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고 2

책을 사는 아름다운 방법

지난 4월 8일, 경남꿈키움학교에서는 책나들이를 갔습니다. 책나들이란 책을 고르기 위해 가는 나들이입니다. 서점에 가서 학교 도서관에 비치할 책을 학생들이 직접 고르는 행사이지요. 날씨도 좋게 나들이하는 기분으로 출발했습니다. 작년에는 버스를 대절하여 이동했지만 올해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동했습니다. 편의도 중요하지만 함께 버스 타는 것도 교육의 일환으로 생각해서였습니다. 다행히 우리가 가는 시간에 버스가 한적하여 한 학년이 각각 한 차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아이들과 수수께끼놀이, 369놀이, 끝말잇기 등을 하며 신나게 갔습니다. 시간 가는 줄을 몰랐지요. 출발 후 30분 정도 지나 진주 개양쪽에 위치한 진주문고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의 문구가 감동적이었습니다. "이곳에 들어선 순간 그대..

채현국 이사장, 시시한 삶을 살아라.

지난 2월 8일, 정말 간만에 진주까지 갔습니다. 이유인즉, 2015년 진주문고 인문학 특강 그 첫번째 자리였던 "우리시대의 '큰바위얼굴'채현국 선생의 인생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시간에 맞게 도착했고, 예상외로 너무 많은 인파에 새삼 놀랬습니다. 채현국 선생님 아시는 분도 많이 계셨고, 특히 놀랬던 점은 청중들의 연령층이 다양했다는 것입니다. 2시간 정도 진행되었고, 솔직히 시간이 어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흡입력이 대단했습니다. 이 날 채현국 선생의 말씀을 정리하자면. 사람들은 내가 돈이 많고, 내가 의로워서 그랬다고들 하는데, 아니야. 내가 혼자 한 것이 절대 아니야. 함께 한 거야. 내만 잘나서 내가 특별해서 그렇다고 하는 말들은 모두 거짓말이야. 가치관이 다르다고 원수짓는 일들이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