈 와중에도 아이들 밥이 신경쓰였나 봅니다.


저는 아내에게 알겠다 답하고 부엌으로 향했습니다.


그리 뛰어난 실력은 아니지만 간단한 요리를 하고 평소 요리에 관심도 많았기에 제가 만두국을 끓이기로 했습니다.


냉장고를 뒤져보니 여러 재료 들이 나왔습니다.


우선 물에 표고버섯,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국물을 우려냅니다.

생협에서 나온 좋은 제품이 있더군요. 간단히 끓는 물에 넣었습니다.

물이 끓는 동안 냉동실에 있던 떡을 꺼내 물에 미리 담궈두었습니다. 


솔직히 이유는 모릅니다. 저번에 아내가 떡국 끓일 때 보니 떡을 미리 물에 넣더군요.

재료를 준비합니다. 만두만 넣고 끓이면 심심할까봐 떡도 준비했고 계란도 준비했습니다.

야채도 미리 손질합니다. 제가 먹었던 떡만두국에 뭐가 들었었는지를 기억하며 집에 있던 재료들을 손질했습니다. 양파, 파, 애호박을 먹기 좋게 썰었습니다.

계란도 풀었구요.

새우젓이 있더군요. 소금으로 간 하는 것 보다는 새우젓으로 간을 하면 왠지 깊은 맛이 나올 것 같아 새우젓으로 간을 했습니다. 국간장도 준비했습니다.

어느 새 물이 끓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 딱딱한 애호박 먼저 넣었습니다.

양파도 넣었구요.

파도 넣었습니다. 간은 새우젓과 국간장으로 했습니다. 국간장을 많이 넣으면 왠지 비린 것 같아서 국간장은 조금만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봤습니다.

떡을 먹어보니 야들야들하게 잘 익었더군요. 계란을 넣었습니다.

팔팔팔! 끓여 줍니다.

짜잔! 만두국이 완성했습니다.

제가 며칠 전에 볶아 두었던 김치를 꺼내 아이들에게 차려 주었습니다.


"아빠! 완전 맛있어! 짱짱짱!"


"아빠, 또 조요."


아이들이 두 그릇씩 먹어주니 어찌나 고맙던지요.


시간이 지나 아내가 나왔습니다.


"어머, 당신이 끓였어?"


"응, 더 누워있지."


"괜찮아."


아내도 일어나 제가 끓인 떡만두국에 밥을 말아 먹었습니다.


"여보, 맛있네."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너무나 흔한 한끼 밥입니다.


하지만 이날 떡만두국은 저에겐 특별한 음식이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고, 아내의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도 새삼 느낀 하루였습니다.


이젠 아내가 아프지 않아도 주말엔 제가 요리를 해야 겠다는 다짐이 했습니다.


가족이 가장 소중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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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0.15 08:1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jshin86 2016.10.16 08: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너무 멋진 남편이시네요.
    정말 잘 만드셨읍니다.

    근데. .한국은 국물 다시를 낼수 있게끔 정말 별개 다 있는거 같네요.

    아주 맛도 좋았을거 같읍니다.
    와이프도 많이 고마워 할거에요.
    애들은 우리 아빠 최고! 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읍니다.

  3. *저녁노을* 2016.10.16 12: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대단하십니다.ㅎㅎ

    맛나게 먹었을 듯..

    정성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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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가 열이 나며 많이 아팠습니다.


아이가 아프면 부모가 힘들어 집니다. 정확히 말하면 엄마가 힘들어 집니다.


마음이 아픈 것은 물론이고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간호하는 것도 힘듭니다.


머리에 손수건 올려주고 몸을 닦아주며 잠을 설칩니다.


아이가 아픈 다음 날 아침 출근을 하는 데 힘겨워하는 아내를 보며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이가 아프고 아내도 힘들어 하니 출근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내에게 꽃다발을 선물한 적이 언제였던지 가물거리기까지 했습니다.


사랑은 표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전에는 한번씩 꽃다발을 선물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뭐가 그리 바빠서인지 아내에 대한 작은 배려조차 못하고 살았습니다.


문득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게 뭘까..선물을 하고 싶은데..'


고민하던 중에 떠오른 것이 있었습니다. 


'맞다. 커피!'


아내는 커피를 참 조아라 합니다. 좋아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순간 그 제품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직장 동료 여성분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어떤 커피가 가장 맛있죠?"


다양한 대답이 나왔지만 특정 제품으로 답이 쏠렸습니다.


"가격이 좀 비싸지만 맛나요."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마트에 가면 상당히 비싼 가격이었지만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10개씩 하여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했습니다.


'그래, 커피를 사자.'


커피를 직장으로 주문했습니다.


다음 날 커피는 도착했고 차에 싣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몰래 냉장고에 채워두고 놀래켜줄 생각이었으나 하필 집에 들어가는 순간 아내가 아이를 안고 웃으며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들고 있던 박스는 바로 들켜버렸죠.


"여보, 그게 뭐야?"


"뭘까? 음...커피!"


"무슨 커피를 이렇게 많이 샀어. 이거 내가 좋아하는 제품 아닌데?"


"일단 한번 먹어보세요."


커피를 뜯어서 냉장고에 차곡차곡 채워넣었습니다.


20개를 샀는데 냉장고가 금새 가득 찼습니다.


"우와...여보, 너무 고마워. 이 기분이 냉장고에 맥주가 가득찼을 때 당신이 느끼는 기분이구나. 그치."


"그래? 하하 그럴수도 있겠네."


아내는 예상보다 너무 기뻐했습니다.


기뻐하는 아내를 보니 저 또한 너무 행복했습니다.


생활이 단조롭다고 한번씩 푸념할때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가정이 화목하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웃고 제가 웃으니 딸아이도 웃으며 말합니다.


"엄마, 아빠 지금 기분 좋네"


다같이 크게 웃었습니다.


아내가 행복해지는 법에 대해 잠시 잊고 살았습니다.


내가 행복해지는 법만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이제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아내가 행복해져야 저도 행복해 집니다.


아내가 행복해져야 가정이 행복해집니다.


우리 가족은 지금 행복합니다.


어찌보면 작은 선물이지만 큰 행복을 준 선물이었습니다.


행복한 가족을 위한 삶의 충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아내가 참 고맙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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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많이 더웠습니다. 


아이들도 아프고, 입맛도 없고, 밥은 먹어야 하는데 차리는 것도 귀찮고 먹는 것도 귀찮은 시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밥을 뭘 해 먹을지가 아내의 주 고민입니다.


"여보, 오늘 저녁은 내가 할테니 좀 쉬어."


"그래? 뭐 할껀데?"


"오리 백숙 해줄께."


"오리 백숙? 당신이 할 수 있어?"


"할 수 있으니까, 당신은 애들하고 쉬고 있어."


큰 소리는 쳤으나 오리백숙은 처음 도전하는 것이라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우선 재료를 준비 했습니다.


재료 : 오리, 황기, 인삼, 대추, 이름모를 한약재, 마늘, 대파, 부추, 찹쌀


먼저 큰 냄비에 황기, 인삼, 대추, 이름모를 한약재, 마늘을 넣고 30분간 끓였습니다. 처음에는 강불로 후에는 약불로 했습니다.


30분 후 잘 손질한 오리를 넣었습니다. 그 위에 남은 대추와 대파, 소금, 약간의 후추를 뿌렸습니다. 그런데 가시가 있는 이름모를 한약재는 뺐습니다. 가시가 있어서 먹기에 불편해 보였습니다.

오리는 닭보다 상당히 오래 끓여야 하더군요. 근 1시간을 약불로 끓였습니다.

오리가 거의 익어갈 때쯤 부추를 준비해서 넣었습니다. 오리는 차가운 성질의 음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부추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라 같이 먹으면 좋다고 하더군요. 해서 부추를 준비해서 듬뿍 올려주었습니다.

하얗던 국물이 진득하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 후에도 30분간 더 끓였습니다. 오리는 정말 생각보다 잘 안 익더군요. 오리가 너무 커서 냄비에 다 안들어가서 그런가 해서 오리를 좀 분리(?)했습니다.

근 두시간 가량 끊였습니다.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짜잔!!! 사진에는 좀 그렇지만 위용이 대단했습니다.

오리를 넣을 때 같이 넣었던 참쌀도 훌륭한 죽으로 재 탄생하였습니다.

사실 요리를 하면서 걱정도 되었습니다. 맛있게 요리한다고 했으나 맛없으면 어쩌지?


하지만 이 때! 요리의 달인이신 오유람(가명) 누님께서 "이렇게 요리하면 무조건 맛있다!"는 조언을 주셔서 용기내어 요리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누님의 말씀이 맞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누님.


아내가 아기를 돌보며 밥을 한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게다가 하루에 밥 세끼를 차려 낸다는 것은 더 힘든 일입니다. 저는 이 날 아내에게 작은 휴식을 보장해 주고 싶었습니다. 간만에 가족의 보양을 위해 오리 백숙을 했고 최고는 아니지만 최상의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덧붙여, 식사 후 설겆이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밤에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정말 맛있었어. 그리고 고마워."


고맙다는 말을 듣기위해 한 것은 아니지만 괜히 뭉클했습니다.


"여보, 난 당신에게 항상 고마워.."


오리 한마리로 가족사랑은 더욱 돈독해 졌습니다.


비가 오고나니 날이 많이 선선해 졌습니다. 


단지 살기위해 먹는 밥 한끼가 아닌, 의미있는 식사한끼는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가족의 건강을 위해 메뉴를 고민하고 장을 보러 가는 이 땅의 엄마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아빠들도 요리를 할 수 있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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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수 2016.05.28 20: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 샘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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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생일이었습니다.


개인사이지만 생일 전날 아내와 작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ㅎ. 결혼 10년차가 되어도 다툴 일이 있더군요.


해서 아내 생일날 아침 일찍 일어나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미역국은 당연한 것이고 처음으로 당면에 도전했습니다.


당면을 뜨거운 물에 삶아야 하는 지도 모르고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두었습니다. 면이 불지 않아 찾아보니 뜨거운 물에 끓여야 하더군요.


늦었지만 끓는 물에 넣었다가 꺼내어 찬물에 헹궈서 간장과 설탕으로 간을 했습니다.


집에 있던 시금치도 살짝 데쳐서 준비했고, 어묵, 파프리카 등을 조리하여 당면을 완성했습니다.

아내는 아침에도 마음이 다 안 풀렸는지 귀여운 역정을 내었습니다.


"내가 한다니까 놔 두세요."


사실 조기도 꺼내두었지만 냉동실에 있었던 터라 다 녹지 않아 조기는 굽지 못했습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아내의 생일날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눈치를 좀 많이(?) 보았습니다.


밤이 되었고 준비한 케익으로 온 가족이 모여 작지만 소중한 생일 축하 파티를 했습니다.

제일 신나하던 것은 아내도 아니고 저도아니었습니다. 딸이었는데요. 초를 불어 끄는 것을 어찌나 좋아하던지 목청껏 축하 노래를 불렀습니다.


며칠이 지났습니다.


아내는 이제 마음이 풀려 저를 보고 살며시 미소를 짓기도 합니다.


사실 생일을 뭐 특별히 챙겨야 하는지 의문이 들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소한 일상속에 특별한 날이 끼어 있어 온 가족이 축하해주고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참 특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간 매끄럽진 못했지만 아내의 생일은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정말 고마운 사람입니다.


정말 소중한 사람입니다.


정말 사랑스런 사람입니다.


전 아내가 너무 좋습니다.^-^


<글이 공감되시면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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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영희 2015.01.18 13: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쁜 인진샘 생일 축하합니더^^

  2. 흙장난 2015.01.18 14:3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님의 아내를 사랑합니다.

  3. 판교쵸파 2015.01.18 15: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생신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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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간만에 요리했습니다.


사실 아내와 함께 집에 있으니 제가 요리를 할 찬스가 없더군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번주에 옆지기가 출근을 하며 다시 칼을! 잡게 되었습니다.


비도 계속 오고, 가족들의 건강을 위한 특별메뉴!!


양념닭갈비입니다.


주재료 - (한살림)양념닭갈비, 양배추, 오이, 당근, 파, 양파, 깻잎 등 채소


▲ 요리의 하이라이트는 반찬이 되었을 때 밥이 딱! 되는 것입니다. 우선 쌀을 씻어 밥을 합니다.

▲ 주 재료들입니다. 오호~ 닭갈비에 양념이 되어 있는듯, 그럼 요리가 더 쉽겠죠?^^

▲ 얼마전 딸아이 유치원 사진을 보니 요리활동을 하더군요. 해서 오늘 일부러 부탁했습니다. "시연아 아빠 좀 도와줄래?" "네 아빠", 오이, 양배추, 김치 등을 썰었죠. 어찌나 야무지던지요.^^

▲ 요 조그만 손으로 열심히 썰더군요.^^

▲ 채소들이 준비되었습니다.

▲ 왠지 좀 싱거울 듯 하여 신김치도 준비했습니다. 양파도 많이 준비했습니다.

▲ 우선 닭과 김치를 먼저 볶습니다.

▲ 고기와 김치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채소를 투하합니다.

▲ 마지막으로 양파 투하!!

▲ 왠지 깻잎을 넣으면 상큼하이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 그냥 넣었습니다.^^

▲ 짜자잔! 완성입니다.


새 쟁반입니다. 이사오면서 아내가 구입한 것입니다. 다른 물건은 새로 샀을 때 맘이 편치 않더니 그릇셋트는 맘에 들더군요.^^;; 어느새 주부(?)


신기하게도 요리가 딱 다 되니 아내가 집에 왔습니다.


요리를 본 아내의 말. 


"여보, 여기에 생강가루 넣었어?"


"아니, 넣을려다가 안 넣었어."


"깻잎 넣을 생각은 어떻게 했어?"


"그냥 쌈 싸먹는게 귀찮아서."


"오..맛이 훌륭한데? 당신 인터넷 찾아보고 요리 한거야?"


"아니? 감으로 했는데?"


"우와! 맛있다. 여보 고마워~"


간만에 아내로부터 칭찬도 들었습니다.^^


정말 별 요리 아닙니다. 아내가 늦게 오는 날 남편이 가족을 위해 이런 요리를 준비하는 것도 가정의 소소한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오늘 요리도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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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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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가 되면 식곤증이 찾아온다. 이때! 잠을 자서는 안 된다. 나는 주로 신문을 꼼꼼히 읽고, 독서를 한다.


육아휴직을 하고 주부(?)로써의 삶을 산 지 1주일 정도 지났다. 이제 하루하루의 패턴이 비슷해지고 있다.


우선 일어나면 아침을 차린다. 간단한 세팅은 아내가 해두고 밥을 담고 수저를 나르는 등 마지막 세팅을 내가 한다. 그 사이 아내는 딸 머리를 묶어준다. 나는 아직 딸 머리를 묶는 법을 모른다. 이것도 곧 연습을 해둬야겠다. 


아내가 먼저 출근한다. 딸과 5분 정도 놀고 오전 8시 30분에 아이와 함께 유치원 차를 타러 간다. 내려가면 그 시각에 꼭 나오는 엄마와 딸이 있다. 이젠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눌 수 있다. 


딸을 보내고 나서 집에 올라오면…. 할 일이 태산이다. 이불을 개고 설거지에 빨래에 바닥청소까지…. 사실 바닥청소는 매일 하지 않는다. 먼지가 좀 보이면 한다고나 할까?


어느 정도 일을 다하고 나면 거의 점심 때가 된다. 혼자 먹는 점심은 매력적이다. 내가 평소 먹고 싶었던 것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자유로움을 느낀다. 하지만 대충 먹기 일쑤다. 


오후가 되면 식곤증이 찾아온다. 이때! 잠을 자서는 안 된다. 나는 주로 신문을 꼼꼼히 읽고, 독서를 한다. 최근 나는 서평을 열심히 쓰고 있다. 일 아닌 일로 독서를 한다. 책은 보는 일은 즐겁다. 그래도 잠이 계속 온다면? 텔레비전을 튼다. 왜 전업주무들이 드라마를 보는지 100% 이해가 된다. 


오후 4시, 중요한 시기가 찾아온다


▲ 딸아이가 먹고 싶어했던 햄야채 볶음밥 래시피가 어려웠다. 요리 중 약간 느끼하여 신김치를 물에 씻어 같이 볶았다. 결과는 대 성공! 맛있었다.

ⓒ 김용만


오후 4시쯤 되면 장을 보러 간다. 저녁 메뉴는 이때 정해진다. 이 일도 보통 일이 아니다. 곰곰히 떠올린다. '아내가 뭘 먹고 싶다고 했지? 딸이 뭘 먹고 싶다고 했지?' 기억이 나면 그나마 감사한 일이다. 허나 기억나지 않으면? 난감하다. 이젠 요리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비슷한 맛만 연출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요리를 하다 보니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 어지간한 요리는 이제 할 수 있다. 


마트에 갈 때 장바구니는 필수! 장바구니를 들고 장을 보러 간다. 거의 모든 음식에 꼭! 필요한 것은 마늘 다진 것이랑 양파다. 양파는 한 끼에 한 개씩은 꼭 들어간다. 오늘은 어제 끓인 맑은 무쇠고기국이 있기에 국은 만들지 않아도 된다. 대신 맛깔스러운 메인 메뉴가 필요하다. 벌써부터 고민이다. 


오후 5시가 되면 딸이 귀가한다. 무척 반갑다. 꼬~옥 안고 집에 온다. 집에 오면 딸을 거실에 풀어두고 요리를 시작한다. 보통 오후 6시 30분 전후로 아내가 귀가하기 때문에 그 전에 요리를 대 해두려 노력한다. 그러니 정신이 없다. 모든 요리에는 육수가 필수다. 나는 다시마와 멸치로 육수를 낸다. 보통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 하나, 딸이 좋아하는 음식 하나를 준비한다. 다행히 딸은 계란을 좋아해 계란 요리를 많이하고, 아내는 새콤달콤한 것을 좋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어울리는 음식을 검색한다. 



▲ 맑은 무쇠고기국과 조기구이 맑은 무쇠고기국에 정성이 가득함을 이제서야 알았다. 물에 뜨는 부유물을 계속 걷어줘야 한다. 조기는 밀가루를 묻혀 구웠다.

ⓒ 김용만


저녁이 되면 몸이 좀 되다. 하지만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아빠 최고!" "여보 고마워"라는 말을 들으면 모든 피로가 풀린다. 게다가 아내가 집에 오면 어찌나 반가운지…. 온종일 말하지 않고 있는 게 이렇게 사람을 찾게 만드는지 몰랐다. 이제 알겠다. 회사 마치고 퇴근한 사람을 붙잡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밖에서 일하는 아빠 혹은 엄마들이여! 퇴근 후 집에 있던 사람이 이런 저런 이야기, 불평불만, 옆집 이야기 등을 하면 조용히 들어주시라. 집에 있던 이는 이야깃거리가 흥미로워 하는 게 아니라 대화 상대가 필요해서 그런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출근할 때 먹고 싶은 음식 서너 가지 정도는 흘려 주시라. 아내가 겉으로는 투덜거려도 고민거리 하나는 덜어주는 것이다. 하나만 더 덧붙이겠다. 맛이 없다는 말은 절대 하지 마시라! 차라리 숨을 참고 밥을 다 먹는 게 가정의 평화(?)를 위해 훨씬 더 현명한 일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전업주부를 두고 '집에서 노는 사람'이라 부르는 건 절대 맞지 않다. 전업주부는 집에서 가정의 평화를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맞지 않을까. 전업주부를 무시하지 마시라.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음은 명확하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사실 저녁 메뉴를 고민하고 있다. 웃음이 나온다. 가족을 위해 이런 노력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이 참 재미있다.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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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소영 2014.03.14 20:4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보는내내 아버님 목소리가 들려 재미나게읽었습니다*.* 저도 맛있는 음식 참 좋아하는데요. 한번 먹어보고싶네요~

  2. 마산 청보리 2014.03.14 22: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 감사합니다. 이 생활도 나름 저에겐 아주 매력있습니다.^-^.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