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의 함께 사는 세상 :: 훌륭하지만 뭔가 아쉬운 사천삼성초 스쿨존

지난 6월 30일, 사천에 있는 삼성초등학교 스쿨존을 방문했습니다. 첫 인상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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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진일보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세상을 향한 세남자의 시원하고 유쾌한 입당

<쥬디맨> 절찬 방송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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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디~~~맨!!!(클릭클릭)

왼편에 보이는 건물이 삼성초등학교입니다. 바닥에 지그재그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지그재그선의 뜻은 '서행하시오. 그리고 이 곳에선 주차 정차를 해서는 안됩니다.'는 뜻입니다. 오른편에는 붉은 원안에 보시는 것 처럼 경계석을 두어 인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인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사천시에서 아이들의 인도를 확보하려는 노력은 높이 삽니다.

왼편에 땅을 고르고 있더군요. 조만간 건물이 들어설 것 같습니다. 건물이 서면서 이 방향의 아이들 보행안전이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시다시피 이쪽에는 인도도 없습니다.

경계석입니다. 인도확보에 그리 많은 예산이 안 들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차도와 인도에 명확한 경계만 두어도 보행안전은 확보될 수 있습니다.

학교 바로 앞 인도입니다. 폭도 넓고 안전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반대편에도 볼라드가 설치되어 최소한의 인도확보가 되어 있습니다. 신호등은 없습니다.

볼라드의 위치가 차량 중심입니다. 아이들은 안쪽으로 다녀야 하는 데 안쪽의 폭이 너무 좁습니다.

삼성초등학교 아이들은 스쿨버스를 타고 등하교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더군요. 스쿨버스 운행이 정착화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어찌어찌하여 스쿨버스가 운행되지만 내년은 또 보장할 수 없다고 합니다. 스쿨버스가 운행되지 않아도 아이들은 학교를 다닐 수 있습니다만 위험해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아이들이 마음 놓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스쿨버스 운영이 안정화 되었으면 합니다.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인도가 없지만 건너가야 합니다. 정말 아이러니합니다.

또 묘한 것! 버스 정류장의 위치가 애매합니다. 아이들은 정류장 앞쪽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버스 정류장 폭이 너무 좁습니다. 저도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타 지역의 버스정류장 설치 현황을 확인해서 버스를 기다리시는 분들과 지나가는 분들이 한쪽이 불편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과속방지턱 표시가 되어 있지만 높이는 거의 없습니다. 이 길로 대형 공사 차량들도 많이 다녔습니다. 반대편으로 다니는 것은 정말 위험합니다.

학교에서 나와 오른편에 4거리가 있습니다. 학교와의 거리가 얼마 멀지 않습니다. 대략 100m 정도 되어 보였는데요. 신호등에 잔여시간표시기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길의 횡단보도에는 잔여시간표시기가 있어야 합니다. 초록불이 깜빡거릴 때 아이들은 건널 수 있고, 주황불일때 차량들이 진행 할 수도 있습니다. 4방향 모두 잔여시간표시기가 없었습니다.

복잡한 4거리 입니다.

통행하는 차량들도 많았습니다.

어찌보면 사소한 부분이지만 인도가 없습니다. 차도에서 횡단보도 표시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길은 우회전 하는 차량들이 물고 지나갈 수 있는 곳입니다. 최소한 볼라드를 설치하여 보행자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학교 안에는 스쿨 버스 포함, 많은 차들이 있었습니다.

하교 시간이 되니 많은 아이들이 스쿨버스를 탔고 버스가 힘겹게 돌아서 귀가했습니다.

스쿨버스는 양 방향으로 모두 나갔습니다. 


삼성초등학교에서 걸어서 통학하는 학생이 몇 명쯤 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동네 어르신들도 걸어다니시는 길입니다. 보행자가 안전한지 위험한지는 그 길을 직접 걸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길의 오른편, 인도가 없는 쪽으로 걷는 것은 정말 위험합니다. 학교 앞에만 인도가 확보되어 있고 위쪽에는 인도가 없었습니다.


바닥 표시가 진하게 되어 있다고 해서 안전이 확보되는 것은 아닙니다.


삼성초는 훌륭한 편입니다. 하지만 2%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차량의 원활한 운행을 위한 길이 아니라 보행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다닐 수 있는 인도 확보가 중요합니다.


이제 차 위주의 정책에서 사람 위주의 정책으로 도시개발 방향이 바뀌어야 합니다.


성장을 더 많이 하고, 돈을 더 많이 벌어도, 사람들이 위험한 도시는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이제 도시에서 기업만 바라보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더 이상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하는 도시가 아니라, 힘들게 일하고 집에 온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도시, 멀리 가지 않아도 가족들과 오뭇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도시, 그런 도시에 사람들은 모일 수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공장에서 내뿜는 매연보다 숲에서 내뿜는 피톤치드를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쉬기 위해 시간과 돈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 곳이 집 근처에, 우리 동네에 있다는 것은, 그 자체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습니다.


삼성초등학교 근처의 인도가 사람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 


아이 위주의 복지 정책은 미래를 위한 참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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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산 청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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