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가족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국 이민자들, 그들의 삶은 끝나지 않았다. 여기에 실린 단편들은 문학이 아니라 기록이다. 하지만 논픽션은 아니다. 허구이다. 나처럼 조국을 떠나 부평초처럼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이야기 중 불확실한 부분을 상상력으로 살짝 보충한 허구이다...작가는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이야기를 채집하는 사람이다. 구천에 가지 못한 혼백처럼 여기 저기 불온하게 떠다니는 이야기를 자기만의 고유한 언어의 그물망을 던져 사로잡는 사람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붙들었으면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었을 때 세상에 다시 풀어 놓아야 하지 않을까? -작가의 말 중 "마이너리티 리포트" 익숙한 제목이었습니다. 다들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2002년에 상영한 톰크루즈 주연의 미래 SF영화를 떠올렸습니다. "뭐야? 공상 소설아냐?" 사실 개인적으로 공상과학소설은 좋아하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