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7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재미있게 하는 법.^^

간혹 가다 집에 일찍 오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이면 저는 아이들과 함께 집밖으로 나옵니다. 왜냐고요?놀기 위해서죠.^^ 제가 사는 아파트는 원칙적으로 지상에 차가 없습니다. 모든 차가 없는 것은 아니고요. 택배차량, 긴급차량, 이사차량 등은 들어옵니다만 일반 자동차는 지하로 들어갑니다. 해서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 그나마 괜찮은 곳입니다. 지난 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날이 더워지며 낮도 길어졌습니다. 딸아이랑 말썽꾸러기 꼬맹이랑 나왔는데 딸아이랑 캐치볼 하는 중 꼬맹이가 없어졌습니다. 헉! 어딨지? 이름을 부르며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아파트 내 작은 도서관 앞에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었습니다. 불과 얼마전만 해도 누나 없이는 놀지 못했는데 어느 새 누나 없이 놀더군요.^^ 별 것 아니지만 왠..

2017년 가족 캠핑 개시하다.

지난 4월 22일! 드디어 2017년 캠핑을 개시했습니다. 장소는 저희 집 근처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저희 딸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언니가 있는 아파트 이웃가족분과 함께 갔지요. 거의 반년만에 간 캠핑이라 손 가는 것이 많았지만 와이프가 꼼꼼히 준비를 잘 했습니다. 저는 단지 옮기고, 운전하고, 설치만 했습니다.칠때는 상당히 힘들지만 다 치고 나면 또 그리 흡족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1박만 하고 다음 날 철수해야 한다는 사실은 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캠핑의 꽃은 밤 아니겠습니까?^^닭고기, 목살, 삼겹살, 종류별로 구웠습니다. 밤에는 상당히 추웠습니다만 숯불그릴이 온기와 함께 운치도 더해 주었습니다. 사실 이 그릴을 가져갈 지 말지 상당히 고민했었습니다. 결론은 아내의 말대로 가져 왔는데, 역시 아내의 ..

"와 아빠! 조개야." 광암해수욕장에서 신나게 논 아이들.

지난 3월 19일, 가족들과 함께 집 인근의 구 광암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최근 창원시에서 이 곳을 해수욕장으로 다시 개장하겠다는 의지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1976년 개장했었으나 수질오염과 백사장상태가 나빠지며 2002년 폐장을 했었습니다. 2016년 창원시는 광암해수욕장 재개장을 논의했으며 2018년 개장을 위해 사업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6년 8월 16일 경남도민일보 기사에 따르면 8월 15일 해안평탄화 작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집 근처에 해수욕장이 생기는 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다만 이 곳이 해수욕장으로 개장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로운 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번에는 등산을 했기에 이번에는 일부러 바다로 갔습니다. 집 근처에 산과 바다가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

놀이를 무시하지 마세요.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매주 화요일 스포츠리그로 학교가 시끄럽습니다. 총 4개의 종목이 있습니다. 피구, 스피드컵, 축구, 플라잉 윷놀이로 대결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플라잉 윷놀이가 가장 재밌더군요. 게임방식은 일반 윷놀이랑 똑같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윷을 공중으로 던지는 것이 아니라 원반을 던져서 '도, 개, 걸, 윷, 모'라고 적힌 란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훌라후프로 나눠진 칸의 원하는 곳에 넣기는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원반이 훌라후프로 밖으로 나가 '낙'이 되는 상황이 어찌나 웃기던지요. 전교생은 4팀으로 나뉘어 게임에 임합니다. 사랑, 인성, 창의, 행복팀으로 나뉘구요. 무학년, 무반제로 모든 학생들이 골고루 섞여서 팀을 이룹니다. 반별로 나뉜 것도 아니기에 담임샘들은 모든 ..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이야기

지난 7월 4일, 마산 인근에 있는 둔덕마을에 딸래미 친구네와 놀러 갔습니다. 어른들은 밭일을 위해, 아이들은 물놀이를 위해 갔습니다. 긴 가뭄으로 물이 많이 줄었지만 다행히 아이 둘이 놀만한 물은 있었습니다. 강의 상류라 그런지 물이 상당히 차가웠습니다. 그래서 무릎 깊이 이상으로 더 들어갈 순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물에 들어간 것만 해도 즐거워 했습니다. 물이 너무 차워서 짓는 표정이 귀엽습니다.^^마침 수민이 아버님께서 준비해 오신 다슬기 수경(다슬기 잡는 도구)으로 물 속도 구경했습니다. 다슬기도 있었지만 다슬기 채집이 아니라 물 속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나하더군요.물에서 놀고나니 배가 고팠습니다. 올라와서 간단히 요기를 한 후 밭일을 거들었습니다. 지난 번에 왔을 때 비닐하우스에 있는 옥수..

[육아일기]신나게 뛰어 노는 것, 아이들의 특권입니다.

"놀아라. 놀아라. 제발 신나게 놀아라." 제가 요즘 아이들을 보며 속으로 하는 생각입니다. 아이들은 당연히 놀고 싶어 합니다. 어른들의 조바심(?)으로 인해, 미리 정해둔 미래(?)를 위해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공부하는 곳으로 가고 있을 뿐입니다. 노는 것은 공부하는 것과 반대 개념으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노는 것과 공부하는 것은 반대 개념이 아닙니다. 노는 것은 공부의 반대 개념이 아니라 새로운 활력소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잘 놀아야 공부도 잘 하고 잘 놀아야 일도 잘하는 것입니다. 잘 놀지 못하는 아이는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잘 놀지 못하는 아이는 자라는 과정에서 꼭 거쳐야 하는 단계를 생략하고 자라는 것과 같습니다. 그만큼 불만과 아쉬움을 품고 자라게 됩니다. 아이들이 노..

스피드 퀴즈!!!

2008.11.11 학생들과 즐겁게 수업한다는 것은 모든 교사의 꿈 중 하나일게다. 나 또한 이러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즐겁게 수업할 수 있을까?' '하지만 놀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전달을 병행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난 스피드 퀴즈!!라는 것을 생각해 내어 교실에서 실습해 보았다. 결과는 대성공!!!! 흥행돌풍이었다.^-^;; 스피드 퀴즈라고 함은 쉽게 이야기 하면 가족오락관에서 하는 스피드 퀴즈를 교실에 가져와 수업하는 것이다. 즉 단원이 끝나고 나면 난 PPT를 활용하여 한 페이지에 5문제씩 주요 개념들을 적는다. 단! 여기서 주의점은 5문제 모두 교과서 문제만 내는 것이 아니라 2~3문제 정도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최신 트랜드의 단어를 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