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갈매기' 태그의 글 목록
728x90

지난 9월 9일 가족들과 마산 돝섬에 나들이를 갔습니다.

요금입니다. 배는 30분 간격으로 다닙니다. 배를 타서 그런지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들 참고하세요.^^

배 타기 전 시간이 있어 아이들과 놀았습니다. 선착장에 기다리기 지루하지 않게 약간의 볼꺼리들이 있습니다.

토끼와 새들도 있습니다.

토끼를 키우는 입장에서...왠지 좁은 곳에 갇혀 있는 토끼들이 애잔해 보였습니다.

배타고 출발!!! 갈매기들이 배를 따라 왔습니다. 아마 새우깡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혹시 새 전문가님 계신가요? 갈매기가 밀가루로 된 새우깡을 먹어도 괜찮은가요?ㅠㅠ. 저희도 새우깡을 줬지만 마음 한 켠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섬으로 가는 길은 좋았으나 마산 앞바다는 상당히 아파 보였습니다. 물 색깔이 달랐습니다. 인간의 편리함을 추구하며 자연에 손대다 보면 자연은 힘들어 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신기했습니다. 마산에서 불과 몇 백 m 떨어진 곳에 돝섬이 있는데 돝섬의 바다는 또 깨끗해 보였습니다. 생태계도 보존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위 사진은 돝섬 내 갯벌 체험장입니다. 많은 가족들이 게와 조개를 잡고 있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에게 게를 잡고 다시 살려 주는 것을 가르치길 바랍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막내가 다리가 아프다고 하니 누나가 업어줬습니다. 둘이 장난치며 업고 뛰고 하는데 어찌나 보기좋던지요. 아이들은 어릴 때 효도를 다한다는 말이 있던데, 귀여운 아이들을 보는 것만 해도 고마운 마음 이었습니다. 부모로서 욕심없이, 아이들이 자라는 것만 보고 감사해 하는 지금 이 마음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고 저 자신에게 다짐했습니다.

온 가족이 자연을 둘러보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따뜻했습니다.

정상에 도착해보니 이은상의 시 '가고파'가 있었습니다. 시의 좋고 나쁨을 떠나 이은상의 행적을 봤을 때, 이 분의 시가 돝섬 정상에 있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였습니다. 혹시 돝섬 관계자분께서 보신다면 재고 바랍니다. 아이들을 위한 시, 아이들이 지은 시 등 좋은 시, 글들은 너무 많습니다.

돝섬 구석구석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꺼리들이 있었습니다.

잔디구장. 아이들이 많이 없어서 우리 애들이 전세 낸 듯이 뛰어 놀았습니다. 특별한 장난감이 없어도 됩니다. 저만의 육아 노하우 하나를 공개하자면 아이들 뒤에서 조용히 걷다가 갑자기 "잡아라!!!" 외치며 달려가면 아이들은 "꺄!!!"라고 외치며 웃으며 도망갑니다. 속도조절을 하며 아이들을 잡으러 쫓아갑니다. 달리기는 가장 간단하며 놀이효과가 큰, 좋은 놀이 같습니다.^^

붕어(?)들이 있습니다. 물고기 보고 좋아하는 아이들입니다.

다시 배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돝섬은 배를 탈 때 왕복 비를 같이 계산합니다. 갈 때도, 올 때도, 저희들은 배 제일 뒤에서 갈메기들을 보고 왔습니다. 도시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는 것만 해도 특별한 경험입니다. 제가 알기로 돝섬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유원지라고 합니다. 돝섬 주위에 조성되어 있는 둘레길을 걷는 것만 해도 넉넉잡아 한 시간 정도 걸리는 듯 했습니다. 두 시간 정도 잡고 도시락 싸서 돝섬에 나들이 가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한가지 욕심이 있다면 돝섬으로 가는 길에 공장이 아니라 깨끗한 바다가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개발은 인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 모두를 위한 개발이 되길 바랍니다. 인간이 욕심만 조절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인간만이 더 잘먹기 위해 개발에 애쓴다면 자연은 먹고 사는 것 자체가 힘들어 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자연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줄 수 있는 돝섬 방문을 추천합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kangdante 2018.09.24 07: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바다에는 역시 갈맷기떼들이 있어야 제격입니다..
    가족 나들이 하기 좋은 곳 같아요
    즐건 추석연휴보내세요.. ^^

728x90

지난 10월 28일, 가까운 곳으로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당일치기로 적당한 곳이 어딜까?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곳은 어딜까? 결국 저희 가족이 떠난 곳은???


바로바로


해 운 대!!!


여름 해운대로 엄청나지만 저는 사람이 북적이는 곳은 불편하더라구요. 가을 바다도 좋을 듯 하여 부산으로 출발했습니다. 부산으로 자가용을 가져가는 것을 즐기지 않습니다. 부산에서 운전하는 것의 어려움은 아마도 다들 아실 듯 싶습니다. 길이 상당히 복잡하지요. 내비게이션을 틀고 가도 한번에 가기 어렵다는..ㅠㅠ


아무튼 해운대에 도착했습니다.

꼬맹이가 파도를 넌지시 보고 있습니다. 해운대는 남해안이지만 파도가 좀 높은 편이지요. 그래서 더 멋진 곳 같아요. 토요일이었는데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외국인들도 많더군요.

곧 파도랑 잡기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혼자 가까이 다가갔다가 파도가 밀려오면 소리치며 도망가는 꼬맹이.^^. 너무 귀여웠어요.

아빠한테 신발을 벗겨달라고 하더군요. "아빠, 손" 아빠를 기어이 끌고 들어갔습니다.

흐하!!! 엄마가 보지 않았기를...옷은 금새 다 젖었습니다.

딸래미는 곁에서 갈매기들에게 새우깡을 주고 있었어요. 바다의 갈매기, 육지의 비둘기가 사이좋게 모여들었습니다.

갈매기들 나는 모습도 멋졌어요.

누나는 새들 모이주고, 꼬맹이는 새들 쫓아 버리고, 참내. 그래도 새들이 멀리 도망가지 않더군요. 꼬맹이의 전투력을 금새 파악한 듯 보였습니다.^^. 아이들과 동물들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만약 어른이었다면 새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꼈을 지도...생명을 존중하는 것이 본능인 것 같습니다.

던진 새우깡을 공중에서 받아먹는 갈매기들의 엄청난 집중력!

솔직히 꼬맹이가 비둘기를 쫓는 것인지, 비둘기가 꼬맹이 운동시키는 것인지 분간하기 힘들었습니다.^^;

멍하니 갈매기를 쳐다보는 꼬맹이, 지도 힘들었나봐요. 그런 꼬맹이를 카메라에 담고 있는 엄마, 그런 엄마를 또 카메라에 담은 아빠.^^


하필 이 날이 광안리 불꽃축제 하던 날이었어요. 저희는 몰랐지요. 집으로 출발하는 데 차들이 광안대교로 안 가길래 보고 알았습니다. 아내는 구경하고 가자고 했지만 제가 너무 피곤했습니다.


실컷 놀고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 누나와 꼬맹이는 새근새근 잠들었습니다.


자는 아이들을 보며, 아내랑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며 집으로 왔습니다.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것이 행복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저희보다 더 많이 가진 분들도 계시겠지만, 딸래미, 아들래미, 그리고 아내랑 주말마다 이런 저런 놀러다니는 것, 이 자체로도 참 행복합니다.


해운대, 오랜 시간 운전하다보니 좀 피곤하긴 했지만 아이들이 좋아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깊은 가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다음 주 가족여행지는 벌써 정했습니다. 가을을 가장 깊고 아름답고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가려합니다. 옷이 물에 젖지 않는 곳으로요.^^


가을을 느끼고 와서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가을이 천천히 갔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부산 해운대에 있는 SEA LIFE 아쿠아리움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2017년 1월 1일부로 가격이 또 올랐습니다.ㅠㅠ.. 일반 29,000원, 소인 23,000원, 뭐 이해는 되지만 가족이 아쿠아리움에 가서 머무는 시간이 2시간 정도라고 보면 상당히 비싸다고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아무튼 자주 가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도 좋아라 할 것 같아 주말에 가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여행을 가기 전, 소셜커머스를 이용합니다. 최소한 하루 전날에는 확인해보지요. 그리고 홈페이지도 방문합니다.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당일날 가서 카드할인을 받을 수도 있지만 카드할인은 카드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할인 받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얼마 이상 결재를 했어야 가능한..이런 내용들이 있어서 기분을 상한 적이 많았습니다. 


가족여행 Tip! 놀러 가기전 해당 홈페이지 와 소셜커머스를 꼭! 검색해보세요.^^


저는 이번에 NAVER PAY를 이용하여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네이버 페이는 네이버 쇼핑에서 활용되는 것인데 다양하게 이용되더군요. 알라딘 책을 구입할 때도 NAVER PAY가 됩니다. 아무튼 이번에 저의 4인 가족이 입장할 때 실제로 들었던 돈은 막내 무료 포함, 3명 39,000원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입장할 때 계산했다면 29,000*2(성인) = 58,000원, + 23,000원(소인) = 81,000원이었을 텐데 상당히 저렴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 아이 한명 정식 계산하면 엄마는 무료 이벤트도 진행중이라서 여러모로 혜택을 받았습니다.

입장을 했구요.

ㅎㄷㄷ...신년맞이 정가 할인 이벤트지만 저 가격은 2017년 1월 1일짜로 오르기 전의 가격입니다. 어찌보면 할인 아닌 할인이지요. 하지만 이전의 가격을 모르는 분들은 좋아하실 만도 합니다. 

펭귄을 봤습니다. 딸아이와 펭귄을 따라하며 한 컷 찍었지요.

바닥이 유리, 발 아래로 상어와 가오리들이 지나다닙니다. 생각보다 무서웠다는...

아이들만 지나다닐 수 있는 터널, 막대 머리가 딱 닿네요. 많이 컸습니다.^^

유명한 곳이죠. 정확한 명칭이 뭐죠? 수중터널?

상어의 이빨을 신기해 하는 딸래미입니다.




원래 있었던 곳인가요? 어린이 놀이방이 있었습니다. 키가 0.9m 이하와 1.3m 이상은 입장이 힘들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키는 분이 안계시기에 유도리 있게 입장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사가 없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계셔야 합니다. 그리 큰 시설은 아니었고 많은 아이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바다 생물들의 어려운 삶에 대한 안내문들이 붙어 있습니다.

4시가 되니 상어 먹이 주는 쇼(?)가 시작되었습니다. 사회를 보시는 여자분이 계시고 3분의 잠수부들이 수족관안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오리발을 신지 않은 한 분만이 상어, 가오리에게 먹이를 주셨고 오리발을 신으신 두분은 물 위에 뜨셔서 먹이를 주시는 분을 보호하셨습니다. 훈련은 되어 있다고 생각했지만 두근거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알게 된 또 하나의 사실!


수족관안에 있는 상어들이 그 안에서 사냥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배가 부른 상어들은 이 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다른 물고기들을 생각하니 기분이 좀 묘했습니다.

부산 SEA LIFE 아쿠아리움은 상괭이 구조 치료기관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치료 중인 상괭이를 봤고 상쾡이 전용관도 있었습니다. 이 문구를 보니 부산 아쿠아리움이 실제로 물고기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치료를 하고 나선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했습니다.


상쾡이란?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종으로 길이 1.5m~1.9m 크기로 몸빛은 회백색이며 우리나라의 서해안과 남해안, 동해안 남부연안 등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 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된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입니다. 한국의 인어, 토종돌고래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상쾡이, 출처 2012년, 부산 아쿠아리움>


이 곳 또한 마지막 나오는 출구에는 쇼핑몰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곳을 그냥 지나치는 것을 원하는 것은 주당들이 술집을 그냥 지나치는 것 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저희 아이들도 해적 관련 물품들을 샀지요.

지하에는 다양한 먹거리집들이 있습니다. 저희들은 코코아와 커피를 한잔씩 마셨습니다.

아쿠아리움을 나오면 바로 해운대 해수욕장입니다. 사실 저희집 아이들은 아쿠아리움보다 이 곳을 더 좋아했습니다. 갈매기 구경하고 모래에서 뛰어놀고, 파도가 오면 도망가고 물러나면 슬슬 들어가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어찌보면 아쿠아리움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것은 어른들의 욕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살아있는 동물들을 보게 함으로써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하지만 현실에서 인간들이 동물을 대하는 태도는 너무나 잔인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며 차안에서 아내와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음에는 아쿠아리움이나 동물원을 굳이 안 가도 되겠다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간신히 살고 있는 갇혀있는 동물들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과 함께 사는 것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아닐까? 라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내도 저의 생각에 동의했고 우리 가족은 앞으로 동물원이나 아쿠아리움을 가기 위해 노력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동화책에 보면 예외없이 동물들이 주인공입니다. 동물들이 사람처럼 옷을 입고 나와 말을 합니다. 아이들은 동화책을 보며 동물들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고 다음에 책을 펼쳤을 때 아이들이 손가락으로 동물을 짚으로 이름을 말하면 어른들은 좋아합니다.


책에서만 동물들을 대우할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동물들을 대우해야 합니다. 아니 지구에 함께 살고 있는 동물들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인간이 동물들보다 똑똑하다고 해서 그들을 무자비하게 대해도 된다는 권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부산은 가깝지만 참 힘든 도시입니다. 토요일에 부산 가는 것은 왠만한 인내심이 없으면 도전하시지 마시기를 조언드립니다. 사실 서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지만 30분 정도 길 위에서 느릿느릿 움직이는 경험은 도시라는 갑갑한 생활에 회의를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주말에는 도시를 떠나야 겠습니다. 다행인지, 큰일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도시가 점점 싫어집니다. 아니 정확히 표현하면 도시가 점점 힘겨워 집니다. 나이가 든 다는 뜻일까요?^^


인간들도 동등하게 대우 받지 못하는 시대에, 만인이 법앞에 평등하지 않은 이 나라에서, 동물들의 삶까지 걱정하는 것은 어이없는 고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생명은 뭐든 고귀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뭔가가 있을 것이고 모든 가치는 돈으로 교환할 수 없을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가 알고 눈치채야 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모두가 함께 잘 살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마산 청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