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서평 33

이외수, 이 남자가 사는 법

이외수, 솔직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 "쓰러질 때마다 일어서면 그만,"은 지난 2015년 10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책 출간 후 얼마 지 않아 10월 28일, 이외수 작가는 위암 관련 수술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항암 6차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몸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뜻일 것입니다. 지면을 빌어 이외수 작가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존버.. 저는 개인적으로 이외수 작가님의 '절대강자, 청춘불패, 하악하악' 등을 읽었는데요. 이외수 작가님의 글은 짧으면서도 울림이 컸습니다. 이 책 또한 그랬습니다. - 내 안에 나의 적이 있다.-밑천이 없다고 방구석에 틀어박혀 한탄만 하고 있으면 하늘에서 돈벼락이 떨어지나 사금비가 쏟아지나. 궁즉통, 새우 한 마리로 팔뚝만 한 잉어를 낚는 수도 있다. 설..

화만 내는 직장 상사 대처법

"다른 사람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살지 마라!" 책 첫 페이지의 글이 와 닿았습니다. 아들러는 인간의 모든 고민은 대인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다. 아들러 심리학은 대인관계에 초점을 맞춤 단순하고도 실천적인 심리학이다. -본문중 이 책을 지은 가시미 이치로씨는 철학자로서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수많은 사람을 상대로 카울슬링을 했던 내용들을 소개하며 실천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책입니다. '1장, 아들러에게 인관관계를 묻다. 2장, 항상 나를 가로막는 것은 나였다. 3장 왜 다른 사람은 내 맘 같지 않을까, 4장 왜 우리 회사에는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5장 왜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받는 사람은 따로 있을까, 6장, 왜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멀게 느껴질까, 7장 가장 사랑하는 사람..

교육의 본질, 관계회복부터 시작됩니다.

학교, 교사, 아이들 모두가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 사회 흐름에 휩쓸리다 보니 사회와 학교에서 경험해야 할 중요한 가치 하나를 잃어버렸습니다. 바로 '관계'입니다. -본문중 많은 사람들이 교육의 본질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 본질의 의미는 조금씩 다릅니다. 저자는 교육본질의 중요한 가치는 관계이며 그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야 말로 중요한 일이다고 말합니다. 이 책에는 잃어버린 관계 맺는 법, 공동체에서 함께 갈등을 해결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결국 아이들과 평화로운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도울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고, 스스로도 주위 사람들과 평화로운 관계 맺기를 경험할 수 있게 되는 뜻밖의 행복도 맛보게 될 것입니다. -본문중 서문만 보고도 설레이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내용..

<서평>나의, 카페 버스 정류장. 그곳엔 사람이 있습니다.

2011년. 라는 귀농 에세이를 출간하며 세상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박계해 선생님께서, 귀농 에세이 2탄, '나의, 카페 버스 정류장'을 출간했습니다. 책에는 어디에도 귀농 에세이라는 말이 없으나 제가 읽어보니 내용이 귀농 에세이입니다. 저자의 동의를 얻진 못했으나 용기내어 감히 이름 붙여 봅니다. 이 책을 읽기 전 '빈집에 깃들다.'를 미리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하면 더욱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보통 교사는 경력이 20년이 되면 연금수혜의 자격이 됩니다. 저자인 박계해 선생님은 교직 경력 18년째에 학교를 그만두고 귀농을 하게 됩니다. 연금을 포기하고 귀농을 선택하신 것이죠. 하지만 귀농의 이유가 '빈집에 깃들다.'는 책을 보면 허탈하기까지 합니다. 철저한 준비가 아닌 누가봐도 충동적이었으니까요. ..

[서평]시대의 어른. 채현국 이사장의 이야기

국어사전에 있는 '풍운아'라는 뜻입니다. 채현국이사장(현 양산 효암학원이사장임) 은 정말 '풍운아'였을까요? 본인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적어도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의 저의 판단은 '그렇지 않습니다.'입니다. 채현국이사장은 자신이 세상에 알려지기를 원치 않았고 자신을 특별하게도, 훌륭하게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자신이 하고싶어서 한 것이고, 양심을 위해 그렇게 살아왔던 사람이었습니다. 채현국이사장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14년 초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였습니다. 당시 이 내용은 울림이 상당했습니다. 대표적인 어록으로는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 모든 건 이기면 썩는다. 아비들도 처음부터 썩진 않았지. 노인 세대를 절대 봐 주지 마라." 그 후 지역신문사인 경남도민일보에서 현재 양..

법륜스님의 깨달음 이야기.

법륜스님. 너무 유명하신 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함만 알고 있다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이라는 팟캐스트를 들으며 흥미를 가진 분입니다. 흥미롭더군요. 청중 누구나 개인사적인 질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들으시고 답을 명쾌히 하시는 방송입니다. 말씀이 어렵지도 않습니다. 상대가 듣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말씀을 잘 하시더군요. 해서 이 분의 책이 궁금했습니다. '지금여기 깨어있기'라는 책으로 스님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입니다. 저자인 법륜스님은 평화운동가이자 제 3세계를 지원하는 활동가이며 깨어있는 수행자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1988년 수행공동체인 정토회를 설립하여 수행자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분이지요. 이 책은 자신을 돌아보고 결국 모든 문제와 답은 자신에게 있다는 깨..

[책서평]호빵맨 선생님의 감동적인 교육 이야기.

중학교에서 22년간 아이들과 만난 호빵맨 선생님의 학교이야기를 엮은 책입니다. "날카로움보다 부드러움이 유용했고, 탐욕보다 무욕에서 진정성이 발현되었고, 바람보다 햇빛이 주효했다. 부드러움, 진정성, 햇빛은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었고 사랑과 행복을 빚는 재료가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한 나의 이야기가 읽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면 나의 삶의 의미가 되살아날 것 같다."(본문중) 이 책의 저자이신 주명섭선생님은 아이들과의 경험과 세상을 보는 자신의 이야기를 책에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 가족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 인정이 있는 길을 열어가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그 길을 갈 수 있기를 소망하며 쓴 글이다. 교직을 천직으로 삼고 싶은 예비 교사들에게도 이..

마왕 신해철? 신해철은 마왕이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쓰기 힘든 서평이었습니다. 신해철씨의 죽음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습니다. 신해철씨의 데뷔적부터의 그의 노래는 곧 저에게 또다른 조언이며 충고였으며 감동이었습니다. 그의 사고 소식을 접한 후 개인적으로 SNS에 올렸던 글입니다. "중학 시절...최초로 샀던 테이프가 바로 신해철이었다.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는 내 노래방 최초의 노래였다. '나에게 쓰는 편지'는 힘겨울 때마다 나에게 힘을 줬고, '도시인'은 현실의 공허함을 일깨워 주었다. '날아라 병아리'를 통해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었고, '아버지와 나'를 들으며 참 많이도 울었다. 이젠 그가 없다...세상을 향해 소리치던 그가 없다. 믿어지지 않는다...권기자의 욕이 너무 공감이 간다.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 왜 이렇게 욕이 나..

존재만으로 위대한 그 이름, 엄마..'엄마의 꿈'을 읽고

박경림, 재미있는 MC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학교 소풍에서 처음 마이크를 잡은 후 그녀의 인생은 마이크와 함께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예능인으로서도 두각을 나타내었지요. 지금은 '엄마, 커서 뭐가 되고 싶어요?'라는 물음을 던져준 민준이의 엄마로서, 꿈꾸는 엄마로 살고 싶다고 합니다. 어느 날, 아들 민준이가 내게 물었다."엄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요?"그런 말을 하는 아이가 우습고 귀여우면서도, 난 왜 한번도 엄마에게 이런 질문을 하지 못했을까 미안함에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이 땅의 많은 엄마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꾸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졌다. 이 땅의 많은 딸들을 대신해 우리의 엄마들에게 꼭 묻고 싶었다."엄마, 엄마 꿈은 뭐예요?"(본문중) 이 책은 박경림씨가 만난 18..

핵 없는 세상은 불가능한가? 탈바꿈을 읽고.

탈핵으로 바꾸고 꿈꾸는 세상, 탈바꿈, 책 제목부터 남 달랐습니다. 이 책은 한 명의 저자가 쓴 책이 아닙니다. 21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한 꼭지씩 맡아서 쓴 공동프로젝트입니다. 책머리에 있는 말을 소개합니다. 아무리 큰 사건이라도 세월이 흐르면 조금씩 잊힙니다. 하지만 3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후쿠시마 사고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잘 수습되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과 달리 방사능 오염수가 매일 300톤씩 바다와 지하수로 누출되고 있고, 피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체르노빌 사고가 그러하듯 후쿠시마 사고는 앞으로 수십 년이 지나도 세대를 이어 피해를 낳을 것이고, 그보다 더 긴 세월이 흘러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이렇게 쌓아온 정보들을 중심으로 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