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교무실' 태그의 글 목록

'교무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4.01.25 축구.
  2. 2014.01.25 두 아이.
  3. 2014.01.25 개학.

축구.

교단일기&교육이야기 2014. 1. 25. 14:54 |
728x90

2005.4.7 

 

며칠전부터 우리반 놈들과 약속을 했었다.

한번 날 잡아서 축구함 하자고..

그날이 바로 오늘이었다.

아침자습시간에 학급회의를 해보라고 하고 난 일을 했었다.

점심때 잠시 교실에 들러보니 결정이 났다고 한다.

오늘 하기로.

난 하자고 했다.

그런데 교무실에 돌아오니..

헉!!!

오늘은 사회과 회의가 있는날..

아무래도 좀 늦게 마칠 것 같았다.

교실에 가서 말했다

'여러분들이 결정한 오늘이 선생님한테는 좀 힘들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 선생님이 회의가 있습니다. 언제 마칠지 모르겠는데..

어떻하죠?'

'저희들 먼저 가 있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나중에 **초등학교에서 봅시다!!'

종례를 빨리하고 청소를 마치고 보냈다.

난 회의를 하면서도 내내 축구생각 뿐이었다.

이놈들이 기다리고 있을지..잘 기다리고 있을지..

회의는 끝이 났고 난 부리나케 체육복과 축구화를 들고

**초등학교를 향해 자전거를 밟았다.

도착하니 다행히 이 귀여운 놈들이 있었다.

생각보다는 인원이 적었다. 24명 정도?

편을 갈랐고 달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우리 홀수 번호 팀이 적었다. 하지만 조금씩 늦게

한친구씩 합류하기 시작했다.

'우아~~~~~~~~~~~~~!!!'

'샘 별명이 용나우두야 용나우두. 달리자!!!'

우리반 친구들은 웃기 시작했다. 나의 말을 믿지 않는 것 같았다.

1번째, 2번째 골은 내가 어시스트를 했고 3번째 골은 내가 넣었다.

ㅡㅡv;;

너무나 좋았다. 더군다나 우리반 귀여운 놈들이

'선생님 진짜 축구 잘하시네요.'라며 나를 칭찬해 주었다.

너무 기분좋았다.

전반전 5:2 로 끝이 났다.

후반전 들어 5:4까지 추격당했으나 결국 7:5로 우리편이 이겼다.^^

경기 중 정욱이가 공에 얼굴을 맞아 심하게 코피를 흘려 마음이

많이 아프기도 했다. 하지만 이 놈이 더욱 의연하게 대처하는 것을

보고 참으로 대견했다.

코가 다친 환종이는 효준이랑 물을 사온다고 늦게 와서 공차고

싶다고 보채었다. 난 나름대로 혹시 또 잘못하여 환종이가

코를 다치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반대했다.

하지만 결국 환종이는 우리편에서 열심히 뛰었다.^-^

---

즐거웠다.

우리 아이들이 축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친구들에게 패스를 하고

뺐기도 하며...그리고 은근히 재미있는 반칙도 하며 서로 즐겁게

축구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도 즐거웠다.

1학년 10반 친구들..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이렇게 이쁜 작은 천사들과 생활하는 나는..

행복한 교사다.^-^

'교단일기&교육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담.  (0) 2014.01.25
중간고사.  (0) 2014.01.25
축구.  (0) 2014.01.25
과학의 날 행사.  (0) 2014.01.25
운동.  (0) 2014.01.25
반장선거.  (0) 2014.01.25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2004.12.06 

 

두 아이가 있었다.

두 친구는 상당히 친한 친구였으나 2학기 들어 한번 크게 싸운뒤

생각이 많이 달라진 친구들이다.

한 친구는 당시 일방적으로 맞아서 상대친구에게 무서움을 가지고

있었고 .. 때린 아이는 아무런 뒤끝도 없이 지내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때린 아이는 전과 같이 이 친구에게 놀러가자고

말을 하고 쉬는 시간에 장난도 쳤다.

하지만 맞은 아이는 .. 때린 아이의 한마디 한마디가 공포였다..

쉬는 시간에 자신을 건딜까봐 무서워서 화장실에 숨어 있었고..

마치고 자신을 데리고 가서 때릴까바 항상 늦게나 아니면 일찍

학교를 나서야만 했다...

오늘 두 친구와 함께..아니 두 친구와 친한 각자의 친구들과 함께..

모두 4명의 친구들과 앉아 이야기를 했다.

지금은 시험기간..1시에 학교는 파했으나 우리들의 이야기는

상당히 길었다.

우선 4명의 친구에게 상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사진찍듯이 적어보라고 했다.

그리곤 한 줄씩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다. 억울하면 억울

하다고 사실이 아니면 사실이 아니라고..각자의 생각과 느낌을

공유하며 2시간 정도 얘길 했다...

음...

많은 오해가 있었고 많은 아픔이 있었다.

이야기를 들으며 해결방법까지 아이들과 함께 브레인 스토밍으로

고민했다. 참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다. 이 놈들의 친구들이

더 어른스런 해결방안들을 내놓았다. 우리5명은 옹기종이 교무실

구석에 앉아서 선택을 했다. '이건 어떻구 저건 어떻구...^-^'

결국!!

서로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오해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상대가 원하는 데로 우선은 대해주기로 했다.

상담이랍시고 아이들과 잡담을 하며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왔다.

---

맞은 친구와 둘이 걸으며 집에 왔다.

이 친구는 집이 우리집 가는 방향이었다.

길가에 잔잔한 은행나무가 참 따스했다.

이 친구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선생님이 보기에도

이 친구의 용기가 많이 나아졌음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그렇게 하자고..조금씩 하자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수고하셨습니다~ 라며 인사하고 가는 친구를 보았다.

왠지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졌던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지금의 맘은 좋다..

'교단일기&교육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별 아닌 이별.  (0) 2014.01.25
설문조사.  (0) 2014.01.25
두 아이.  (0) 2014.01.25
  (0) 2014.01.25
지금 교실에선.  (0) 2014.01.25
장기자랑.  (0) 2014.01.25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개학.

교단일기&교육이야기 2014. 1. 25. 14:16 |
728x90

2004.8.28 

 

근 한달간의 방학후..아이들을 만났다.

교무실에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참 이상하게도 많이 떨렸다. 두근두근...기분좋은 설렘이었다.

드디어 시간이 되었고 교실에 올라갔다.

밝게 친구들과 놀고 있는 놈들...여전히 자그많게 귀여운 놈들..

그 한편에 함께 하고 있는 영이...홍이..진이..^-^

나의 입에서 나온 첫마디는.

'방학 잘보냈습니까? 선생님은 여러분을 보니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라고 말을 꺼냈다.

대청소를 하고 담임과의 시간..

난 우리아이들에게 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를 적어보라고

부탁했다. 30분 정도의 시간을 준다고 발표할꺼라고 적어보라했다.

즐겁게 적더라. 짝지꺼 보면서 웃고 볼펜 뺏고 종이 찢고 ..

난 조용히 웃었다.

시간이 되었고 발표를 했다. 재미없게 보냈다고 글을 적은 친구도

발표내용을 보면 참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우리 아이들이

집을 떠나 멀리 가야만 재미있는 방학을 보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그 생각은 옳은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해줬다.

발표를 마칠때마다 박수와 함께 칭찬과 격려를 해주었다.

시간이 모자랐다. 모든 친구들의 방학나기를 듣고 싶었는데

안타까웠다. 그런데 이놈들도 아쉬워 할줄이야..^-^;

걷어서 제출받았다. 주말에 마음 정리 잘하고 월요일부터

씩씩하게 보자고 말했다. 네~~~~라는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달려나가는 놈들..

왠지 2학기는 더욱 신날것 같은 생각이 든다.^-^

'교단일기&교육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학 후.  (0) 2014.01.25
도덕숙제.  (0) 2014.01.25
개학.  (0) 2014.01.25
돌아온 영이.  (0) 2014.01.25
2004년 여름방학.  (0) 2014.01.25
영화를 보다.  (0) 2014.01.25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