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2

정시 100% 확대, 유일한 대안인가?

정시 100%가 학생들의 노력을 제대로 평가하는 잣대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과연 그럴까요?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사로 한 말씀 드립니다. 일반학교에서 수업하는 내용을 열심히 공부해서 누구나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면 저도 정시 100%에 찬성합니다. 허나 현재 수능 문제는 학교 교육만 제대로 받은 학생은 만점을 받을 수 없는 수준입니다.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그렇다면 수능은 누구에게 유리할까요? 한 댓글을 봤습니다. "현장의 교사들이 수능 만점 받을 수 있도록 교재연구를 열심히 하면 되지 않느냐. 교사들이 무능하다!!"... 학원샘들이나 과외샘은 가르치는 것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샘들은 가르치는 것 외에 잡일이 아주 많습니다. 저도 교사가 되기 전 학..

2009년 한해.

2009.10.05 참으로 심적인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이제서야 올해 두번째 교단 일기를 쓰고 있으니 말이다.^-^;; 이제 학교에서는 수시 원서를 다 쓰고 수능 날짜와 정시를 기다리고 있다. 저번주부터 1차 합격자 발표도 나고...또다른 사회에서 사는 듯한 느낌이다. 이 놈들은 얼마나 떨릴 것인가... ---- 우리반 아이들은 꿈이 많다. 준비도 많이 했고 자신이 하고 싶은 예체능의 길을 가고 싶어했다. 플룻을 연주하는 놈, 기타를 치는 놈, 영화감독이 꿈인 놈, 체육교사가 꿈인 놈, 미술교사가 꿈인 놈, 최고의 요리사가 꿈인 놈..등등 각자 준비를 많이 해왔다. 하지만 막상 입시를 준비해보니...결국은 내신이었다. 물론 실기를 보는 대학들도 있으나 자신의 꿈에 가장 쉽게 다다르는 길은 역시 내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