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2

농협직거래장터에서 원자력발전소를 보다.

지난 금요일(24일) 출근길에 보니 경남 시청 옆, 경남 농협 앞이 어수선했습니다. 운전하다 대충 보니 '~~직거래장터'라는 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평소 아이쇼핑을 좋아하고 특히 바른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터라 이 날 점심 때 식사를 하고 직장동료들과 경남농협 앞까지 걸어서 갔습니다.역시! 금요일마다 열리는 직거래 큰장터였습니다.농협 앞 터가 그리 넓지 않아 이 자리에 무슨 장이 서지? 라고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우와, 생각보다 빼곡하게 매장들이 많았습니다.우선 금요장터 물품들을 구경해 보시죠.과일! 채소!수제치즈! 요거트!전통부각!재첩국!건어물!생선들도 있었습니다.특이점, 각 매장마다 생산자와 연락처가 적혀 있었습니다. 왠지 자신있다는 뜻으로 읽혔고 그래서 인지 믿음이 더 갔습니다.가격도 착했습니다...

농협 전 동읍 조합장 김순재씨를 만났습니다.

지난 2월 19일, 팟캐스트 우리가 넘이가(갱상도에서는 '남이가'가 아니라 '넘이가'라고 한다는 김순재씨의 의견) 에서는 김순재 전 농협 동읍 조합장님을 모셨습니다. 그는 재미난 이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역 유지의 막내로 태어나 진주 경상대 낙농학과를 졸업 후 동읍에서 농업에 전념하다가 2010년 동읍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여 근거이 당선됩니다. 딱 8표 차로 당선되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선거 직전 8개월 전부터 준비한 과정에 비하면 거의 기적이라고들 말합니다. 그만큼 열정과 운이 있었던 그였습니다. 그는 농협에, 아니 정확히 말하면 농민, 이 땅의 농업활동에 관심이 많은 이였습니다. 현재 자신을 백수라며 소개하셨지만 정확히 보면 그는 농민입니다. 농민이었고 농민이며, 앞으로도 농민일 것입니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