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장례식장을 일부러 가지 않습니다. 여러이유가 있습니다. 어떻든 잘 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외는 있습니다. 진정으로 추모하는 마음이 드는 경우에는 꼭 갑니다. 오늘 존경하는 분의 부친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의외로 담담하셨습니다. "어떻습니까? 뭐라고 드릴 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차분해 보이시네요." "며칠간 아버님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우연인지..이번 명절에 아버님과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저는 큰일을 당하면 도리어 차분해집니다. 일을 추스리고 나면 무너지겠지요.." "정말...제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데 어찌 말로 표현을 못하겠어요. 안타깝습니다." "일부러 찾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버님 보내드리고 한번 뵙지요." 그 분과 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