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강아지'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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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서는 반려동물로 토끼를 키우고 있습니다. 딸아이가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지요. 토끼 관련 이야기는 제 블로그에도 많이 소개했습니다.

딸아이에게 '오늘 그림 일기는 뭐야?'라고 물으면 특별한 일이 없으면 '토끼'라고 답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토끼장에 제일 먼저 가고, 학교 갔다 오면 토끼장에 제일 먼저 갑니다. 한번씩은 토끼를 방에 풀어두고 같이 놉니다. 저 그림을 보고 설명해 달라고 했습니다.


"어스와 하드가 방에서 뛰어노는 그림이야. 내가 있으면 토끼들이 나한테 와서 얼굴을 비벼, 쓰다듬어 주면 가만히 있고, 귀를 움직이기도 해. 아빠, 난 토끼가 너무 좋아."


그림에 보시면 가운데 딸아이가 웃고 있습니다.


토끼장 청소는 엄마 몫, 토끼밥 준비는 아빠 몫이지만, 가족간에 공통된 이야기꺼리가 있는 것만 해도 손해가 아닙니다. 토끼의 행동 하나하나가 이야깃꺼리입니다.


이번 추석 때 3박 4일간 집을 비워 토끼밥이 가장 걱정이었으나 고비를 잘 넘겼습니다. 시중에 파는 양배추 큰거 한통을 주니 3일정도 먹더군요. 다행히 토끼는 강아지보다 사람을 덜 타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가족 여행 후 집에 올때도 토끼가 잘 있나가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3박 4일간 양배추 큰거 두 통주면 괜찮습니다. 


아내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우리집에는 토끼가 3마리, 강아지가 한마리 있는 것 같애." 


제 생각엔 아들을 강아지로 칭한 것 같습니다. 워낙 지 마음대로 거든요. 그래도 애교 부리는 것 보면.^^


딸아이와 그림일기를 같이 쓰는 것도 소소한 재미입니다. 


"아빠, 이 그림은 이러이러한 거니까, 글로 잘 써. 그리고 내 팬들이 떨어지지 않게 틀리는 글자 있으면 안돼. 앞으로 자주 그려줄테니 글 잘 써."


한동안 그림을 안 그릴려고 해 "니가 그림을 안 그리면 그림일기를 기다리는 너의 팬들이 실망할 지도 몰라."라고 말한 적이 있거든요. 이 말을 잘 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ㅡㅡ;;


혹시, [딸과 아빠의 그림일기] 팬이 있으시다면 고맙습니다. 당신 덕분에 저와 딸래미가 그림일기를 계속 쓸 수 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딸과 아빠의 그림일기]는, 딸과 아빠만의 소중한 재밋꺼리로 계속 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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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데리고 한번씩 학교에 갑니다. 저는 토끼밥을 주는 것이 목적이고 아이들은 놀러 갑니다. 학교에 토끼장과 강아지 '진이'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토끼들과 '진이'를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동물을 좋아한다는 것은 의외였습니다. 그 이유는 아는 것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동물들을 실제로 만나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토끼를 만났고 집에서 기르고 있습니다. 요즘은 강아지와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길고양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기도 했고 강아지와는 신나게 뛰어 놀기도 합니다. 물론 처음 만나는 동물에게는 경계심을 가집니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동물들이 더 무서워할까봐.'가 이유입니다.


동물을 좋아한다는 것은 새끼일때, 귀여울 때만 보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이 불행하지 않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돌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동물들을 키우고 접하다 보니 자연스레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아빠, 강아지가 기분 좋으면 어떻게 하는 지 알아? 이렇게 해. 헥헥헥'


'아빠, 고양이가 내 다리에 머리를 막 비벼, 왜 그럴까?'


'아빠, 토끼가 아픈 것 같아. 눈에 하얀게 끼어있어.'


말 못하는 동물들을 관찰하며 기분과 마음을 알기 위해 공부도 합니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니 저 또한 자연스레 같이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는 실제로 없는 영상이 없는 듯 합니다. 고양이 기분 알기, 토끼 기분 알기, 강아지 기분 알기 등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우리는 밤에 같이 누워서 유튜브를 보며 동물들의 마음에 대해 공부하기도 합니다.^^


같이 공부하다보니 나누는 대화의 소재가 많아졌습니다. 토끼를 키우며 배려심이 절로 자라는 듯 합니다. 


똑똑한 아이보다 따뜻한 아이로 자라기를 바랍니다. 나만 아는 아이보다 상대도 볼 수 있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랍니다. 말로 가르치는 부모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이고 함께 하는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어린 시절을 추억할 때, 아빠, 엄마와 함께 했던 기억들이, 살아가면서 훌륭한 버팀목이 되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고 어른들이 사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자랍니다.


다음 주에게 동물들을 보러 갑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아이들이 참 고맙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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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4일, 전국최대 반려동물 할인매장이라고 하는 펫마트 합포점을 방문했습니다.

저희 집에 있는 요놈들 때문인데요.^^. 어스, 하드 입니다. 새끼 때 왔는데 이젠 많이 자랐습니다. 산책을 시켜볼까? 라는 생각도 했고 혹시 토끼 관련 물품이 뭐가 있을까? 라는 호기심으로 방문했습니다.

밤 10시까지 합니다. 쉬는날이 없군요.ㅠㅠ. 쉴 때 쉬고, 할 때 하는 가게가 저는 좋습니다.^^;

고양이와 강아지가 주인공이었습니다. 고양이, 강아지 물품이 많았습니다.

기타동물...ㅠㅠ...기타동물...

매장은 널찍하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우와. 다양한 제품들, 개인적으로 아기용품점에 온 것 같은 착각도 들었습니다.

캣타워라고 하지요? 종류가 많더군요.

동물들 먹꺼리도 다양하고 훌륭했습니다.

다양한 간식과 장난감들.

오! 이곳에도 누운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우리집 꼬맹이는 가게 앞 큰 강아지 인형이 더 마음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아빠, 사진 찍어줘." 찰칵! 기념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펫마트 합포점은 개나 고양이와 생활하시는 분에게는 좋아 보였습니다만 토끼와 기타(?)동물 관련 제품은 별로 없더군요.ㅠㅠ.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저희집에는 토끼를 기릅니다. 요즘은 집에서 기르는 동물을 애완동물이라고 하지 않고 반려동물이라고 합니다. 반려동물은 가족처럼 생각하여 가까이 두고 보살피며 기르는 동물이라는 뜻입니다. 매일 밥주고 청소해주는 등 손이 가기는 합니다만, 심신이 지칠 때나 무료할 때, 반려동물을 보고만 있어도 도움이 됩니다. 너무 귀엽거든요.^^. 저희집 반려동물은 토끼인데 요즘은 토끼들을 방에 풀어둘 때가 있습니다. 배변 훈련 중이기도 하고 하루에 4시간 정도는 운동을 해야 좋다고 하더군요. 방에 풀어두면 돌아다니다니고 놀다가 어느 새  쪼르르 달려와서 냄새맡고, 안기고 하는 것이 너무 귀엽습니다. 반려동물은 키우는 대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에 같이 사는 생명들입니다.


2018. 7.31일자 경남도민일보에 이런 기사가 났습니다.

휴가철마다 버림받는 반려동물...키울 자격 없는 주인들(클릭하시면 기사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주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휴가철에 많은 동물들이 주인으로부터 버려진다. 그 중 다시 주인을 찾는 경우는 40% 정도이고 20% 정도는 안락사된다. 반려동물이 병들면 버려지기 일쑤이다.


동물을 대상이 아닌 생명으로 대한다면 함부로 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이 모든 생명 중 가장 소중한 생명도 아니며, 사람이라고 해서 동물의 생명권을 결정할 권리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동물을 존중하는 분들은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명 자체를 존중하기에 말 못하는 동물조차 안는 것입니다. 단지, 귀엽다고, 공짜로 생겼다고 동물을 길러서는 곤란합니다. 반려동물 입양도 신중해야 합니다. 동물의 죽음까지도 함께 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가족의 모습입니다.


사람만 반려동물에게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려동물도 사람에게 그만큼의 행복감과 존재감, 안정감을 줍니다. '내가 너를 키우니 너는 내 꺼야.'가 아니라 '우리가 같이 살게 되었고, 난 이것을 할 수 있어. 너는 저것을 할 수 있으니 우리 같이 맞춰 살자.'가 되면 좋겠습니다.


반려동물을 쉽게 버릴 수 있는 분이라면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생명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내 임의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어떤 생명이든 존중되어야 하고, 가치있습니다.


동물과 사람이 서로 의지하고 위하며, 함께 잘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고민꺼리가 있습니다. 저희 동네에도 길거리에 주인 없는 것 처럼 보이는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돌아다니는데, 동물 보호소에 연락을 못하겠습니다. 제가 알기엔 동물 보호소에 잡혀 가도 일정기간 분양인을 찾다가 결국 안락사 당한다고 하더군요.ㅠㅜ.. 어떤 좋은 방법이 있을 지 여쭙니다.


사람도, 동물도, 같이 살아야 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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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20일, 마산 창동에 있는 애견카페 '포'에 갔습니다. 

지난 주 우연히 창동에 갔다가 간판을 봤지요. 

딸아이가 요즘 강아지를 좋아해서 언젠가 와 봐야지...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날이 오늘이었습니다.^^


사실 2주 전 경남대 앞 댓거리에 있는 애견카페를 갔었어요. 

근데 그 곳은 입구부터 강아지들이 너무 짖고, 

대형견들이 있어서 무서워서 못 들어갔습니다. 

게다가 유쾌하지 않은 냄새도 나더군요.


지인 중 한 분이 창동에 있는 애견카페는 아이들과 한번씩 간다고 해서 오늘 방문했습니다.

위치는, 창동에 있는 독립서점 '산책' 맞은 편 건물입니다

바로 옆에 '다이소'가 있어요. 2층입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습니다. 1인 1음료 주문인데요. 

아래 사진에 메뉴판도 있지만 가장 저렴한 메뉴는 6,000원부터입니다. 

몇 시간이라도 놀 수 있으니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외부음식은 반입 금지입니다.

오! 입구에 들어서니 우아한 고양이가 앉아 있었어요. 

고양이는 정말 사람을 아는 척을 안하더군요. 

신경쓰지 않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하는데, 우와! 정말 매력있었어요.^^. 

고양이의 시크함에 빠져버렸습니다.ㅠㅠ

간식을 팔더군요. 

이곳에서 간식을 사서 고양이와 강아지들에게 나눠줄 수 있습니다. 

참! 이 글의 제목이 '애견카페 이래도 되나요?'죠. 

그 이유는, 이곳의 특별한 특징때문인데요. 

그것이 뭐냐!! 바로 애견카페인데 고양이가 같이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강아지들이 고양이 보고 짖던데, 

애견카페 포 에서는 강아지들과 고양이들이 공생(?)을 하더군요. 

강아지들이 고양이를 보고 짖지 않았고, 

고양이들도 우아하게 강아지들 사이를 지나다녔어요. 

어찌 이게 가능한지 사장님께 여쭤봤습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고양이들이 엄마가 같이 있고 

어릴 때 부터 같이 키워서 그런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메뉴판입니다. 음, 지금 다시 보니 식사가 될 만한 것이 없군요. 

외부음식은 반입금지였는데, 

그럼 들어왔다가 나가서 밥을 사먹고 오면 되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다음에 가면 물어봐야 겠습니다.^^

저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헉! 아메리카노 양이!!!^^. 

애견카페 포의 또 다른 특징, 사장님이 노부부였어요. 

보통 애견카페는 젊은 분들이 운영을 많이 하신다던데 

사장님외에 일하시는 분들도 모두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좋아하시는지 여쭤보니, 

본래 이 애견카페를 따님이 운영하셨는데 

따님이 서울로 가는 바람에 두분이서 운영하신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강아지와 고양이는 정이 들어 많이 아끼신다고 하셨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니 아이들도 왠지 편안해 보였습니다.^^

강아지도 많았고, 고양이들도 많았어요. 

이곳은 만 4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몇 마리는 이곳에서 지내다가 다른 곳으로 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신기한 것은 고양이와 강아지의 행동이 정말 다르더군요. 

강아지들은 사람들 곂에 붙어서 앵기고, 비비고 하던데, 

고양이들은 사람을 못보는 것 같았습니다. 

옆에 누가 있던 없던, 지 할일만 하더군요. 

그런 고양이들이 왠지 매력적이었어요.^^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사항! 고양이, 강아지들이 테이블 위로 점프해서 올라옵니다. 

음료 뚜껑을 열고 두시면 곤란한 상황이 연출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강아지들과 논다고 떠들어도 이 놈은 계속, 편하게, 쭈~욱 자더군요. 왠지 멋있었습니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틈만 나면 바닥 청소를 하셨습니다. 

강아지들이 쉬를 바닥에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바닥이 반짝반짝하지요? 

청소를 얼마나 자주 하시는지 여쭤보니, 

만 나면 바닥을 닦는다고 하십니다.

한쪽에 사료와 얼음물이 준비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이 놈들은 간식만 줄기차게 받아 먹었어요. 

사람이든, 동물이든, 간식을 좋아하는 것은 똑같은 것 같아요.^^

강아지, 고양이의 이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다 못 보여 드려서 안타깝네요.

애견카페의 마지막 특징! 동물을 좋아하는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


딸아이는 처음 갔지만 언니랑 동생들을 그 자리에서 사궜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강아지 쓰다듬으며, 

야옹이 따라다니며 자연스레 대화를 시작하더군요. 

나중에는 저희들끼리 강아지를 안고 앉아서 놀더라구요. 

왠지 동물을 통해 아이들이 친해지는 느낌.^^


11시쯤에 가서 1시 30분쯤 나왔습니다. 

시간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태권도를 가야 했기에 어쩔 수 없이 나왔던 거구요. 

만약 태권도를 안 갔다면 계속 놀 수 있었을 것 같아요. 


나올 때 딸아이가 말했습니다.

"아빠, 다음에 또 오자. 그 때는 우리반 친구 XX, XX도 함께 오자. 

아빤 일보러 가도 돼. 난 친구들이랑 여기서 놀고 있을께."


오! 좋아.^^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잠시 생각해보니, 

애견카페에 있는 동물들은 산책도 못하고, 계속 실내에 갇혀 지내는 건 아닐까? 

밤에는 돌봐주는 사람없이 저희들끼리만 자는 것은 아닐까? 

갇혀 사는 것은 또 다른 스트레스일텐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 같은 느낌..


하지만, 동물을 좋아하고, 

'진심으로 대하는 주인을 만나 보살핌을 받는 것일수도 있겠구나. 

그래, 최악은 아니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딸아이가 강아지 두 마리의 이름을 외웠습니다. 

집에로 돌아오는 차 속에서 

"아빠, 장군이는 이런걸 좋아하고 저런 걸 좋아해. 

욕심쟁이 있었지, 그 애는 이랬어. 

작은 애 있잖아. 그 애는 이런저런 걸 좋아해. 

나 아까 고양이한테 살짝 물렸어. 놀랬는데 밉진 않았어. 간

식을 주면 안 될 것 같아. 간식을 주니깐 계속 따라와, 나는 다 주고 없는데, 미안하더라고."


조잘조잘대는 딸아이가 귀여웠습니다. 

동물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느끼는 것만 해도 고마웠습니다.


처음 갔지만 성공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갈 것 같습니다. 그 때는 나름 준비를 해서 갈 예정입니다.


저도 딸아이 옆에서 강아지들과 고양이를 쓰다듬어봤는데, 우와, TV에서 보던 때와 다른 감동이 있었습니다. 손 끝의 따뜻한 느낌...이 아이들도 소중한 생명이라는 것을 손 끝에서부터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갈 때는 딸아이가 강아지를 좋아해서 갔는데 나올 때는 동물에 대한 생각까지 달라지더군요.


강아지와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 

왜 반려견, 반려묘가 인기인지 궁금하신 분들께 

마산 창동에 위치한 애견카페 '포'를 추천합니다.


동물은 사랑입니다.^^


<이 글은 그 어떤 청탁도 받지 않고 내 돈 내고 직접 가서 경험한 것을 솔직히 적은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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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6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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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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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은 연휴가 상당히 길었습니다. 직업인으로서는 좋은 일이지만 저희 집에는 걱정꺼리가 있었습니다. 아내 회사에서 키우는 토끼였습니다. 10일이 넘는 휴가에 토끼 밥을 줄 사람이 없었던 것입니다.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토끼 밥을 주러 매일 가야 하는데..."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땐 솔직히 순간 '욱' 했습니다. 여행을 갈 수 없다는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우리 가족 여행은 못가는거야?"

"1박 2일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애."

여러모로 신경이 쓰였습니다. 

'토끼 그게 뭔데...'

하지만 제가 토끼를 평가하는 생각이 완전 틀렸음을 곧!!!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실제로 첫날 부터 풀을 주러 갔습니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동물원의 동물 보듯이 토끼장 밖에서 풀주는 엄마를 쳐다만 보더군요. 하지만 날이 지나니 아이들도 토끼장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엄마가 일이 있어 토끼들에게 풀을 못주는 날이 생겼습니다. 제가 아이들과 토끼풀을 주러 갔지요. 사실 저는 그 전에는 토끼 풀 주는 데 어떤 협조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 놀라운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가위를 들고가 스스로 토끼풀을 준비하였습니다.

아이들이 토끼장 앞에 서니 놀랍게도, 토끼들이 우르르 달려와 문앞에 모여들었습니다.

'헉! 뭐야? 토끼가 사람을 알아보네???'

저는 상당히 놀랬는데 아이들은 놀라지 않더군요.

"아빠, 이제 토끼가 우리를 알아. 우리가 밥 주는 사람인지 아는 것 같애."


아이들은 자연스레 들어가서 토끼들에게 풀을 주었습니다. 토끼들은 달아나지 않았습니다.

원래 토끼는 겁이 많은 동물 아니었던가요?

우리 꼬맹이도 토끼 등을 쓰다듬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엄마가 없어서 그런지 아이들은 더 열심히, 더 정성껏 토끼들에게 풀을 뜯어 먹였습니다.

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특별한 경험인 것 같습니다. 사실 시작은 인간이 필요해서 동물을 키우는 것이겠지만 은밀히 보며 서로 공상한다고 봐야 합니다. 인간도 동물이 필요했고, 동물도 인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즉 누가 누구를 버릴 수 있는, 갑 을 관계가 아닙니다. 생명과 생명이 만난 것이고 생명에는 우열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열흘간 토끼들과 거의 매일 만나며 달라진 점을 저는 보았습니다. 달라졌다고 해야하나? 자신들을 기다리고 달려오는 토끼들을 보며 존중받는 경험을 한 것 같고, 자신들의 노력으로 토끼들이 사는 것을 보며 책임감도 느낀 것 같습니다. 나의 노력으로 상대를 돕는 것의 기쁨도 느꼈습니다.

풀을 뜯으며 딸아이가 했던 말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빠, 남을 돕는 다는 것은 참 기분 좋아요. 지금 우리는 토끼를 돕고 있는 거잖아요."


동물과 함께 한다는 것은 대단한 경험입니다. '내가 필요해서, 내가 키운다. 내가 주인이다.' 라는 생각이 아니라 '나도 이 동물로 인해 도움을 받고 있다. 우리는 서로 의지한다.'는 생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딸아이가 어느 순간 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가지 이유를 들며 곤란하다고 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토끼와 아이들을 보며 '강아지를 분양받아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매일 가서 풀만 뜯어 먹였던 것 뿐이지만 아이들은 토끼와의 관계 속에서 그 이상의 행복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학교나 학원의 교과서, 부모의 말을 통해서는 절대 깨우칠 수 없는 것을 토끼와의 관계를 통해 깨달은 것입니다.


이제 우리 가족이 토끼 풀을 안 먹여도 되지만 주말이 되면 토끼를 보러 계속 갈 생각입니다. 사는 곳은 떨어져 있지만 어느 새 이 토끼들은 우리 가족 비스무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생명 중에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인권을 외치려면 동물들의 권리도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물들은 함부로 대하며 인간만의 권리를 외치는 것은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구는 인간들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토끼이야기 하며 오만 말을 다 합니다.ㅋ


암튼 아이들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것도 중요하지만 토끼 친구들을 사겼다는 것이 부모 입장에서는 더 뿌듯합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천천히 자라고 있습니다.^-^ 토끼들이 고맙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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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4.15 

 

내가 첫 발령을 받고..담임을 맞았던 3학년 10반..

 

지금도 그 반을 잊지 못한다.

 

당시 그 반에는 신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거의 매일 지각하고 싸움에 .. 그 전에는 가출도 여러번 했다는..

 

소위 말하는 부적응아였다.

 

난 처음으로 이 놈의 집에 가정방문을 갔다.

 

왜 매일 지각하는지 왜 매일 싸움하는지..그게 궁금해서였다.

 

그 놈과 함께 그 집에 갔다.

 

3년 전 일이지만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 놈 집에는 허리가 아프신 할머니가 계셨고..여리다 여린

 

강아지가 있었다. 이놈은 강아지를 안을 채로 나를 맞았었다.

 

...

 

냉장고를 열었더니 아버님께서(이놈은 한부모가정이었다.)

 

그래도 담임 선생님 오신다고 음심을 사두신 것이다.

 

콜라와 레쓰비..

 

난 냉장고를 열고 가슴이 저밈을 느꼈다.

 

'아버지께서 샘 오시면 같이 드시라고 하셨는데요.'

 

난..목이 메어 혼자 먹을 수 없었다

 

'마! 같이 먹자.' 같이 먹었고 이놈이 라면을 잘 끓인 다고 해서

 

라면을 끊여서 같이 먹었다. 옆에서 시종일관 허리가 아프신

 

친할머니께서는 '제가 해드려야 하는데..제가 해드려야 하는데..'

 

하시면서 안절부절 하셨다. '괜찮습니다. 할머님. 저희가

 

해먹을께요.' 하며 라면을 끓여먹었다.

 

지독시리 짜웠다. 하지만 이놈과 맛있게 먹었었다..

 

이 후 난 이놈에게 거의 매일 모닝 콜을 했고 이 놈은 아슬아슬하게

 

지각을 면했었다..

 

이 후 이놈은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난 집이 가까운 덕에 이 놈과 한번씩 길에서 마주친적이 있었다.

 

'신아! 잘 사냐?'

 

'네 샘. 고등학교는 그만 뒀지만 잘 살라고 노력 합니더.'

 

'그래 열심히 살자!'

 

하면서 ..

 

하지만....신이는 근 한달만에 고등학교를 그만 둔 상태였다...

 

---

 

바로 저번주에 신이를 만나 비슷한 인사를 했다.

 

---

 

1주일이 지났다.

 

갑자기 울리는 전화한통..

 

'선생님..'

 

수의 전화였다.

 

'그래 수야. 오랜만이다. 왜?'

 

'신이가...죽었습니다...'

 

---

 

 

난 당장 병원으로 달려갔다.

 

신이의 많은 친구들이 이미 와 있었다.

 

눈물이 났다.

 

이 놈은 다방에 취직해 아가씨들 태워주는 ..

 

소위 말하는 뽈뽈이를 하다가 차에 받혀 죽은 것이다..

 

눈물이 났다.

 

처음에는 이놈에게 말했던 .. 헬멧을 쓰지 않은 이 놈에 대해

 

화가 나서 눈물이 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놈을 받은 차주에

 

대해 화가 났고 .. 나 자신에 대해 화가 났다. 그리고..

 

이 사회에 대해 화가 났다...

 

3년 전 우리 반이었던 많은 학생들이 왔다..

 

이 놈들은 되레 나에게 말했다.

 

'샘! 신이가요. 첫 월급타면 제일 먼저 시집간 누나한테 쓴다고

 

했구요. 다음으로 샘하고 밥을 함께 먹고 싶다고 했어요.'

 

'샘! 신이가요 샘 보고 싶다고 자주 말했어요.'

 

'샘 신이가요. 샘을 기쁘게 하기 위해 거짓말로 검정고시 합격했다

 

고 말할려고 했어요.'

 

'샘 신이가요. 중 3때 샘을 안 만났으면 더 안좋아졌을 꺼라고

 

샘을 만나서 좋아졌다고 말했어요.'

 

---

 

울었다....

 

울었다....

 

너무...너무

 

너무 눈물이 났다.

 

이 놈을 때려죽이고 싶을 정도로 눈물이 났다.

 

'그랬냐? 그런데 신이는 왜! 저번주에 샘을 봤는데도 그런말을

 

안 했더냐!'

 

....

 

울었다.

 

신이의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

 

'신아!~!!!!!!!!!!!!!!!!!!!!!!!!!!!!!!!!!!!!!!!!!!!!!!!!!!!!!!!!!!!!!!!!'

 

친구들도 울었다.

 

왠지 모르게...

 

나도....

 

나도 울었다..

 

--

 

웃고 있는 것은....오직 신이의 영정뿐이었다....

 

-------

 

3년 전 3학년 10반 친구들과 같이 택시를 타고 오며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신이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다는 말부터..

 

나의 교육적 한계까지.

 

난 솔직히 3년 전을 생각하면

 

세련되지 못했던 나의 교육방법에 대해 부끄러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은 3년전의 내 모습에 대해..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다.

 

너무나도....감사한 일이었다.

 

너무나도...감사한 일이었다..

 

---

 

난 오늘 제자 한 명을 하늘나라로 떠나 보냈다...

 

나의 마음속에는 슬픔과...슬픔이 남지만..

 

이 놈은 이미 하늘로 떠났다.

 

살아남은 자의 아픔은 가슴 깊이 사무치지만..

 

난 .. 살아남은 자 ...

 

그 이상의 아픔이...가슴을 파고 든다..

 

'신아...비록 현실보다는 높은 곳이지만..

 

니가 원했던...니가 원했던...삶을 살길 바란다....'

 

지금도 신이의 ...신이의...

 

웃음소리가 귀에...

 

메아리 친다....

 

부디....고등학교 졸업장이 필요 없는 곳에서...

 

행복하길 바란다....신아.....

 

미안하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나의 눈에는...

 

이유 모를 물이 고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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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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