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21

학생자치, 공동체 회의를 통해 가능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특별한 회의가 있습니다. '공동체 회의'가 그것입니다. 매주 목요일 오후 5교시와 6교시, 연속 2시간 진행됩니다. 학교마다 교칙이 있습니다. 꿈중교칙에는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최고 의결기구는 공동체 회의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샘들이 모두 똑같이 한표를 행사하는 의결기구로서 아이들만의 회의가 아니라 꿈키움 공동체 모두의 회의입니다. 2018년 3월 15일, 올해 첫 공동체 회의가 열렸습니다.2, 3학년은 매년 해 오는 것이라 특별할 것이 없지만 새내기들은 공동체 회의라는 것 자체가 낯설게 느껴졌을 겁니다. 첫 회의다 보니, 학생회 일꾼 소개로 시작했습니다. 각 부서별 일꾼들이 자신을 소개하고 각오를 밝히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소개가 끝날 때마다 격려의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신입생 맞이 주간 3탄!

어느 덧, 입학을 한지 4일이 지났습니다. 그간 많은 재밌는 일이 있었습니다. 신입생 맞이 주간 3일째, 3월 8일(목)의 행사를 소개합니다.^^먼저 오전에 2, 3학년 선배들이 신입생 아이들에게 금요일 집에 가는 법을 가르쳐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 신입생 포함, 학생 정원이 120명 정도 되는데, 신기하게도 창원지역 30명, 진주지역 30명, 김해지역 30명, 나머지 지역에서 30명 정도 되더군요. 나머지 지역은 거제, 양산, 함안, 합천, 산청, 사천, 함양 등 경남 전역을 말합니다. 아이들이 많은 지역은 귀가지도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선배들이 있으니 함께 가면 되기 때문이지요. 인원수가 많지 않은 곳이 문제였는데 다행히 다들 연결이 되었고 직접 그 지역까지는 안 가더라도, 진주 개양, 남마산..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회의 신입생 맞이.^^

어제(3월 5일) 경남꿈키움중학교의 특별한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감동과 재미가 함께 였는데요. 2018/03/06 - [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요절복통 입학식저는 어제가 기숙사 당번이라 아이들과 함께 잤습니다. 올해 1학년 아이 중에는 밤에 우는 아이가 없었어요. 제 기억에 매년 한 두명은 밤에 울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만큼 학교가 마음에 드는 것인지, 부모님과 떨어져 자는 것이 좋아서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입학식 후 한 주간은 수업을 하지 않습니다. '신입생맞이주간'이라고 하여 샘들과 학생회 아이들이 각자 1학년아이들의 편안하고 즐거운 적응을 위해서 다양한 안내와 프로그램을 준비합니다. 주로 오전 시간에는 담임샘, 업무 담당자 샘들이 아이들에게..

경남꿈키움중학교의 요절복통 입학식

2018년 3월 5일! 드디어 제가 학교로 돌아왔습니다.짜잔!!! 저의 새 자리입니다. 인성안전사감부장이라는 보직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학교샘들과 부모님, 아이들에게 제발 '용샘'으로 불러달라고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선생님께 샘이라는 호칭이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아이들이 등교 하기 전, 교사회의로 시작했습니다. 아직 아이들을 만나기 전이라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주로 나눴습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는 이번주 일정과 신입생 맞이 주간에 대한 안내였습니다. 참고로 경남꿈키움중학교는 신입생이 입학 한 첫 주는 수업을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편안히, 자연스럽게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신입생 맞이 주간을 운영합니다. 오전시간에는 학교에서 주로 학교생활 관련 OT를 진행하고 오후시간에는 학생회..

정치에 관심 갖게 해준 박근혜 정부, 감사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아이들도 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시사동아리 '세알내알' 아이들과 학생회 아이들이 함께 시국대회를 준비했습니다.꿈터에 모여 1, 3학년 아이들이 대자보를 썼습니다.이곳에 모인 아이들 중 몇 몇은 지역의 촛불집회나 광화문에 다녀온 아이들도 있습니다.아이들이 직접 쓴 내용을 자보에 옮겨쓰고 있습니다.작고 비뚤한 글씨지만 정성을 다해 씁니다.다 쓴 자보를 기숙사에 붙였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읽었습니다.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학교안에서 글로만 알려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촛불집회를 준비했고 시행했습니다. 조만간 촛불 집회에 관련된 글도 올리겠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이래라, 저래라.' 훈수두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뭐가 필요해요. 찾아주세요.' 라고 하면 필요한 것을 ..

시국선언! 중학생들도 일어났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매주 월요일 6~7교시에 공동체 회의를 합니다. 말그대로 전교생들과 전 선생님들이 모여 매주 주제에 대해 함께 의논하고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공동체 회의에서는 모두가 평등합니다. 오늘(11월 17일) 공동체 회의는 정말 불꽃같았습니다. 아이들의 다툼 사건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고 반응도 좋았습니다. 다투었던 아이들은 공동체의 책임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졌고 깨달음에 대해 공동체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공동체에 대한 사과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 후 12월달에 있을 학교 축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마지막으로 컴퓨터실 개방문제에 대해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컴퓨터실을 완전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이전에도 완전개방했으나 컴퓨터실의 대책없는 쓰레..

아이들 마음속의 세월호..

어느 덧 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 2년이 지났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도 세월호 2주기를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학생회 아이들은 18일 공동체 회의 시간에 색등을 준비했고 전교생은 모여 자신의 마음을 담은 색등을 제작 했습니다. 기숙사 입구에도 세월호를 잊지 말자며 노란 나비 메모 붙이는 판을 준비했습니다.이틀 후 학생회 아이들의 주관으로 운동장에서 추모식을 거행했습니다. 물론 자발적인 참여였고 신입생을 포함한 많은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식에 참가한 이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말을 했습니다. "절대 잊지않겠습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는데 수학여행을 못가서 짜증을 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 부끄럽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TV를 보며 장난스럽게 봤..

경남꿈키움중학교의 특별한 신입생 맞이.

새학교에 입학한다는 것은 축하받아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두려운 일이기도 하지요. 모두가 바쁘고 자기 앞가림하기 바쁜 세상에, 새학교에 가니 설렌다는 말은 이미 옛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이들만 두려운 것이 아니라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님의 두려움도 아주 큽니다. "이 어린 것이 학교 적응을 잘할까? 학교폭력을 당하진 않을까? 왕따되진 않을까? 담임 선생님께선 어떤 분이실까?" 부모님과 학생들이 다른 점이 있다면 부모님들은 집에서 걱정을 하시지만 아이들은 학교에 매일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학교에서는 입학식을 간단히 하고 바로 정상 수업을 시작합니다. 선배들과 한번에 인사를 하기도 하지요. 큰 학교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은 학교에서는 다릅니다. 시간과 여유가 있..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제 2회 축제를 했습니다.(1편)

지난 11월 14일 토요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 제 2회 대동제가 실시되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내용이 많이 풍성했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작년에는 학생이 1학년, 3반 뿐이었고 올해는 새로 1학년이 2반 들어와서 총 5반, 더 많은 아이들이 공연을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완성학급이 되는 내년에는 축제가 더욱 풍성해 질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이번에 개최된 학교의 대동제에 관해 2편에 걸쳐 내용을 정리하려 합니다. 이번 글은 대동제가 열리기 전까지 아이들의 준비내용입니다.축제 전날 학교에 공연 관련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라는 행사 기분이 나더군요.전교생은 60여명이지만 내용은 정말 풍성했습니다. 전체적인 일정은 오전에 부스 운영, 오후에 공연위주의 행사였습니다.부스 중 ..

아이들의 의미있는 눈물..(1)

지난 4월 9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세월호 사건에 대한 이해와 추모방법에 대한 공동체 회의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세월호 사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공감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회의에 앞서 '뉴스타파' 에서 제작한 '목격자들' 이라는 세월호 1주기 특집 영상을 다같이 시청했습니다. 30여분에 이르는 영상이었지만 아이들은 조용히 시청했습니다. 영상을 보며 흐느끼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영상 시청이 끝난 후 학생회에서 세월호 사건의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을 PPT로 제작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브리핑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 생들이 만든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꼼꼼하게 정리를 잘했더군요. 학생회장의 브리핑 후, 장소를 옮겨 '세월호 1주기 추모행사'를 할지 말지를 시작으로 공동체 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