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8월 25일..

어찌 이리도 하늘이 무서운지요. 어쩜 이리도 자연이 무서운지요. 어쩜 이런 일이 생길 수가 있는지요. 저도 나이는 얼마 안되지만 25일 하루 중 가장 많이 들은 말입니다. "내 살다 살다 마산에 이리 비 많이 오는 건 처음 본다." ▲ 경남대 뒷편 산복도로 입니다.▲ 경남 데파트 앞입니다.▲ 3.15 의거탑 못가서 입니다. 흙탕물이 인도를 덮치고 있습니다.▲ 비가 좀 그쳤을 때 산복도로입니다.▲ 산사태의 흔적이 있었구요.▲ 진동으로 가는 길, 동전터널 막 지난 곳입니다. 아찔합니다.▲ 진동으로 가는 구 도로는 출입이 통제되었습니다. 간만에 멀리 떨어져 있는 어머님 포함, 장인 장모님들께 안부 전화를 드렸습니다. 괜찮으신지 여쭈었습니다. 다행히 부모님들은 괜찮으셨습니다. 저는 집이 진동인지라 진동으로 들어..

[육아일기]비오는 날 최고의 놀이!

부슬부슬 비가 옵니다. "아빠, 심심해." "나가 놀까?" "비오잖아." "비 올때 더 재미있는 놀이가 있어." "뭔데?" "기다려봐." 딸아이 방에 가서 비옷을 가져왔습니다. "비오는 날엔 비옷 입고 물장난 하는 게 최고야! 아빤 어렸을 때 비오면 친구들과 뛰어다니며 개구리 잡고 그랬다." "와! 아빠 재밌겠다. 나가요. 나가요!" 딸아이랑 나왔습니다. 전 우산을 쓰고 딸아이는 비옷을 입었으니 우산이 필요없다고 합니다. ▲ 비옷을 입고 팔짝 뛰는 시연이.^^ ▲ 시연이가 하늘을 날았어요.^^ ▲ 아파트 벤치에 앉아 새초롬.^^* ▲ 물웅덩이에 비친 모습을 한참 들여다 보네요. ▲ 장난스러운 표정.^^* ▲ 달리자!! 물웅덩이를 밟고 첨벙첨벙.^^ ▲ 무사히 물웅덩이를 지났어요. ▲ 비오는 날의 특별한 ..

2년만의 만남.

2006.7.19 지난 7월 15일 토요일.. 그날은 나에게 아주 뜻깊은 날이었다. 우선은 방학식을 한 날이었고(유후!^-^) 두번째는 2년전 내가 첫번째로 1학년 담임을 맡았던 놈들과 만나 축구를 한 날이었다. 실로 2년 만의 만남이었다. 사실 학교에서 이리저리 지나 다니면서 만나기는 하지만 안부를 묻기도 힘들었던 상황, 난 방학을 하기전에 아이들에게 말했었다. '이번주 토요일에 단합축구를 하자. 2년전 1학년 8반은 누구나 와도 좋다. 단! 참가비는 500원이다. 자기 음료수 값이다.^-^' 2년전 반장이었던 경이한테 말했고 부반장이었던 진이한테도 말했다. 우리의 상대는 인근의 모학원에 다니는 우리학교 아이들의 축구팀. 그 팀의 아이들이 한번 하자고 해서 난 우리반놈들과 하면 되겠다고 생각한 터였다...

엄청나게 내린 비.

2004.7.14 아침 8시 20분을 전후해서 엄청난 양의 비가 내렸다. 이 비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눈에 보일정도로 엄청난 양이었다. 게다가 곧이어 연속되는 번개와 천둥소리.. 아이들은 교실에서 우아~~~하며 구경하고 떠들었지만 아직까지 학교에 오지 않은 아이들이 너무나 걱정되었다. 해서 오늘은 지각없는날! 이 되었다. 원래 오늘 마치고 우리반은 축구를 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오후에 비가 안오다가 또 축구할때 쯤에 비가 와서 우리들만의 축구는 연기되었다. 꼭! 다음에는 축구하자고 우리 아이들은 외치고 집에 갔다. 모두들 가고..난 또 영이를 찾으러 아이들이 영이를 봤다는 시내로 갔다. 근처의 오락실과 피씨방 .. 그리고 그곳에서 영이 집까지 걸어오며 피씨방등을 둘러 보았지만 없었다. 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