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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진로체험 이동학습, 이런 활동은 어때요?^^

경남꿈키움중학교는 11월 23일 진로체험 이동학습을 했습니다. 프로그램은 간단합니다. 학생들이 개인별로, 팀별로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 하고 싶은 일을 정하고 약속을 잡아서 하루체험을 하는 것입니다. 전교생이 다 하는 활동입니다. 물론 중1부터 중3까지 아이들이 직접 장소를 섭외하고 진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당연히 샘들과 학부모님들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샘 도저히 할 게 없어요. 어디를 가야 할 지 모르겠어요."이런 친구들은 샘들이 모아 봉사체험을 간다던지 학부모님께서 "제가 일하는 곳에 아이들을 보내셔도 좋습니다. 같이 하루 체험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라고 하셨던 분도 계셨습니다. 어떻든, 모든 아이들이 준비를 했고 떠났습니다. 샘들은 그럼 학교를 쉬느냐! 아닙니다. 아이들의 체험장소..

수능날입니다.

예전에는 수능날이 되면 잘 치고 오라고 수능대박이라며 아이들을 격려 했었습니다. 요즘 어렴풋이 느낍니다. 수능대박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 시험 때문에 치르는 고통이 너무 큽니다. 결국, 대학의 학생선발의 간편함을 위해 전국의 고등학교와 교사, 학부모들이 애를 쓰는 형국입니다. 좋은 대학 입학이 삶의 행복? 아닙니다.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도 좋은 직장 가질 확률이 높아진다? 아니라고 봅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는 참아라는 논리도 잔인합니다. 어느 틈엔가 초등학생, 유치원생들에게도 직업을 묻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를 봅니다. TV에서 세프들이 많이 나오면 아이들의 꿈은 세프가 되고, 오디션 프로가 흥행할때는 가수가 꿈이 됩니다. "내 아이는 꿈이 없어요."라며 자식을 한심해 하는 부..

[진로교육]이런 진로 교육 어때요?

2~3주 전 우연히 YMCA 유치원에 들렀다가 이윤기 부장선생님으로부터 뜻밖의 제의를 받게 됩니다. "아버님. 마산중학교에서 진로교육을 하는데 블로그 분야가 있어요. 어때요. 요즘 한참 블로그 잘 운영중이신데, 아이들 앞에서 강의 해보시는 것이." "에이, 아닙니다. 제가 무슨..지역에 파워블로그 분들이 얼마나 많이 계시는데 제가 감히.."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알기 쉽게 다가갈수 있고 마침 아버님께서도 블로그를 시작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셨으니 적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해 보시죠." "음..그렇게까지 저의 능력을 인정하시고 부탁하신다면...네 한번 해 보겠습니다." 말은 쉽게 했지만 하루하루가 갈수록 부담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어제는(10월 7일) 밤 12시까지 지도안을 짜느라 잠도 못 잤습..

꿈.

2008.4.25 다음주면 시험이 시작되고 일주일에 한번씩만 들어가는 수업 시간표를 따르는 나는 각반에 들어갈때마다 진도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이번주도 마찬가지였다. 허나 이번주는 수업을 하기엔 약간의 애로 사항이 있었다. 바로 '미국산 쇠고기 거의 100% 수입 결정' 이었다. 난 아이들에게 광우병에 관련된 '지식채널 e'영상과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현재 정책의 아쉬움점을 얘기했고 잘못된 것은 왜 잘못되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곤 나의 교직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아이들에게 꿈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 난 2006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던 제자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일을 하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그 아이에 대해 이야기 했다. 개인적으로 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