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꿈키움중학교 91

경남꿈키움 중학교 1기 졸업식 이야기(2편)

1편, '졸업주간 이야기'의 반응이 너무 뜨거웠습니다. 사실 2편을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쓸려고 했으나 '졸업식은 어찌 되었나요? 2편은 언제 나와요? 아이들이 정말 해냈나요?' 등 독자분들의 문의가 너무 많아 바로 올립니다. 지난 편에 소개드린 바와 같이 졸업식이 있었던 12월 29일, 그 주는 '졸업주간'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이 다양한 행사를 치뤄냈습니다. 2017/01/13 - [꿈키움이야기(대안학교)] - 경남꿈키움 중학교 1기 졸업식 이야기(1편) 그 한 주동안 샘들의 개입은 거의 없었습니다. 꿈터에서 잘때 혹시 아이들이 불편해 할까 싶어 제가 같이 잤구요. 준비물 사러간다고 해서 계산을 위해 제가 동행했습니다. 그 외에는 아이들이 방송해서 친구들, 후배들한테 안내하고 프로그램 만들어내고, 진행..

경남꿈키움 중학교 1기 졸업식 이야기(1편)

경남최초의 기숙형 공립 대안중학교인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지난 12월 29일 졸업식을 했습니다. 이번 소재는 제가 블로그 글을 적어오면서 최초로!!! 학교 입장에서는 첫 졸업식이었고 기록의 의미가 크기에!! 관련된 이야기를 1편(졸업주간), 2편(졸업식)으로 나누어 글을 적으려 합니다. 1편입니다. 학교에서는 올해가 첫 졸업식이라 그 형식과 담을 내용에 대해 많은 고민들이 있었습니다. 감동을 억지로 만들어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아이들이 중학 생활 3년을 잘 마무리 하고 졸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3학년 샘들끼리도 많은 회의를 했지만 한계가 있었습니다. 해서 결국 결정했죠. '졸업식도 아이들에게 맡기자.' 바로 아이들을 모았습니다. "졸업식을 직접 준비해보고 싶은 친구들 교무실로 모이세요..

교육과정을 매년 함께 협의하는 학교

경남꿈키움중학교는 매년 모든 학기가 끝나고 나면 교사, 학부모, 학생이 모여 1년간의 교육과정에 대해 평가하고 협의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올해는 생활지도분과와 교육과정분과로 나누어서 지난 1월 6일에 진행했습니다. 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과 부모님들 학생들이 나와 회의에 함께 했습니다.생활지도 분과의 회의 모습입니다.생활지도분과에서는 학생들의 다툼에 대한 이야기, 기숙사 생활에 대한 이야기, 교칙 변경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선생님들의 일방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학부모님들의 입장, 아이들의 입장을 고루 듣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학교에서 다양한 분들이 모여 학교 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나누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교육과정분과입니다. 이 곳에서는 1년간의 ..

학교축제에 이런 것도 가능해? 정말?

역시 블로거는 성실해야 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벌써 3주 전의 일이군요. 지난 12월 16일(금)~17일(토) 1박 2일간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축제가 있었습니다. 지난 해에도 1박 2일을 했지만 이번 행사때는 내용이 달랐습니다. 전날부터 준비가 빵빵했거든요. 아이들이 기획하고 준비한 축제 내용을 소개합니다.우선 포스터부터 소개합니다. 1학년 하.U.J. 학생의 작품입니다. 이런 재주가 있는지 저도 처음 알았네요. 실제로 보면 포스터가 훨씬 이쁩니다.^^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축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3학년 밴드부 아이들도 마지막 공연을 준비중입니다.3학년 주W.B.학생은 축제 당일날 팔기 위한 빵을 만들더군요. 다음날 1시간만에 완판되었다고 했습니다. 초등학생들 등 어린아이들에게는 무료로 나눠줬..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경남꿈키움중학교' 학생들을 만나다.

포스팅이 좀 늦었습니다만 꼭 알려드릴 사항이 있어 글을 씁니다.^^ 경남 지역에 좀 괜찮은 팟캐스트인 '우리가 남이가'팀이 지난 12월 8일 경남꿈키움중학교를 방문했습니다.송정훈 음향감독님께서 아드님과 직접 녹음 장비를 들고 학교를 방문해 주셨습니다.이 날 녹음에 참가한 아이들은 학생회 회장부터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다양한 아이들이 참여했습니다.처음에는 말을 못할까봐 방송 참여에 대해 망설이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하지만 '마산청보리'의 부드러운 진행(?)에 힘입어 아이들도 입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현 시국에 대한 이야기, 중딩이 보는 세상, 중딩으로서의 애로점과 하고 싶은 말 등 다양한 이야기를 했습니다.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된 녹음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의 참여는 진지해졌..

중학생들도 촛불을 들었다.

경남꿈키움 중학교 학생회 & 세알내알 아이들이 자보를 붙인 후 촛불집회를 준비했습니다.원래는 12월 9일 저녁 6시에 하기로 했으나 그 시간에 많은 아이들이 방과 후 수업을 해야 하는 관계로 수업이 모두 마치는 8시로 시간이 변경되었습니다.그리고 예정된 시간, 예정된 장소에 아이들이 모였습니다.한 명씩 나와 자유발언을 했습니다. 거창한 말도 아니었고 감동적인 말도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했습니다.친구들, 선, 후배들이 말할 때, 많은 아이들이 진지하게 들었습니다.아이들은 가만히 있지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서울도 갈 수 없고, 학교를 나갈 수도 없지만 이 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뭐라도 해야 겠다고 해서 나온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촛불 집회가 있은..

정치에 관심 갖게 해준 박근혜 정부, 감사합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아이들도 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시사동아리 '세알내알' 아이들과 학생회 아이들이 함께 시국대회를 준비했습니다.꿈터에 모여 1, 3학년 아이들이 대자보를 썼습니다.이곳에 모인 아이들 중 몇 몇은 지역의 촛불집회나 광화문에 다녀온 아이들도 있습니다.아이들이 직접 쓴 내용을 자보에 옮겨쓰고 있습니다.작고 비뚤한 글씨지만 정성을 다해 씁니다.다 쓴 자보를 기숙사에 붙였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읽었습니다.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학교안에서 글로만 알려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촛불집회를 준비했고 시행했습니다. 조만간 촛불 집회에 관련된 글도 올리겠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이래라, 저래라.' 훈수두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뭐가 필요해요. 찾아주세요.' 라고 하면 필요한 것을 ..

축구하자!!

지난 12월 6일, 화요일, 출근할 때만 해도 이 날은 다른 날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교무실에 도착하고 나서 일은 터지고야 말았지요. 드르륵!!!(교무실 문 열리는 소리) "샘! 오늘 축구해요!" "뭐 아침부터? 추운데?" "괜찮아요. 함 해요." "2반 1교시 뭐죠? 3반 1교시 뭐죠? 아 가능하겠네. 좋다. 나가자!!" "우어~~~~!!!!"그렇게 3학년 전체 축구는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꿈키움 3학년 아이들은 현재 고등학교 입시 관계로 많은 아이들이 면접을 가고 예비소집을 가는 등 해서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기 힘든 상황입니다. 게다가 시험도 모두 끝나서 아이들의 정신력만 의지해서 수업을 하는 것은 더더욱 힘든 일이었지요. 아이들도 어찌나 심심했는지(?) 축구를 하자고 하더군요. 나갔습니다...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추가모집을 합니다.^^

이런 절호의 기회가..ㅠㅠ.. 경남 최초의 기숙사형 공립 대안 중학교인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 추가 모집을 합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모집학생 : 사회통합 전형 14명 (궁금하신 것이나 의문사항은 무조건! 760-3821! 친절히 안내드립니다.^^) - 원서접수 : 2016. 12. 13(화) ~ 12. 15(목) 16:30 도착분까지, 접수 : 본교 1층 원서접수처 (원서양식 등은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 1차 전형(서류전형) : 2016. 12. 16(금)~12. 20(화)- 1차 합격자 발표 : 2016. 12. 21(수) 12:00 본교 홈페이지- 2차 전형(학생&보호자 면접) : 2016. 12. 22(목) 18:00~ : 본교 1층 면접실- 최종합격자 발표 : 201..

중학교 1학년이 뽑은 제주도 최고의 음식 1위는??

지난 10월 26일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1학년 학생들의 야외 이동 체험학습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즉 1학년 학생들이 이동 체험학습으로 다녀왔던 '제주도'에 관련된 프로젝트를 발표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제주도? 다 똑같지.' 라고 생각했다가 큰 코 다쳤습니다. 1학년 아이들의 기상천외한 발표 주제는 감동과 함께, 배꼽을 잡기에 충분했습니다.1학년 담임 오샘의 사회로 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진행만 오샘이 하셨고 나머지 방송 시설 등 행사 운영에 대한 모든 것이 학생들이 했습니다.아이들의 발표 주제는 너무나도 다양했습니다. '제주도에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 우리들의 제주도 여행기 동영상 촬영, 비슷한 꼴 찾기, 돌하루방의 비밀'등 2시간 여 동안 들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발표를 듣는 아이들의 표정도 ..