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2

혁이의 집

2006.9.8 개학을 했다. 이놈들은 참으로 의젓해졌고 많이 자라있었다. 개학후 이놈들은 물만난 고기처럼 팔딱팔딱 뛰어다니며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즐거워하고 있다. 나도 어느새 개학중후군에서 벗어나 학교에 적응하고 있다. ---- 방학중 혁이가 이사를 했다고 한다. 해서 우리는 혁이집에 집들이를 가기로 했다. 신청자를 받으니 너무 많아서 두 팀으로 나누어 가기로 했다. 한팀은 내 차로 가고 나머지 한팀은 걸어서 오기로 했다. 학교에서 거리가 멀지 않아서 였다. 우리는 출발했고 혁이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하자 혁이가 헐레벌떡 말했다. '선생님 집이 좀 더럽습니더. 좀 치울께예.' '그래라.' 우린 집 밖에서 잠시 기달렸다. 뭐시 후다다닥 하더니 혁이가 문을 열고 들어오라고 했다. 우린 들어갔다. 우..

홍이 어머님.

2004.10.16 난 한번씩 무작위로 우리반 놈들 학부모님들과 통화를 한다. 오늘은 두분의 학부모와 통화를 했다. 한 아버님께서는 전화를 주셨고 홍이 어머니께는 전화를 드렸다. 처음의 아버님은 너무나도 학교 생활을 잘하고 있는 친구의 아버님이셨다. 성적도 너무 좋은..좋은 말이 서로 오고 갔다. 대화의 내용은 너무 좋았으나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저녁 늦게.. 홍이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홍이는 저번 여름방학때 가출했다고 나에게 전화를 했던 친구다. 홍이가 한번씩 얘기하는 집안의 일(부모님의..)이 사실인지 확인하?싶었다. 그리고 잦은 지각에 대한 말씀도 듣고 싶었고 이번 학교 한글날 행사에서의 홍이의 활약에 대해 말씀드릴려고 전화를 드렸다. 홍이의 말은 안타깝게도 사실이었다. 홍이는 지금 어머니와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