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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날!

마산 청보리 2021. 5. 17. 16:55

스승의 날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이 날이 부담스럽습니다. 저는 스승이 아니라 일개 선생입니다. 아이들에게 존경받고 싶은 생각도,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싶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선생이 선생답게 가르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교사들간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성과급을 폐지하고 깊은 만남을 위해 학급별 학생수를 줄이며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입시위주의 교육이 달라지면 좋겠습니다. 교육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학교로 구겨넣는 행태도 없어지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을 주입의 대상이 아닌 개별인격체로 존중하며 어른들이 삶으로 가르치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스승의 날이라고 문자가 옵니다. 올해는 특별하게 부모님께서 연락주셨습니다. 글을 읽으며 고마운 마음이 넘칩니다. 저를 좋게 봐주시는 분들 덕분에 또 견딥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 곁을 지키시는 모든 선생님들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스승의 날이 교육의 날로 바뀌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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