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3

위기의 한국경제, 홍종학 의원의 진단을 듣다.

시간이 벌써 많이 지났군요. 지난 9월 24일, 마산 YMCA에서 홍종학 전 국회의원을 모시고 한국 경제에 대한 강연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그 전에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라는 팟캐스트를 통해 홍종학 의원의 한국 경제에 대한 진단에 대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홍종학 전 의원은 필리버스터를 통해 더욱 유명해시진 분이죠. 한국경제를 일반인도 이해하는 데 전혀 어렵지 않게 쉽게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저는 이이제이를 통해 이분의 말씀을 들었지만, 멀리 마산까지 강연을 하러 오신다기에 토요일 오전의 휴식을 포기하고 만나러 갔습니다. 홍종학 전 의원은 마산 YMCA에서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아침논단이라는 자리에서 초청을 했습니다. 아침논단이란 "시민사회성장을 위한 지역사회 중견지도력의 모임입니다. 매시간 우..

대기업은 안전하다? 사무직은 안전하다?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 1월 26일, 대기업 사무직 노동조합 관계자 분들을 모시고 대한민국 대기업에서 사무직 노동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두산 인프라코어 김형태 전 사무지회장님, 대우버스 사무지회 김화수 전 지회장님, 한국GM 사무지회 이병철 전 부지회장님 을 모시고 각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 대처방안들, 대한민국의 사무직 노동조합의 실태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21세기 노동전사 사령관인 김화수조합원은 실제 승리사례와 사무직 노동자의 현실, 해결방법에 대해 현실적으로 말씀주셨습니다. 어찌나 무용담이 화려하신지 시간 가는 지 모르고 들었습니다. 말씀도 잘하시며 유능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웰빙 파업은 정말 파격적이었습니다.이병철 전 부지회장님은 차분하시며 조용한 카리스마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녀들은 공순이가 아니라 노동자였다.

특별한 사진전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이름하여 '마실꾼들의 이야기가 있는 사진전' 제목도 참 정답습니다. 사연인즉 이렇습니다. 1993년 마산 수출자유지역(현 자유무역지역) 동양통신(후에 소니전자)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막 입사한 여성들이 있었습니다. 갓 입사한 그녀들에겐 너무나 열악하고 힘든 노동의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그녀들의 삶은 너무 고달펐습니다. 힘들지만 일을 그만둘 수 없었고, 공순이라는 사회의 시선에 쪽팔리기도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회사에서의 유일한 즐거움이란 점심 식사 후 언니들이랑 수다떨며 마시던 커피 타임 뿐이었죠. 너무 힘들었고 너무 쪽팔렸지만 꾹 참고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더 힘들었는지도 모릅니다. 힘들고.. 서럽고.. 눈물이 날 때도 많았지만.. 언니, 동생들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