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꿈키움중학교의 1학기 최고의 행사는 체육대회입니다. 학생회 일꾼 아이들이 준비하고 샘들이 협조를 합니다. 기본 방향은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최대한 지원하는 것입니다.
작년까지는 체육대회날에만 일정이 있었습니다. 올해 학생회 아이들은 전야제를 준비했더군요. 즉 이번 글은 5월 18일에 있었던 체육대회 전야제 이야기 입니다.
동계올림픽과 드림뷰티입니다. 동계올림픽 종목들을 학교에서 할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변형한 게임들과 반별로 캐릭터를 뽑아 분장하는 드림뷰티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무슨 행사인지 저도 궁금했습니다.
동계 올림픽 전 반별 아이들 협동심을 위한 게임부터 시작했습니다.
모든 진행은 학생회에서 했습니다. 담임샘들과 다른 샘들은 구경하러 갔지요.^^
신문지 접어서 올라가는 게임부터 시작했습니다.
게임에 필요한 도구들, 대부분 아이들과 샘들에게 부탁해서 준비한 물품들입니다. 어마어마하지요.^^
아 이거 재밌었습니다. 꼬깔모자의 끝 부분에 작은 구멍을 뚫고 모자로 얼굴을 가려 의자를 찾아 앉는 놀이였습니다. 10명의 선수가 있다면 의자를 7개 정도 준비하는 게임이지요. 정해진 시간이 지나서 자리에 못 앉은 친구는 탈락되는 게임입니다.
꿈중의 인기몰이 게임인 '무뽑기'입니다. 반별 대항 게임이고 경기장 안의 친구들은 뽑히지 않기 위해 꽁꽁 앉아있고 밖에 있는 타반 친구들이 안의 친구들을 경기장 밖으로 뽑는(?) 방식입니다.
뽑으려는 자와 뽑히지 않으려는 자들의 몸부림이 필사적인 게임입니다. 구경하는 사람 입장에선 정말 재미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아이들이 자체적으로 정리합니다. 샘들이 시키지 않아도 학생회에서 스스로 알아서 합니다.
아이들이 땀흘리며 열심히 노는 동안, 샘들은 1층에서 아이들 줄 간식을 만들었습니다.
짜잔!!! 팥빙수입니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전교생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샘들이 직접 준비하셨습니다. 맛도 훌륭했습니다.^^ 샘들이 배달하는 팥빙수를 받아든 아이들이 "샘, 고맙습니다. 잘 먹을께요."라고 답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동계올림픽이 시작되었습니다. 의자를 활용한 컬링입니다. 미는 친구가 방향과 힘을 조절하여 밀면 의자에 않은 친구가 밀려 가며 같은 팀 친구를 돕고 타 친구를 미는 게임입니다.
과녁에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하는 모습이 배 잡았습니다.
다음 경기로 의자 쇼트트랙입니다. 의자에 앉아 빨리 이동하는 경기로 릴레이였습니다. 상당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경기였습니다.
바이애슬론입니다. 같은 팀 동료가 의자를 밀면 의지를 타고 이동하며 과녁을 물총으로 맞히는 경기입니다. 단 변수는 팀별로 물총의 종류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 팀은 물총이 아니라 분무기를 뽑은 팀도 있었습니다.
경기하는 아이들을 자유롭게 구경하고 응원하는 아이들.^^
아이스하키입니다. 실제로는 의자에 앉아 하키를 하는 겁니다. 의자에 앉으니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플로워볼을 합니다. 플로워볼 도구를 활용한 게임이었습니다. 경기 결과가 2:0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후까지 동계 올림픽이 끝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드림뷰티가 시작됩니다.
첫번째! 2학년이 분장했습니다. 뭘로 보이나요?^^
헐크입니다.ㅋㅋㅋㅋㅋ.
비쥬얼 쩔지 않습니까? 첫타자가 대박이었습니다.
이날 최고의 인기스타입니다. 3학년이 분장했습니다. 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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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입니다.^^
다음으로 1학년이 분장한 방귀대장 뿡뿡이입니다.^^ 어찌나 귀엽던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정성이 가장 많이 들어간 뷰티라고 생각됩니다.
스펀지 밥의 뚱이입니다.
조커도 있었고요.
가오나시도 있었습니다. 아 정말, 대박 웃겼습니다. 참! 드림뷰티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먼저 꾸미는 것은 100% 남학생이 해야 하고, 분장을 당하는(?) 것은 여학생이어야 합니다. 2학기 학교 잔치때에는 미스 꿈키움 선발대회가 있는데 그 때에는 반대입니다. 여학생이 남학생을 이쁘게 꾸미는 대회지요. 해서 1학기, 2학기 내용이 반대인 것 같습니다.^^
포토타임입니다. 뽀로로에 가장 많은 친구들이 몰렸습니다.
헐크, 뚱이, 조커 단체샷입니다. 2학년 아이들이라 기념샷을 찍었습니다.
ㅋㅋㅋㅋㅋ3학년, 스파이더맨입니다. 1학년 남학생들이 엄청 좋아했습니다.
아이들이 드림뷰티하고 있을 때 교무실에서는 샘들께서 늦은 시간까지 남으셔서 체육대회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드림뷰티 끝나고 꿈터에서 모여 퀴즈게임을 했습니다. 아이들의 참여도가 엄청났습니다. 상품이 과자였거든요.^^
모든 행사가 끝난 뒤 과자파티가 있었습니다. 전교생이 반별로 모여 앉아 신나게 과자를 나눠 먹었습니다. 놀랬던 것은 전교생이 꿈터에서 과자를 먹었는데 다음 날 아침에 와보니 깨끗하게!! 정리가 다 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장소가 깨끗히 정리된 것은 아닙니다. 공동체 회의에서 미술샘과 영어샘께서 미술실과 영어실의 물품 사용후 뒷정리에 대해 불쾌함을 표하셨습니다. 아이들도 진지하게 들었고 다시한번 더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뒷 정리까지 완벽했다면 실로 완벽한 전야제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야제에 대한 준비와 진행만 해도 아이들의 준비와 정성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뒷 정리에 대한 부분은 올해 평가에서 주요하게 다뤄졌기에 내년 행사때에는 다시 보완될 것입니다.^^
아직 체육대회는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체육대회는 다음 날인 19일에 시작됩니다.
본격적인 체육대회 이야기,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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