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2

기본반 수업.

2008.6.6 저번주 부터 학교에서 기본반 수업이 시작되었다. 사실 인문계 고등학교라 진학에 대한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현실..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은 이미 심화반 수업이 진행중이었고 난 개인적으로 우수한 아이들도 중요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은 아이들을 학교에서 더욱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학교에 이 아이들에 대한 배려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드디어 기본반이 구성되었고 난 수요일 첫 수업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내가 수업을 하는지 모르고 온 모양이었다. '어 용만샘께서 수업하세요?' '오냐. 샘이 한단다.' '오예!!!'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참으로 고마웠다. 15명의 조촐한 수업. 난 내가 꿈꿔왔던 수업을 하고 싶었다. 즉 교사 중심이 아닌 학생 중심의 수업을 말이다. 그래서..

가정방문.

2006.3.11 이번주 수요일 부터 가정방문을 시작했다. 사실 발령 첫해부터 가정방문을 하기는 했으나 첫해에는 부적응학생 위주로 방문을 했었고 아이들을 우리집으로 매주 토요일 초대를 했으며 둘째해에는 마음먹고 한집씩 혼자 돌아다녔으나 모든 집에는 가지 못했고 셋째해에는 어물쩡 넘어갔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올해에는.. 가정방문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짜서 나가게 되었다. 계획인 즉슨. 집이 가까운 친구들을 3명에서 5명으로 묶어서 아이들과 같이 가는 것이다. 3명이서 간다면 첫번째 아이 집에가서 좀 놀다가 첫 집아이는 옷을 편하게 갈아입고 같이 출발하여 두번째 집에 가고 둘째집가서 둘째 집아이가 옷을 갈아입고 또 놀다가 다같이 세번째 아이집으로 놀러 가는 것이다. 즉 처음에는 3명의 아이가 교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