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봉고 16

태봉고등학교와 경남꿈키움중학교, 맞짱 뜨다!!

박영관샘이라고 계십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체육샘을 오래 하시다가 태봉고등학교 교감으로 가신 분이지요. 몸은 태봉고에 계시지만 꿈키움을 항상 그리워(?)하시는 분입니다.ㅋㅋㅋ 태봉고 애들과 꿈키움아이들 축구시합 하자는 부탁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수업 마치고 태봉고 선수들을 직접 데려올 테니 제발 한 게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해서 어쩔 수 없이 시합 한번 뛰어줬습니다. 때는 2018년 12월 10일, 월요일이었습니다. 수업 후 태봉고 학생들이 도착했습니다. 하나같이 교무실에 와서 깍듯이 인사를 하더군요."안녕하십니까,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오! 그래 태봉고에서 왔구나. 잘해보자.^^" 친절히 답했습니다. 원래 저도 선발라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촬영을 위해서, 그리고 팀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자발적..

진동도서관에 인형극 보러 다녀왔습니다.

지난 10월 21일, 10시쯤에 문자가 왔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진동도서관]인형극 공연안내, 오늘 10.21(일) 11:00~12:00/별도 신청 없이 참여가능합니다.마침 아이들과 놀러 나갔다가 집에 오는 길이었고 시간도 맞아 바로 진동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제목은 "꼼지와 왕콧구멍", 알고 있는 동화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저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정각 11시에 도착했습니다.진동도서관 인근의 한일유엔아이 아파트 아이들과 부모님들, 협성 엠파이어 아파트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많이 오신 것 같았습니다.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인형극에 앞서 진행자분께서 마술쇼도 보여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습니다.^^마술쇼가 끝난 후 인형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른인 제가 봐도 재미있었습니..

걸으며 원전 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지난 9월 24일 김해에서 '탈핵 경남 길 걷기' 모임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평소에 탈핵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던 터라 참여했습니다. 만나는 장소가 김해시청이었습니다. 도착해 보니 반가운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2014년 탈핵 희망 국토도보 순례단 활동을 하실 때 만나 인터뷰를 했던 성원기교수님도 계셨습니다. 관련기사 : 당신은 핵으로부터 안전합니까?(오마이뉴스) 생각보다 참가자가 많았습니다. 이들은 2시에 김해시청에서 모여 부원동~내외동중심사거리~연지공원~삼계화정도서관까지를 걸었습니다. 걸으며 시민들에게 탈핵 관련 유인물을 나눠주며 탈핵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했습니다. 저도 함께 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생각만큼 열렬하지 않았습니다. 비교적 큰 규모의 지진이 난 후인데도 불구하고 원전..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부모들이 계십니다.

지난 토요일 (8월 27일)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학부모 연수가 있었습니다. '학부모 연수?' 생소하실 분들도 계실텐데 말 그대로 아이들의 바른 교육을 위해 학부모님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시고 진행하신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입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학부모님들은 부모님들의 연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십니다. 교장선생님의 인사말씀이 있었구요.학부모 회장님의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첫 순서로 태봉고에서 근무중이신 '백명기' 선생님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평소 조근조근하시고 유머러스하신 분으로 알고 있었는데 강의 내용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강의 중 많은 부모님들께서 눈물을 훔치셨고 저도 눈물이 절로 나더군요. 강의의 요지는 간단합니다. '아이들을 이해하자.' '우리 서로가 서로를 안아주자.' '나도 행복해..

고등학생들이 CEO인 학교가 있다.

태봉고 박경화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김샘, 태봉고등학교 작업장 학교가 거의 완공 되었어요. 놀러안오실래요?" 전화를 받고 8월 26일, 오후에 태봉고등학교 작업장학교를 방문했습니다. 태봉고의 작업장 학교 외관-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아기자기한 것이 너무 이뻤습니다. 작업장 학교를 운영하시는 태봉고등학교 박경화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 공사현장만 보다가 직접 완공 된 것을 보니 너무 예쁘네요. 실내 공간도 아기자기하게 정리가 잘 된 것 같습니다. 태봉고 작업장 학교의 완공을 축하드립니다. 작업장 학교에 대해 소개좀 해 주시죠. - 감사합니다. 태봉고 목공반 학생들과 선생님들께서 가구들을 많이 만들어줘서 더 이뻐졌습니다. 우리 작업장 학교는 추구하는 것이 있습니다. 서로를 통한 다양한 배움을 할 수..

세월호 1주기,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지난 4월 16일, 꿈키움 아이들과 함께 마산 창동에서 열린 '세월호 1주기 추모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촛불을 밝히고 1주기를 정성을 다해 추모했습니다. 시간이 되어 아고라 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송창우 시인님께서 사회를 보셨구요. 김산, 철부지, 김정희씨, 태봉고 학생 들이 올라와서 추모의 글과 추모공연을 했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 한 소절, 한 소절이 모두 의미있었습니다. 너무나 막막했습니다. 1년이 지난 동안 달라진 것은 없고, 지금도 광화문에서는 진실규명을 원하는 시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공권력이 맞서고 있습니다. 왜 공권력이 국민들을 향해 쓰이고 있는지, 대체 세월호로 사람..

대안학교는 도깨비 방망이?

태봉고등학교에서 대안교육 직무연수가 있어 참가했습니다. 매년 관심있게 봐 왔으나 참가는 올해가 처음입니다. 좋으신 분들께서 많이 오시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에 큰 뜻을 품고 참가했습니다. 꽃피는 학교 전 교장 김희동 선생님께서 첫 문을 여셨습니다. 공감이 가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교사 시절에는 '교장만 없으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 다할수 있을텐데' 라고 생각했는데 그 후 학교를 그만 두셨습니다. 대안학교를 세우고 직접 교장이 되신 후는 '교사들이 내 말대로만 움직이면 정말 잘 될텐데.'라고 생각했다고 하셨습니다. 크게 웃었습니다. 그러나 그 말 속에서 큰 깨우침이 있었습니다. 결국 좋은 학교는 지위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기다려주는 것이 교육일까? 끌고 가는 것이 교육일까? 큰 화두를 던져 주..

[마음공부]원망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늦었네요. 매주 월요일 저녁에 하는 마음공부 정리를 이제서야 하다니.. 좀 게을러 진듯. ㅎ. 사실은 아니구요. 이번에 태어난 우리 꼬맹이랑 논다고 포스팅할 시간이 별로 안 나네요. 글 좀 쓸려하면 "으앙!!" 하면서 울거든요.^^; 아빠 배 위에 올려두면 어찌나 잘 자는지요.ㅎ. 저번주 월요일에도 마음공부는 계속되었습니다. 주제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원망 생활을 감사 생활로 돌리자.] 사실 제가 요즘 원망하는 마음이 한번씩 올라올 때가 있어서 어떻게 이 마음을 봐야 할 지 갑갑한 찰나였거든요. 영훈샘께서 주제를 칠판에 적으시자 속으로 너무 감동했던 기억이.^^; ▲ 너무 이쁜 사진입니다. 길 또한 너무 이쁘구요. 모두에게 똑 같은 길입니다. 하지만 이 길을 걸어가는 사람의 마음은 다 다르겠지요. ..

[마음공부]참다운 자유를 위해 걸어가야 할 길

▲ 지는 해, 진동에서 태봉고에서 박영훈 교장선생님과 함께 하는 마음공부 두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마음 공부를 시작한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마음공부를 할 수록 마음자체가 살아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내 마음의 에너지가 남에게 흘러가고 남의 에너지가 나에게 들어오며 나의 요란한 마음이 나의 세계를 흔드는 등,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 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나의 마음을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 차츰 알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함께 한 두번째 시간은 정신에 대해서 공부했습니다. 정신이라 함은 마음이 두렷하고 고요하여 분별성과 주착심이 없는 경지를 이름이요. 수양이라 함은 안으로 분별성과 주착심을 없이하며 밖으로 산란하게 하는 경계에 끌리지 아니하여 두렷하고..

팟캐스트가 별거냐?

두두두둥! 드디어 2014년 10월 7일 오후 2시가 되었습니다. 이 날 태봉고 방송부 아이들과, 쩡글 TV 최대표님과 만나 첫 방송을 녹음하기로 했거든요. 청소년의 눈으로 보는 세상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는 팟캐스트를 준비하였습니다. 더하기 지역에 대한 소개와 청소년 문화와 함께 하는 것을 기본 포맷으로 잡았습니다.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아이들은 고민을 해 왔습니다. 저도 MC 중 한 명으로써 상당히 기대를 했었지요. 드디어 쩡글TV에 모인 역전의 용사들!! 본 방송 녹음 전 잠시 목을 풀었습니다. MC입니다. 왼쪽부터 주디, 삼디, 궁디. 합해서 3D 입니다. 닉네임을 정해서 닉네임으로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ㅎ 우리 팟캐스트의 제목은 "또라이"입니다. 또다른 시선으로, 라디오를 통해, 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