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7

시골의 작은 학교가 김장담그기로 떠들썩 했던 사연을 소개합니다.<2편>

어제 김장담그기 준비과정에 대해 안내했습니다.2018/12/08 - [공립대안 경남꿈키움중학교] - 시골의 작은 학교가 김장담그기로 떠들썩 했던 사연을 소개합니다.오늘은 2편, 양념 치대기 김장 완성과정을 소개합니다.물기뺀 배추를 학교 가사실로 옮겼습니다. 오른편에 시계보이시죠? 아침일찍 시작했습니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아이들은 소개드렸던 '배추도사 무도사'팀입니다.^^쉬는 시간 가사실을 지나가는 데 '탁탁탁' 칼질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들어가보니 3학년 아이들이 양념장을 만들기 위한 무채를 썰고 있었습니다. 마스크까지 하고 모든 준비가 완벽했습니다. 채쓰는 실력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정말,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진지하고 최선을 다해 몰입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 해도 감동이었습니다. "전교생들이 ..

시골의 작은 학교가 김장담그기로 떠들썩 했던 사연을 소개합니다.

이번 12월 3일(월)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선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름하야 '전교생 김장담궈 수육 먹기 프로젝트',시작은 오현주샘의 생각과, 교장샘의 제언, 노작과 자연반 지도샘이신 정기샘, 태화샘과 정숙샘의 교무실 이바구 중에 우연히 나왔습니다."올해 농사도 잘 되었는데, 아이들과 김장을 담궈서 수육과 같이 먹는 건 어때요?""오! 재밌겠어요. 잠만요, 급식표부터 챙겨보구요."학교에선 뭘 하나 바꿀려해도 쉬운 일이 없습니다. 다행히 수요일 점심 메뉴가 돼지고기였습니다."수요일에 하면 되겠어요. 월요일부터 준비합시다." 몇 몇 샘의 대화에서 시작된 일은 삽시간에 커졌습니다. 양념장도 사고 대형 고무대야도 동네에서 빌려오고, 고무장갑 준비에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뭔가 손발이 척척 맞아서 신나게 진행..

할머니 댁에서 김장 담그기

지난 12월 2일(일) 외할머니댁에 김장 담그러 갔습니다. 할머니댁이 반촌이라 아이들은 놀꺼리가 많습니다. 차에 김장통을 싣고 출발했습니다."자, 사진찍자 하나 둘 셋" 꼬맹이는 어디서 배웠는 지 손하트를 합니다. 자세히 보면 하트로 보입니다.^^;할머니께서 김장 담글 준비하시는 동안 아이들은 할아버지, 아빠와 불을 지폈습니다. 날이 추울까봐 지핀 것도 있고 고구마 먹기 위해, 그리고 김장다 하면 고기를 구워먹기 위해 불을 지폈습니다."불 죽기 전에 살리자."아이들은 근처의 나뭇잎, 부러진 가지를 들고 와서 불을 지핍니다. 불장난은 재미있는 놀이입니다.^^할아버지는 또 어찌나 자상하신지."요놈의 새끼, 나무 많이 갖고 온나." 시며 불을 지피셨습니다.할머니와 큰이모할머니께서 양념을 치대셨습니다. 아내님도..

학교에서 김장 배추 묶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

각종학교인 경남꿈키움중학교에는 '노작과 자연반'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농사 짓는 반이지요. 우리학교에는 오는 애들은 대부분 도시에서 나서 자란 아이들입니다. 농사 짓는 것을 지켜본 아이들도 적은 편입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작물을 키워보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개교이래 '노작과 자연'반은 계속 활동을 해 왔습니다. 물론, 아이들과 함께 농사를 지으시는 샘들이 계시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텃밭옆에서는 현재 대형(?) 평상 공사가 한참입니다. 이제 골격 공사는 끝났고 칠만 하는 되는 단계입니다. 목공반 아이들은 평상 공사를 돕고 있습니다.두둥!! 노작과 자연반 아이들 등장!!!'노작과 자연'반을 지도하고 계시는 김정기샘과 구태화샘이십니다. 전공이 뭘까요?^^ 수학샘, 영어샘이..

김치볶음밥을 만들려 했는데, 이런 음식이?

특별히 먹을 것이 없는 저녁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시간에 아이들 밥을 먹여야 하지요. 해서 냉장고를 뒤졌습니다.맛있게 익은 김치와 양파, 계란, 런천미트가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할 수 있는 음식은? 순간 김치볶음밥이 떠 올랐지요. "오늘은 아빠가 김치볶음밥 해줄께.", "네!" 결론적으로 계란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저는 우선 볶음밥을 할 때에는 밥을 미리 퍼 둡니다. 뜨거운 밥보다는 식은 밥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느낌 같은 느낌이 있어서요.^^양파를 다지고 김치를 흐르는 물에 씻었습니다. 4살짜리 꼬맹이가 있어서 아직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기 때문입니다.런천미트도 잘랐습니다.우선 양파, 김치를 넣고 볶습니다.런천미트를 넣습니다.그리곤 밥을 넣습니다. 사실 김치와 런천미트, 양파로 기본적인 간은 됩니다. ..

배고픈 저녁, 후다닥 만든 아빠표 '김치볶음밥'

지난 토요일, 학교에 출근하여 신입생 면접을 보고 점심을 먹고 집에 왔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없더군요. 그제서야 어제와 아내와의 대화가 생각났습니다. "여보, 토요일에 아이들과 양산에 좀 다녀올께." "혼자 애 둘이 데리고 갈 수 있겠어?" "어쩔 수 없지. 뭐. 중요한 일이니. 사실 잘 모르겠어. 내일 상황보고 결정할께." 그리고 저는 출근을 했었지요. 집에 와보니 아내가 없길래, '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청소를 했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고 빨래 널고, 빨래 하고, 거실 정리하는 등의 소일입니다. 대충 일을 하고 야구를 봤습니다. 우와!!!!! 역시 NC 다이노스!!! 2차전까지 승리!!! 야호!!! 승리감에 도취해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 우리 지금 가고 있는데 6시 30분 쯤에 도..

전 재산 드리고 가져온, '장모님표' 김치.

"김서방, 오늘 뭐하는가?" "네 별일 없습니다." "그럼 오늘 김장하니 빈 김치통 가져와서 김치좀 가져가게." "네 감사합니다. 어머님." 매년 이 맘때쯤 되면 장모님께서 꼭 연락을 하십니다. 당신께서 김장을 담으시니, 와서 가져가라고 말입니다. 작년에 촌에서 김장 담그실 때 직접 가서 일손을 보태어 봤습니다. 상상하던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육체적으로 정말 힘들었습니다. 김치를 쉽게 먹으면 안되겠구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장인, 장모님께서 촌에서 작게 농사를 지으십니다. 장모님께선 따로 소일꺼리를 하시고 장인어른께선 농사일에 전념하십니다. 배추도 키우시지요. 직접 기르신 배추에 직접 기르신 고추를 사용하여 김장을 담그십니다. 부탁을 드리지 않아도 꼭 사위것을 준비하십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