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마을 4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이야기

지난 7월 4일, 마산 인근에 있는 둔덕마을에 딸래미 친구네와 놀러 갔습니다. 어른들은 밭일을 위해, 아이들은 물놀이를 위해 갔습니다. 긴 가뭄으로 물이 많이 줄었지만 다행히 아이 둘이 놀만한 물은 있었습니다. 강의 상류라 그런지 물이 상당히 차가웠습니다. 그래서 무릎 깊이 이상으로 더 들어갈 순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물에 들어간 것만 해도 즐거워 했습니다. 물이 너무 차워서 짓는 표정이 귀엽습니다.^^마침 수민이 아버님께서 준비해 오신 다슬기 수경(다슬기 잡는 도구)으로 물 속도 구경했습니다. 다슬기도 있었지만 다슬기 채집이 아니라 물 속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나하더군요.물에서 놀고나니 배가 고팠습니다. 올라와서 간단히 요기를 한 후 밭일을 거들었습니다. 지난 번에 왔을 때 비닐하우스에 있는 옥수..

잡초에 물주기, 해보셨나요?

8월 중순 쯤에 어린이 농부학교 개교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말이 거창하여 개교준비지 지금 하고 있는 텃밭활동을 아이들이 재미있고 참여하고 이런 활동을 함께 할 가족을 모으자는 것이 주 취지입니다. 해서 저희는 텃밭도 가꾸고, 둔덕마을 사무장님과 어린이 농부학교도 논의할 겸 매주 둔덕마을을 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1일, 오후에 둔덕마을을 방문했습니다. 매주 방문하지만 일주일만에 자란 작물들과, 함께 자란 잡초들을 보면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어른은 어른의 일이 있어 그리 지겹진 않지만, 아이들의 지겨움은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해서 저희들도 매주 갈때마다 딸래미가 놀꺼리를 준비해서 갑니다. 이번주의 놀이감은 곤충잡기였습니다.둔덕마을은 곤충들이 참 많습니다. 나비, 메뚜기는 기본이요, 이 날은 고..

어린이 농부학교를 준비중입니다.

저희 집에서도 매주 고민꺼리가 있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아이랑 뭐하고 놀지?' 한때는 캠핑을 가기도 했고 한때는 쇼핑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결되지 않고 되풀이 되는 고민.. '이번 주에는 뭐하지?' 어느 날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우리 소비적인 놀이가 아니라 생산적인 놀이를 하면 어떨까?" "무슨 말이야?" "사실 우리가 아이랑 노는 것이 모두 소비적인 행태잖아. 돈쓰고, 먹고, 놀고, 이런 놀이가 아닌 의미있는 놀이를 하면 어떨까하고 생각해 봤어." "매력적인 생각인데? 좋은 수가 있어?" "우리가 갔던 둔덕마을 있잖아. 그곳과 연계하여 '어린이 농부학교'를 만드는거야. 해서 매주 아이들이 와서 직접 농사일도 거들고 자연과 함께 노는 거지. 어때?" 관련글 : 2015/05/10 - [..

슬로푸드 농촌마을, 방문해 보셨나요?

위와 같은 내용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전 예전부터 둔덕마을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씀드리면 둔덕마을의 사무장님을 먼저 알았죠. 그 분이 슬로푸드와 슬로농촌, 귀농, 귀촌에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는 것 까지만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 기회가 되어 가족들과 함께 둔덕마을을 방문했습니다.둔덕마을체험관에 위와 같은 표지판이 있더군요. 왠지 믿음이 가는..^^. 둔덕마을은 상당히 조용한 곳이었습니다. 전임 사무장님인 김수한 선생님으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둔덕마을에는 30여가구, 60여분의 어르신이 거주중이시고, 이 마을이 농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이 되어 있는 바, 이 곳을 슬로푸드, 슬로농촌으로 키워보시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었습니다. 둔덕녹색마을 체험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