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3

[금연]난 이래서 금연에 도전했다.

지난 10월 9일 한글날, 금연을 시작했습니다. 별 이유는 없었습니다. 사두었던 담배가 10월 8일을 마지막으로 다 피었거든요. 아기도 태어나고..건강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성적으로 저 스스로에게 각인시켰습니다. 1. 내년에 담배값이 오른다. 2. 지금의 담뱃세도 내가 원치 않는 곳에 쓰이고 있다. 3. 계속 피면 몸에서 냄새가 난다. 4. 아기를 안을 수 없고, 아기에게 뽀뽀를 할 수 없다. 5. 폐활량이 줄어들며 점점 건강이 나빠질 것이다. 6. 이제 40대다. 처음 이틀은 쉽게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희한하게 3일쯤 되니 엄청 생각나더군요. 주위에 금연에 성공중이신 분들의 조언을 많이 들었습니다. 공통점은 '물을 많이 먹고, 양치를 자주 하라.' 물은 정..

고무내 나는 아내의 새 신발

신발을 선물 받았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삥뜯었다고 봐야 겠죠.^^; 사연인 즉슨 집에 찹쌀 두 가마니가 있었습니다. 밥을 해 먹을 때 찹쌀을 섞어서 먹고 있었죠. 하지만 양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저희 가족들이 다 먹을 수 없었습니다. 해서 찹쌀 나누기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장모님께 반 가마니 드렸습니다. 떡 해먹으면 되겠다고 좋아하시더군요.^^. 나머지 한 가마니는 창동 사랑방에 기부했습니다. 아무래도 창동 사랑방에는 많은 이들이 오고가니 함께 나눠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창동 사랑방 주인이신 김경년 이사님께서도 아주 좋아하시더군요. "잘 됐다. 백숙해 무모 되겠네. 고마워이~" 집에 있어도 되는 것이지만 나누면 기분이 더 좋습니다. 쌀을 다 나눠드리고 있는데 아는 학부모님께서 김경년..

일주일이 지났다!!

주부(?)로써의 삶이 일주일 정도 지났다. 이제 하루하루의 패턴이 비슷해지고 있다. 우선 일어나면 아침을 차린다. 간단한 세팅은 와이프가 해 두고 밥을 퍼고 수저를 났는 등 마지막 세팅은 내가 한다. 그 사이 와이프는 딸아이 머리를 묶어준다. 내가 아직 딸아이 머리 묶는 법을 모른다. 이것도 곧 연습해야 되겠다. 와이프는 먼저 출근한다. 딸아이와 5분 정도 놀고 8시 30분에 아이와 함께 유치원 차를 타러 간다. 내려가면 그 시간에 꼭 나오시는 엄마와 딸아이가 있다. 이젠 자연스레 인사한다. 딸아이를 보내고 나면 집에 올라온다. 할일이 태산이다. 이불 개고, 설겆이에, 빨래에 바닥청소까지..사실 바닥청소는 매일 하지 않는다. 먼지가 좀 보이면 한다고나 할까? 아무튼 이불개고 설겆이하고 빨래를 다하고 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