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는 4학년이 됩니다. 제법 자랐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엄마, 아빠 없이도 친구집에 가서 놀고 잠을 자고 올 때 입니다. 며칠 전에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엄마, 아빠 없는 것이 더 재밌어."많이 컸다는 것을 알면서도 동시에 점점 독립해가는 아이의 모습에 '이제 같이 노는 시간이 줄어들겠구나.'는 아쉬움도 교차했습니다. 딸아이에게 베프(베스트 프랜드)가 있습니다. 그 친구랑 노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태권도 학원도 같이 다니는 데 오늘도 같이 집에 왔습니다. 신나게 놀더군요. 한참 후 말했습니다."엄마, 우리 집 앞에 트램펄린장(제가 어릴 땐 '방방'이라고 했습니다.) 에 다녀올께." 트램펄린장은 시간당 3,000원 정도 줘야 하는 실내 놀이터 입니다. 저는 대수롭지 않게 들었습니다.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