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수업 2

협동학습,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경남꿈키움학교는 소위 말하는 성적 우수학생들이 오는 곳은 아닙니다. 공부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오는 곳이 아닙니다. 차라리 공부에 관심이 없고 다양한 체험을 원하는 아이들이 오는 곳이라 보는 것이 더 맞을 것입니다. 그만큼 수업도 힘들 것이라 예상을 합니다.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차라리 학급당 인원수 30여명 쯤 되는 일반 학교에서의 강의식 수업 진행이 한결 수월할 것입니다. 저는 조별 협동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를 나누어 단원별로 정리하여 PPT(파워포인트)를 만들어 발표하는 형식입니다. 대다수의 아이들이 이 수업을 힘들어 했습니다. 사실 세 반 중 두 반은 아직 한 시간도 진도를 나가지 못했습니다. 준비가 덜 된 이유입니다. 하지만 저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다음 시간에 해 오면 좋겠고, 샘과..

어느 덧 일년.

2005.11.28 오늘 우연히 달력을 보았다. 방학이 1달여도 남지 않은 오늘.. 순간 1년 동안의 1학년 10반과 함께했던 시간이 사사삭 지나갔다. 왜일까... 순간순간은 분명 힘들고 괴롭고 마음이 불편했던 적이 많았으나 뭉탱이로 떠오르는 것은.. 미소였다.^-^ 오늘도 사회 수업이 들어 수업시간에 함께 했다. 사회 시간 앞의 시간은 과학시간. 과학선생님께서 직접 오셔서 오늘 10반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았다면서 말씀하셨다. '선생님. 참으로 힘드셨겠어요.'.. 드디어 사회시간. 교실에 웃으면서 들어갔다. 그리곤 태도가 좋지 않다고 했던 두 친구를 불러내었다. 골마루가 나가서 혼을 내었다. 그리곤 교실에 다시 들어왔다. 수업은 시작되었고 우당탕탕! 왁자지껄! 혼란속에서 한시간이 무사히 끝났다. 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