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비린내'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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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9일, 학교에 작은 파티가 열렸습니다. 학교에 근무하시는 어르신의 아드님께서 새 차를 사 주셨는데, 어르신께서 새 차 뽑은 기념으로 학교 가족들에게 전어를 쏴셨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30kg에 달하는 전어가 배달되었지요.

수업 마친 후 학교 교무실에서는 갑자기 전어썰기 신공이 펼쳐졌습니다. 여샘들뿐 아니라 남샘들까지 힘을 합해 전어를 썰었지요. 저는 학교에서 같이 먹지 못했습니다. 이 날은 아이들을 받으러 가야 하는 날이라서 눈물을 머금고 칼퇴근했지요.ㅠㅠ. 하지만 저희 아이들을 좋아하시는 샘 한분께서 집에 가서 아이들 먹이라고 전어를 조금 싸주셨습니다. 전어 몇 마리를 차에 싣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어차피 이 날은 아내님께서 늦게 오시는 날이라 제가 아이들 저녁을 먹여야 했거든요. 전어만큼 괜찮은 반찬은 없어 보였습니다.

우선 후라이팬을 달구고 전어를 가지런히 놓았습니다. 전어 전문가 샘의 조언!!! "전어는 내장을 꺼내지 말고 통채로 구워야 맛있습니다. 통채로 구우세요." 전 시키는 말은 잘 듣습니다.

다만 비린내가 걱정되어서 가스렌지 옆에 양초를 켜고 전어를 구웠습니다.

짜잔!!! 전어구이 완성!!!

이것이 그 유명한,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


최소한 아이들은 아주 좋아했습니다. 잔 가시 때문에 아이들 먹기 힘들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다행히 제가 전어는 뼈채 먹어도 좋은 생선이라며 아이들에게 최면을 걸었습니다. 심하게 뼈를 발라내지 않고 나름 잘 먹더군요. 딸아이는 아빠의 꾐에 빠져 전어 머리까지 씹어 먹었습니다. 조금 씹다가 딱딱한 것이 있다며 뱉었지만 말입니다. 시도는 높이 평가했습니다.^^


아내님 것 까지 남겨두고 이 날 저녁은 전어 덕분에 건강하게 먹었습니다. 사실 비린내가 쉽게 빠지진 않더군요. 전어구이 후 2~3일간은 비린내 덕분에 환기를 자주 시켰습니다. 비린내가 약간 걸리긴 하지만 결코 아깝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조리법도 간단했고, 맛도 훌륭했습니다. 


아직 낮은 좀 덥습니다. 최소한 이 날, 전어구이를 먹으며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아직 전어는 많이 나겠지요?^^. 전어구이, 온 가족이 나눠 먹으면 더 맛있는 반찬이며 안주입니다. 오늘 저녁, 전어구이 어떠신가요.^^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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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학교에 출근하여 신입생 면접을 보고 점심을 먹고 집에 왔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없더군요. 그제서야 어제와 아내와의 대화가 생각났습니다.


"여보, 토요일에 아이들과 양산에 좀 다녀올께."


"혼자 애 둘이 데리고 갈 수 있겠어?"


"어쩔 수 없지. 뭐. 중요한 일이니. 사실 잘 모르겠어. 내일 상황보고 결정할께."


그리고 저는 출근을 했었지요.


집에 와보니 아내가 없길래,


'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청소를 했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고 빨래 널고, 빨래 하고, 거실 정리하는 등의 소일입니다.


대충 일을 하고 야구를 봤습니다.


우와!!!!! 역시 NC 다이노스!!!


2차전까지 승리!!! 야호!!!


승리감에 도취해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 우리 지금 가고 있는데 6시 30분 쯤에 도착할 것 같애. 그런데 애들이 배가 많이 고픈데 김치볶음밥 좀 해줄래?"


"그래 알겠어. 조심해서 와."


냉장고를 열어보니 맛있게 익은 신김치와, 대패삼겹살이 보이더군요.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재료 : 신김치, 밥, 대패삼겹살, 소금


급하게 요리를 하느라 사진을 찍진 못했네요.


우선 기름 조금 뿌리고 김치를 먼저 볶았습니다. 그 후 밥을 넣어 같이 볶습니다. 다 볶은 김치와 밥을 그릇에 먼저 옮겨 담았습니다.

이제 대패 삼겹살을 굽습니다. 고기를 밥과 따로 굽는 이유는, 그냥 제 생각에 밥과 같이 구우면 잘 안 익을 것 같고 고기 비린내가 날까봐서 입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고기가 거의 다 익었습니다. 소금을 조금 뿌렸습니다. 소금을 뿌린 이유는 음...왠지 소금을 뿌리지 않으면 고기와 밥이 간이 맞지 않을 것 같아서입니다.

고기가 거의 익었을 때 미리 담아둔 김치와 밥을 넣고 다시 볶습니다. 


오래 볶으면 바닥이 탈 것 같아 불 조절을 했습니다. 

완성했습니다. 


미리 밥을 아이들꺼랑, 아내 것 까지 퍼 두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딱 10분 후 아내와 아이들이 왔습니다.


"아빠!!!!"


안기는 딸아이에게 "아빠 김치볶음밥 했어. 어서 먹자."고 했더니


"아빠 최고."라고 합니다.


아내도 고맙다고 하더군요.


사실 진짜 별 요리 아닙니다. 요리도 아니죠. 그냥 볶기만 했으니까요.


하지만 토요일 저녁 한끼를 제가 준비했다고 생각하니 뿌듯한 마음은 있습니다.^^


주말엔 꼭 요리를 해야 겠습니다.


<참고로 전 그렇게 자상하고 가정적인 100점 남편, 아빠는 아닙니다. 혹시 오해하실 분들이 계실까봐 미리 밝힙니다. 사실 딸아이와 아들래미는 저를 좋아라하지만 아내는 저에게 더 열심히 하라며 불만이 많습니다. 제가 게으른 면이 많습니다. 그러니 제 글만 보시고 오해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단지 노력하는 남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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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2017학년도 신입생을 추가 모집합니다.


모집기간은 2016년 10월 31일(월) 부터 11월 4일(금)까지이며


원서는 11월 4일 오후 4시 30분 도착분에 한합니다.


사회통합전형만 추가모집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교무실 055 - 760 - 3820 으로 전화주셔서 


추가모집관련 질문을 주시면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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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날 아내가 물었습니다.


"여보, 이젠 요리 안해? 국거리가 필요한데,"

"그래? 뭐 먹고 싶어? 부대찌게? 콩나물국?"

"콩나물 국이 좋겠어."

"좋았어! 간만에 국 한번 끓여 주지!"


큰 소리를 쳤습니다. 사실 아내가 집에 있은 후로 요리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날도 추워지고 간단하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콩나물국에 도전했습니다.


우선 콩나물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합니다. 아스파라긴산은 간이 알콜 분해 효소를 많이 생산하도록 도와주어 숙취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특히 콩나물 뿌리에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구요. 콩나물 머리에는 비타민 B1, 몸통에는 비타민C가 풍부합니다.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 곳은 콩나물 뿌리입니다.


버릴 것이 없는 콩나물입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숙취와 비타민이 풍부하며 저칼로리 식품이라 다이어트에도 만점이라고 하네요.^^


 재료 - 국산콩나물, 멸치, 땡, 대파, 다진 마늘, 소금, 냄비 


콩나물을 씻어서 준비합니다. 찬물에 씻었습니다.

땡초와 대파를 잘게 썰어줍니다.

냉동실에 있던 다진 마늘입니다.

끓는 물에 멸치를 넣고 육수를 만듭니다. 멸치는 오래 두면 쓴 맛이 나기에 2~3분 정도 끓으면 꺼냅니다.

콩나물 투하!! 주의점은 콩나물국은 잘못 끓이면 비린내가 납니다. 해서 저는 콩나물을 넣고 나면 바로 냄비 뚜껑을 덮습니다. 그리고 한참 있으면 꼬소한 냄새가 나며, 물이 한번 더 팔팔 끓습니다. 이 때 뚜껑을 개봉해야 합니다. 


즉 처음 물이 끓을 때 콩나물을 넣으면 물이 팍 죽습니다. 그 때 뚜껑을 덮고 기다리시면 조금 후 물이 다시 확 끓습니다. 그 때가 타이밍입니다.

파와 땡초, 다진 마늘 를 넣어주세요. 그리고 소금으로 간을 하시면 ~ 끝!

개운해 보이나요? 최소한 맑은 국물은 느껴지시죠?^^ 저희 가족은 시원한 콩나물국으로 맛있는 밥을 함께 했네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오늘 퇴근 길에 콩나물 1,000원어치 사가지고 가셔서 가족을 위해 콩나물국 한번 끓여 보시죠. 요리는 하면 할 수록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이 시대의 아빠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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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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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쭈니러스 2014.11.25 20: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쉬워보이지만 어렵다는 콩나물국을 끓이셨군요ㅎㅎㅎ
    솜씨 좋아보이십니다~~

  2. 진실된 2014.11.25 21: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빨간 고추가루도 뿌리면 좋지요~

  3. 2014.11.25 23:0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여진모창민 2014.11.27 09: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제 한잔 했더니 콩나물 국이 더 간절해 지는 군 ㅎㅎ
    근데 콩나물 국은 간하기 너무 어렵던데..
    소금 많이 않넣어도 맛이 나는 방법이 있을까나..
    한수 가르쳐 주시구려^^

  5. 광주랑 2014.11.27 10: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광주공식블로그 광주랑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광주랑 블로그에도 한번 들러주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