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14

5,000원

2007.11.5 우리반에 성이란 아이가 있다. 체구도 왜소하고 집안 형편도 어렵다. 게다가 이 친구는 다른 친구와는 다르게 언청이라는 병도 있다. 올해 성이가 수술을 한다고 한다. 어머니께서 힙겹에 알아내신 좋은 의사선생님과 진료도 2번 봤다. 그 의사선생님은 서울쪽에 계셔서 성이는 2번 결석을 하고 진료를 받고 왔다. 어머니와 통화를 했다. '좋은 의사선생님을 만나서 참으로 다행입니더. 성이는 괜찮다고 하시던가예?' '네 선생님 아직 몇번 더 의사선생님을 뵈어야 한답니더. 의사 선생님이 바쁘셔서 약속잡기가 참 어렵네예. 성이가 결석을 많이 해서 죄송합니더.' '아닙니다. 성이가 건강해지면 그게 좋은 거지예. 수술은 어떻게 되는 겁니꺼?' '네 수술도 한번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 두세번 할수도 있답니더...

병원 원정대.

2005.7.11 저번주 금요일.. 우리반의 준이라는 친구가 전학을 갔다. 이 친구는 마지막까지 아이들과 함께 있고싶어서였는지 자습시간을 아이들과 보내고 간다고 사복을 입고 자리에 앉아 있었다. 새로 전학온 친구도 어색하지만 자리에 앉아 있었다. '여러분. 오늘 준이는 대전으로 전학을 갑니다. 전학을 가면 분명히 우리 1학년 10반에서의 생활과는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준이를 떠나 보냄에 있어서 여러분과의 따뜻한 포옹으로 보낼려고 합니다. 3분단부터 나와서 마지막으로 준이와 인사를 나누길 바랍니다.' 한명씩 아이들은 나왔고 .. 따뜻한 포옹을 했으며 힘이 쎈 몇몇 친구들은 준이를 번쩍 들어 안기도 하였다. 환하..

나의 삶.

2005.1.26 교직 경력 몇년.. 장남으로써의 삶 30년.. 친구들과의 삶 몇년.. 오빠로써의 삶 28년.. 동료로써의 삶 몇년.. 선배로써의 삶 몇년.. 후배로써의 삶 몇년.. 음.. 나도 꽤 오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과 많은 연을 맺으며 살아 가고 있는 것 같다. 너무나도 좋은 사람을 만날때도 있었으나 너무나도 좋지 않은 사람을 만날때도 있었고 너무나도 가슴 아픈 사람을 만날때도 있었으며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람을 만날때도 있었다. 난 ..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때 마다 최선을 다할려고 노력해 왔다. 한해 .. 한해 .. 아이들을 만날때도 마찬가지였다. 난 .. 지금까지의 삶을 아쉬워해 본적은 있다. 하지만 그 아쉬움을 가슴에 담고 아파하는 나 자신의 모습은 떨구려고 노력해 ..

두 아이.

2004.12.06 두 아이가 있었다. 두 친구는 상당히 친한 친구였으나 2학기 들어 한번 크게 싸운뒤 생각이 많이 달라진 친구들이다. 한 친구는 당시 일방적으로 맞아서 상대친구에게 무서움을 가지고 있었고 .. 때린 아이는 아무런 뒤끝도 없이 지내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때린 아이는 전과 같이 이 친구에게 놀러가자고 말을 하고 쉬는 시간에 장난도 쳤다. 하지만 맞은 아이는 .. 때린 아이의 한마디 한마디가 공포였다.. 쉬는 시간에 자신을 건딜까봐 무서워서 화장실에 숨어 있었고.. 마치고 자신을 데리고 가서 때릴까바 항상 늦게나 아니면 일찍 학교를 나서야만 했다... 오늘 두 친구와 함께..아니 두 친구와 친한 각자의 친구들과 함께.. 모두 4명의 친구들과 앉아 이야기를 했다. 지금은 시험기간..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