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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11 교육과정을 매년 함께 협의하는 학교
  2. 2015.02.13 경남에 이런 학교도 있습니다. (2)
  3. 2014.01.25 핸드폰 압수.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매년 모든 학기가 끝나고 나면 교사, 학부모, 학생이 모여 1년간의 교육과정에 대해 평가하고 협의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올해는 생활지도분과와 교육과정분과로 나누어서 지난 1월 6일에 진행했습니다. 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과 부모님들 학생들이 나와 회의에 함께 했습니다.

생활지도 분과의 회의 모습입니다.

생활지도분과에서는 학생들의 다툼에 대한 이야기, 기숙사 생활에 대한 이야기, 교칙 변경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선생님들의 일방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학부모님들의 입장, 아이들의 입장을 고루 듣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학교에서 다양한 분들이 모여 학교 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나누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교육과정분과입니다. 이 곳에서는 1년간의 교육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각 활동의 장, 단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내년에는 더 나은 교육과정이 될 수 있도록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학생들도 참가하여 학생들의 입장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견을 말했습니다. 물론 한번의 교육과정협의회를 통해 모든 것이 결정나는 것은 아닙니다. 1월 6일에는 1차 협의회 였고, 2차 협의회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1차 협의회에서는 거시적인 부분에서의 접근이라면 2차 협의회에서는 세부 항목에 대해서도 심도깊게 의견을 나눕니다. 그리고 그 내용에 대해서는 학부모회의에서도 의견을 조율하고 선생님들 회의에서도 의견을 조율합니다. 


중요한 것은 학교 교육과정이라고 해서 선생님들끼리 일방적으로 수정, 개선해서 통고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함께 결정한 사항이라 그 내용에 대한 책임감과 만족감은 남다릅니다.


이제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매 년 말에 하는 교육과정협의회가 어색하지 않습니다. 매해 하기에 학기 중 문제가 발생할 시에도 내년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나을 지 미리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학교는 혼자만의 힘으로 성장하지 않습니다. 주인의식도 나만 잘나서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학교, 우리의 학교 라는 자긍심과 책임감이 더해질 때 학교의 성장은 모두의 몫이 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완벽한 학교는 아닙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학교가 되기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좋습니다. 학교를 다니고 있는 우리들의 공동의 지성이 모여, 누구의 학교가 아닌 우리의 학교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온전한 학교 하나를 세우는 것은 참 중요한 일입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학교 운영에 참여하고 책임을 지는 학교는 분명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모습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을 하고 성찰을 해야 바른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교육과정협의회에 임하는 분들의 진지한 토의에서 이 학교의 미래를 봅니다.


내년에는 어떤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실시될 지 경남꿈키움중학교의 2017년이 벌써부터 기대 됩니다.


우리는 함께이기에 외롭지 않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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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9일이었습니다.


작년에 개교한 기숙형 공립 대안 중학교인 꿈키움학교에서 2015학년도 교육과정을 짜기 위한 교육 3 주체 회의가 있었습니다. 교육 3주체라고 함은 교사, 학부모, 학생입니다. 


저도 이날 10시까지 오라고 해서 갔습니다.



생활지도분과, 기숙사분과, 교육과정 분과 세개의 분과로 회의는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생활지도분과를 신청하여 회의에 함께 했는데요. 2014년을 지내고 수정해야 할 사항이나 보완, 개선해야 할 상황에 대해 기탄없는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무리한 벌점제도를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학생자치의 강화를 위해, 체육대회, 학교 축제 등을 학생회에서 주체적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덧붙여 학생회 아이들을 위해 3월 중 간부 수련회를 학교측에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10시에 시작된 회의는 오후 6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는데요.


저는 여기서 새로운 희망을 보았습니다.


학생부장선생님께서 안건을 하나씩 점검하실 때마다 참가하신 학부모님과 학생들에게 정중하게 의견을 여쭈셨습니다.


아이들도 편하게 대답했고 어머님도 자신의 뜻을 소중히 전달하셨습니다.


몇 가지 안건에 있어서는 이견이 있기도 했지만 우리동네 이야기(공동체 회의)와 14일부터 1박 2일간 있을 학부모 연수때 다시 다루기로 했습니다.


분과별 회의가 끝난 후 교장실에 모두 모여 전체적인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질문과 답, 특정 안건에 대해 중지를 모으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꿈키움학교를 밖에서만 봐 오다가 막상 가족이 되어 속에 들어와 보니 실상은 더 믿음직 했습니다.


적어도 선생님들께서 진심으로 아이들을 위하고 있고 최소한 대화의 의지와, 열정이 느껴져 감동이었습니다.


저도 10년 넘게 교직 생활을 해 오지만 이렇게 교육과정과정에 대해 교육 3주체가 민주적으로 회의하는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보통의 큰 학교에선 교무부에서 작년 교육과정을 보고 답습하며, 교육청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에 관한 공문이 오면 그것을 첨가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교사 모두의 회의나 학생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절차가 많이 생략됩니다. 


해서 해당학교 선생님들조차 다음 해의 교육과정에 대한 공유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사실 개인적으로 꿈키움학교에 대해 의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날 회의과정을 지켜보고 함께 하며, 그 의심은 한낱 의심이일 뿐이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내일부터 시작되는 1박 2일간 신입생 학부모님들과 재학생 학부모님들, 그리고 선생님들이 함께 하는 학부모 연수가 또 기다려 집니다. 


학교는 함께 꾸며 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꿈키움 학교의 2015년을 응원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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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13 18:2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마산 청보리 2015.02.13 18: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바뀌었습니다. 내일 새 교장샘과 교감샘 오실 것입니다.

2008.6.19

 

난 학교에서 생활지도를 맡고 있다.

 

해서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교실과 화장실을 돌며 흡연학생이나

 

판치기, 심한 장난, 핸드폰 사용등을 체크한다.

 

가장 많이 걸리는 것은 핸드폰과 판치기..

 

판치기는 그자리에서 혼을 내고 증거물(?)인 100원짜리를

 

압수한다. 핸드폰은 2주간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핸드폰이 없어지면 참으로 힘들어 한다.

 

나도 이것을 잘 알고있다.

 

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어떻게 해야 교육적으로 옳은 처사가

 

될지를...누구는 빨리 주고 누구는 늦게 주고 하면 안되고..

 

형평의 원칙은 지켜지며 아이들이 핸드폰을 빨리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

 

해서 내린 결론이!!!

 

지리 쪽지 시험이다.

 

매일 점심을 먹고 난후 핸드폰을 뺏긴 아이들은 교무실 앞

 

생물실에 와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문제는 이번 기말고사 범위안에서 내가 임의로 출제하고 아이들은

 

답을 적는다.

 

주관식 10문제를 출제하고 만점자가 있을 경우 만점자 모두에게

 

폰을 돌려주고 만점자가 없을 경우 최고 득점자에게 폰을 돌려준다.

 

시험에 응시하지 않아도 2주가 되면 폰을 돌려준다.

 

단! 10문제중 5문제 이하로 맞춘 아이들은 땡콩을 맞게 된다.^-^;;

 

주로 성적이 낮은 아이들이 많이 걸리기에 난 공부도 시킬겸 시도

 

하게 되었다.

 

오늘로써 핸드폰 돌려받기 쪽지시험이 4일째 였는데 결과는..

 

대흥행이다.

 

의외로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첫날에는 5점이하가

 

수두룩했지만 오늘은 한명도 없었다. 게다가 오늘은 만점자가 2명

 

이나 나왔고 이 아이들은 평소 성적이 좋치 않았던 아이들이었다.

 

지리 쪽지 시험을 치기 위해 일부러 핸드폰을 뺏기는 아이가 나오기

 

도 하며 핸드폰을 뺏기지 않았지만 시험만 치면 안되냐며 사정을

 

하는 아이들도 있다.

 

1시부터 시험을 치는데 1시가 지나면 아이들은 응시할 수 없다.

 

요즘 우리 1학년의 새로운 명물이 점심 지리 쪽지시험이다.

 

시험을 치르는 도중 밖에서는 친구들을 응원하러 나온 아이들과

 

시험치르기 직전까지 질문을 하며 서로 공부하는 아이들..

 

참 보기 좋다.

 

요즘엔 내가 복도를 지나가면 지리를 질문하는 아이들도 나타났다.

 

^-^...

 

핸드폰이 고장나 A/S를 받아야 하는 여학생이 있어 나에게 사정을

 

하는 것이다.

 

'선생님, 내일 폰을 A/S 받아야 하는데 오늘 잠시 돌려주시면

 

안됩니까?'

 

'참 안타까운 일이구나...진이도 마음이 많이 아프겠는데..어쩜

 

좋을까? 음... 선생님 생각은 내일 시험에 진이가 시험을 잘 쳐서

 

떳떳하게 받아갔으면 하는데..괜찮겠니?'

 

고민을 하는 진이...

 

'선생님이 폰을 주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야. 그리고 고치

 

더라도 당장 들고 다닐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이왕 진이가 3일째

 

시험을 치고 있고 점수도 나아지고 있으니 조금만 더 하면 되겠는데

 

어떠냐?'

 

'네!! 선생님. 알겠습니다. 대신..내일 시험은 좀 쉽게 내주세요.^-^'

 

웃으며 돌아가는 진이..

 

----------------------

 

난 즐겁게 아이들과 공부하고 싶다.

 

의무적인 결과만을 강조하는 공부가 아닌 .. 즐겁게 할 수 있는

 

공부를 아이들과 하고 싶다.

 

난 쪽지시험이라는 방법이 최선의 방법이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아이들에겐 어차피 시험공부하는 것이고 폰을

 

빨리 돌려 받을수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 것이다.

 

저녁때도 시험을 치자고 조르는 아이들...

 

목적은 폰이겠지만 그래도 이런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이 지리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고 성취감을 가질수 있게 된다면

 

난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다. 기분 좋은 일이다.

 

지금 난 오늘 있을 기본반 수업 교재를 만들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아이들이지만 수업이 끝나고 오늘 수업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가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신이난다.

 

내가 지칠만하면 나에게 큰 힘을 주는 이런 아이들과 생활하는

 

난 행복한 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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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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