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서평 33

가족을 모두 읽은 그녀의 이야기.

프랑스 작가가 쓴 책입니다. 이 작품은 그녀의 첫 작품으로써 영화화가 결정되어 현재 미국에서 제작중이라고 합니다. 소개만 봐도 상당히 매력적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특이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작가가 1유로라는 상징적인 가격의 e-book으로 자비 출간 후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 셀러 1위에 오른 작품입니다. 이 내용이 재미있었습니다. 자비로 e-book으로 출간한 것이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 셀러 1위에 오르다. 제가 잘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방법이 가능한가요? 아무튼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은 책이라기에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책 소개에는 따뜻한 치유의 소설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여 늦은 밤 책장을 펼쳤습니다. "엄마! 제발!""클라라, 엄마가 안 된다고 ..

[서평]고양이를 버렸더니 산 속에서 혼자 자라고?

당신이 나를 웃게 합니다. 제목만 보고도 따뜻한 책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런 책을 좋아합니다. 특별한 지식은 아니더라도 마음의 훈훈함을 느낄 수 있고 이웃들의 사는 모습을 보며 세상은 살 만 한 곳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책말입니다. 지은이 송은주씨는 특별한 이력이 있습니다. '사람'과 '세상'에 끊임없이 천착하는 글로벌 시티즌십 교육자이자 트랜드 분석가, 행정학 박사입니다. 우리 삶에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 책은 사람들의 따뜻한 행동하나가 이 세상을 얼마나 변화 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에이 설마'라며 읽던 내용이 '이야, 정말.' 이라는 감탄사가 나오게 합니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그래 세상..

삶과 죽음에 대한 의미있는 이야기.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을 읽고. 문득 소설이 읽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예전의 저는 소설을 굳이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소설의 내용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생각했고 지어낸 이야기로 사람들을 자극하여 감정을 흔드는 책 쯤이라고 치부했었습니다. 허나 제 생각이 잘못됨을 알게 되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소설의 흡입력은 대단합니다. 책을 펼치면 눈을 땔 수가 없습니다. 잘 읽히는 것도 물론이거니와 사건의 진행과정이 너무나 흥미 진진합니다. 소설책을 여럿 읽다 보니 작가님 마다 특유의 색깔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래서 특정 작가님의 책만 읽을 때도 있었습니다. 일본 작가들의 책도 특유의 매력이 있습니다. 대중적 으로 에 버금가는 이라는 유행어를 낳았다는 요시모토 바나나작가의..

일상의 특별함을 선물하다.

특별한 책입니다. 재미있는 책이었으며 감동적인 책이었습니다. 평면의 책을 3D로 확장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저자가 카피라이터여서 그런지 짧은 글귀가 주는 울림은 대단했습니다. 많은 글이 있는 책은 아닙니다. 김재연씨의 그림은 또 다른 이 책의 볼꺼리입니다. ▲ 1cm 책표지 책은 크게 여섯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TO THINK – 고정관념을 1cm 바꾸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TO LOVE - 얼굴이 1cm 가까워지면 그 다음 오는 것은 키스 TO OPEN – 사람을 1cm 더 깊이 들여다 보기 TO KNOW HER – 여자는 1cm 더 높은 하이힐을 꿈꾼다. TO RELAX – 당신의 일상에 숨 쉴 틈 1cm TO GROW – 당신은 매일 1cm 씩 자라고 있다. 각 챕터마다 메시지가 다릅니다...

작은 학교의 가능성을 엿보다!!

"학교폭력 그리고 경쟁을 강조하는 사회 환경은 아이들의 몸과 마음에 치유되기 힘든 생채기를 남기고 있다. 사회가 원하는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닐까?" (본문중) ▲ '작은 학교의 힘' 책표지 '작은 학교의 힘' 책표지 ⓒ 김용만 경력 15년의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펜을 들었습니다. 자신의 뛰어남을 자랑하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시골학교의 아이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했던 이였습니다. 하지만 전교생이 40명 안팎의 충남 논산의 도산초등학교에서 생활하며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각종 도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아이들 대부분이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자존감이 강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학교에도 하루에 세 번..

정글만리.

▲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솔직히 3권이 좀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만큼 재미있다는 뜻이다. ⓒ 해냄 "오시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 저 전대광입니다." 남자는 상대방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반으로 접는가 싶더니 곧바로 명함을 내밀었다. 그 연속동작은 기름칠이 잘된 기계의 작동처럼 빠르고도 자연스러웠다. 그의 그런 동작은 울림 좋은 목소리며 부드러운 표정과 어울려 세련된 여행사 직원 같은 느낌을 풍기기도 했다. "아 예에……,제가 명함이……." 조정래 장편소설 속 서하원과 전대광의 만남이다. 서하원은 한국의 실력 있는 의사였다. 뜻하지 않은 의료사고로 인해 모든 것을 잃게 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중국으로 오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중국..

철학이 필요한 시간

강신주 박사의 책 을 집어들었다. 강신주 박사를 접한 건 이후 두번째다. 나는 처음 그를 만났던 순간을 잊지 않는다. 강신주 박사 특유의 직설적인 어법과 예리한 지적은 몇 번이나 나의 무릎을 치게 만들었다. 은 '고통을 치유하는 인문정신'이라는 내용을 총 3부로 구성해놨다. 1부는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니체부터 에피쿠로스까지 16명의 철학자들의 책을 소개한다. 2부 '나와 너의 사이'는 칸트부터 아리스토텔레스까지 15명의 철학자들을 저서를 통해 만난다. 마지막 3부는 '나, 너, 우리를 위한 철학'으로 베르그송부터 17명의 철학자를 소개한다. 강신주 박사는 철학자들의 저서를 소개하면서 독자와 철학자들을 사이에 다리를 놓는다. 워낙 소개된 책이 많아 '내용이 얕진 않을까'라는 걱정과 함께 책..

아침에 베이컨 먹은 당신..크게 속으셨네요.

제목부터 남다릅니다. 나의 삶은 나의 자유의지에 의해 선택됐다고 믿는 저는 '이게 무슨 소리야?'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책은 왜 이런 이야기를 할까' 호기심도 생겼습니다. 책 표지에 적혀 있는 문구 '나는 햄버거가 먹고 싶은 걸까? 햄버거가 먹고 싶도록 주입된 것일까?'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호기심을 가득 안고 책을 펼쳤습니다. "우리는 우리 행동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느끼지만 우리 뇌가 우리의 행위를 결정하는 것이지,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행위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중략) 즉 명령을 내리는 주체는 뇌이며, 인간의 자유의지는 사후에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시키는 수단일 뿐이거나 단순히 명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략) 손가락을 움직이도록 한 의지를 느끼기 거의 1초 앞서..

성공하지 못한 대통령. 노무현.

▲ 성공과 좌절. 노무현 대통령 못다쓴 회고록/노무현/학고재 읽는 내내 노무현 대통령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책이었다. 지켜드리지 못했던 죄스러움에, 다시는 못 뵌다는 안타까움에, 한장 한장 곱씹어 가며 읽은 책이다. ⓒ 김용만 "실패한 대통령이라는 것은 조금 가혹하고, '성공하지 못한 대통령'이라고 말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 싶습니다." - 2007년 대통령의 육성 회고 中, p181 근래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이 크다. 재임 중 언론으로부터 무수한 공격을 받았고 지지자들로부터 외면 받았으며 언행이 대통령 답지 않다고 흠 잡혔던 대통령이었다. 욕을 참 많이 들었던 분이셨다. 하지만 너무 따스했던 분이셨다. 그 분은 왜 몸을 던질 수 밖에 없었는가? 퇴임 후 할 일이 더 많다고 웃으셨던 그 분..

슬플때에도 반드시 해야 할 일..당신도 있나요?

한 번 더 성장할 당신을 위하여 시련 앞에 잠시 멈춰 있는 당신에게 묻고 싶습니다. 현재의 당신이 만족스럽지 못한가요? 스스로의 한계를 만들어 버리고 포기하진 않았나요? 차가운 세상에 마음을 닫아 버리진 않았나요? 지금 무엇보다 당신이 대화를 나눠야 할 사람은 당신입니다. 당신의 냉정한 평가가 필요한 사람은 당신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사랑해야 할 가장 소중한 사람도 바로 당신입니다. 더 이상 스스로를 아프게 하지 마세요. 그 어떤 것도 당신의 인생을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중략) 그리고 용기 있게 질문을 던지세요. 나는 여기서 무엇을 배웠는가…. ▲ 존 맥스웰 지음, 박산호 옮김 성공을 위한 책이 아니라 성장에 관한 책이다. 가치에 대해 고민하게 해준다. ⓒ 비즈니스북스 자기계발서이다. 허나 의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