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교육이야기

보육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마산 청보리 2015. 1. 24. 07:00



행복한 아이들의 곁에는 행복한 교사가 있습니다. 출처 - 마산 YMCA 유치원


한 동영상을 보고 나라가 난리입니다.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아이를 때리는 보육교사의 동영상이었습니다.


저도 그 동영상을 보고는 '헉!'했습니다.


저게 무슨...손이 떨리기 까지 했습니다.


그 뒤 여론은 들끓게 되고 정치권도 빨리 움직입니다.


간만에 여야가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올 3월부터 어린이집에 CCTV 설치가 의무화 된답니다.


여기서 개인적인 의문이 듭니다. 어린이집만 감시하면 아동폭력이 사라지나요? 


아동폭력은 보육교사들만이 행하나요? 그리고 모든 보육교사들이 그러한가요?


부모로부터의 아동폭력이 80% 가 넘는 현실입니다. 


<관련기사 : 아동학대 80%가 부모, "어린이집만 문제 아냐.>


내가 내 아이를 때리는 것은 교육이고, 다른 사람이 내 아이를 때리는 것은 폭력?


말도 안됩니다. 아동폭력은 별 것이 아닙니다. 아동이 위협을 느낀다면 그것이 바로 아동폭력입니다.



몇 몇 선생님의 아동폭력 때문에 모든 어린이집교사가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 받고 있습니다. 


그 분들의 인권이 침해 받고 있습니다. 토끼몰이로 싸잡아 욕을 듣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직업 이상으로 아이들을 대했던 수많은 보육교사들은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것만이 최우선 해결책입니까? 


제대로 해결하려면 당사자인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제일 먼저 대화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이 중지를 모아 근원적인 문제해결책을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 여야 합의안에 어린이집 근무하는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녹아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문제가 생기면 너무 주먹구구식으로 해결을 하려 합니다. 



'눈에 안 보이니 못 믿겠다. 안 보이니 마음대로 하는 것이다. 그러니 감시를 하자.', 


근본적 해결책은 어린이집 감시가 아닙니다. 


그리 못 믿겠으면 어린이집에 안 보내는 것이 차라리 해결책이라 생각합니다. 


왜 어린이집에서 아동폭력이 나타났는지, 선생님들과 먼저 대화해야 합니다. 


단지 한 개인의 문제라면 그 사람을 구속하던지, 정신과 치료를 하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추세는 모든 어린이집 선생님들을 몰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남아있는 선생님들께서 신이 나서 아이들을 볼 수 있을까요? 


박봉보다 더 서러운 것은 나는 즐겁고, 사명감 가지고 하는 일을 다른 사람들이 무시하고 못미덥게 보는 것입니다. 



선생님들이 신이 나지 않으면 아이들도 신이 날 수 없습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이런 땜질식 처방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서로를 믿지 못하는 사회, 문제가 발생하면 말을 듣지 않고 죽기 살기로 몰아가는 사회, 


정작 중요한 정의세우기에는 인색하며 약한 자를 처벌하는 데에는 너무나 발빠른 사회, 


분명 문제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사회는 건강한 사람들로 부터 시작됩니다. 


책임감 있으시고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이 땅 대부분의 보육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글이 공감되신다면 우리 아이 선생님께 응원의 문자 한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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